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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News [2026. 02. 25]

디오니소스72 2026. 2. 25. 07:36

“아파트로 돈 버는 시대는 끝난 것 같아요…싹 정리할까 합니다”

2026.02.25. 세계일보

민주당이 집권하면 집값이 오른다는 '징크스'가 이번에는 깨지나. 이재명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에 소비자들의 집값 상승 기대가 3년 7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이 연일 다주택자를 향해 매물 압박을 이어가자 소비자들의 심리에 변화가 생긴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 부동산 정책의 핵심 지표인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멈추며 조정기에 들어갔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8로 전월보다 16포인트(p) 하락했다. 지수는 지난해 12월(121·2p)과 1월(124·3p) 2개월간 소폭 상승하다가 석 달만에 꺾였다. 하락 폭은 시장 금리 상승 등으로 주택 가격이 하락 전환한 2022년 7월(-16p) 이후 가장 컸다.


차갑게 식어버린 집값 전망: 16p 급락의 의미. 제미나이 생성 그래픽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전망을 반영한다. 이 지수가 100을 웃돌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이달 지수는 장기 평균(107)보다는 1p 높은 수준이다.

한은에 따르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고와 1·29 대책 등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집값 하락 기대가 형성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근 집값 상승폭이 둔화하면서 주택가격 전망지수가 하락했다.

이흥후 한은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소비자들의 주택 가격 하락 기대가 실제 주택 시장 수급에 얼마나 오래,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지 시장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시장은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셋째 주(2월16일 기준) 강남구 아파트 가격은 직전 주 대비 0.01% 올라 보합에 가까운 수준을 보였다.

강남구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올해 들어 1월 셋째 주(1월19일 기준) 0.20%까지 확대됐으나 이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조치 종료 등을 연일 언급한 이후 축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1∼2주 후에는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남구의 최근 상승률 둔화는 양도세 중과를 앞둔 다주택자들의 절세용 급매물 출회가 잇따르고 있다”며 “6월 지방선거 이후 보유세 개편과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 축소 논의 등이 본격화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고가 1주택자들의 매물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태희, 한남더힐 127억원에 팔았다…매수인은 '청소왕'

2026.02.24.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배우 김태희가 한남동 고급 주택을 127억 원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부동산 업계와 대법원 등기소에 따르면 김태희는 지난해 11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면적 233㎡ 1가구를 약 128억 원에 매각했다.

해당 주택은 김태희가 2018년 8월에 42억 3000만 원에 매입한 건이다. 당시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스1)

이후 2025년 11월 127억 7000만 원에 매각하며, 단순 계산으로 7년 만에 약 85억 4000만 원의 차익을 올린 셈이다.

새 매수인은 ‘청소왕’으로 잘 알려진 구자관 삼구아이앤씨 대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남더힐은 2011년 한남동 옛 단국대 부지에 32개 동, 600가구 규모로 조성된 초고급 주택 단지로 방탄소년단 멤버 RM과 지민, 배우 소지섭 등 연예인을 비롯해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 주요 인사들이 보유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2017년 가수 겸 배우 비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둔 김태희는 지난해 8월 공개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오리지널 시리즈 ‘버터플라이’에 출연했다.

아파트는 반전세, 빌라는 초소형 월세로… 세입자 양극화

2026.02.25. 국민일보

반전세 억지전환 비율 6.6 → 19.6%

30㎡ 이하 빌라 신규 월세 건수 급증

규제 여파… 가혹한 주거비용 늪으로

지난해 하반기 쏟아진 초강도 대출 규제 여파로 서울 세입자들 사이에 주거 양극화가 극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력을 갖춘 아파트 세입자는 반전세를 감수하며 기존 집에 주저앉은 반면, 여력 없는 빌라(연립·다세대) 세입자는 고비용 소형 월세 시장으로 떠밀려나는 양상이다.

국민일보가 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8~10월 연달아 대출 옥죄기가 시작된 작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주택 유형에 따른 주거 양상이 크게 갈렸다. 당시 정부는 이 기간 동안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 LTV 40% 축소와 1주택자 전세대출 2억원 제한, 공시가격의 126% 이내 전세대출 보증 한도 변경 등 대출 규제를 크게 강화했다.

일단 서울 아파트에서는 매매로 넘어가지 못한 채 계약갱신으로 ‘주저앉기’ 현상이 뚜렷해졌다. 서울 아파트 전월세 갱신 계약 비중은 규제 발표 직후인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40.1%로 예년 수준에 머물렀다. 갱신계약 비중은 대출 창구가 본격적으로 얼어붙은 12월 44.3%로 급등하더니 올해 1월 47.7%, 2월(23일 기준) 53.5%로 최고치를 매월 경신 중이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1주택자의 전세대출 총액을 2억원으로 줄이는 등 규제를 강화하면서 세입자들의 선택지가 좁아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존 순수 전세 거주자가 갱신 시 보증금 인상분을 월세로 내는 ‘반전세’로 억지 전환한 비율은 11월 6.6%에서 규제 영향이 본격화된 12월 19.6%(1377건)로 폭등했다. 세입자가 계약갱신요구권을 사용했어도 대출 규제로 인해 5% 인상분조차 현금으로 못 구해 그 금액만큼 월세로 돌려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아파트 세입자만큼의 버틸 여력도 부족한 빌라 세입자들은 초소형 월세 시장으로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상 가장 작은 평형대의 빌라 신규 계약만 한꺼번에 늘어나서다. 하반기 대출 제한과 함께 전세대출 보증 한도를 공시가격 126% 이내로 하는 이른바 ‘126%룰’이 한국주택금융공사(HF)까지 일괄 적용된 영향 등으로 보인다.

 

국토부 통계에 따르면 10월까지만 해도 2027건에 불과했던 서울의 30㎡(9평) 이하 초소형 빌라 신규 월세 건수는 12월 3459건까지 치솟았다. 통상 연말연시 새 학기·직장 수요로 초소형 월세 수요가 늘지만 그것을 감안해도 전월세신고제가 도입된 2021년 6월 이래 역대 최대치다. 전세사기 공포로 빌라 전세 기피 현상이 심한 데다 대출길마저 막힌 빌라 세입자들이 가장 저렴하고 좁은 신규 초소형 월세로 하향 피신하면서 기존의 연말연시 수요가 더 크게 터진 것으로 해석된다.

문제는 이렇게 빌라 월세 난민이 된 서민들이 더 가혹한 주거비용 늪에 빠졌다는 점이다. 이날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월세 전환율은 서민 거주지역인 강북권과 서·동북권, 서남권의 30㎡ 이하 초소형 빌라에서 모두 5%대였다. 전월세 전환율은 숫자가 높을수록 전세 대비 많은 월세를 내는 것을 뜻한다. 특히 주거지역에 서민층이 몰린 서남권은 연말로 갈수록 수치가 높아졌다. 서울 아파트와 서울 동남권 빌라 모두 4%대 초중반을 유지한 것과 대조적이다.

서울에서 세입자 가구의 비중은 전체의 약 절반 수준에 이른다. 서울시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서울에서 전세나 월세를 사는 임차 가구 비중은 전체의 45.5%였다. 자가 가구의 40.9%를 뛰어넘는 수치다. 세입자 가구 중에서 아파트는 약 28.2%, 빌라는 19.4%다. 나머지 52.4%는 단독주택이나 오피스텔, 고시원 등 다른 형태 거주지에 산다. 아파트와 빌라 외에도 드러나지 않은 세입자들 삶의 질은 더 악화됐을 가능성이 있다.

“설명할 시간 없어, 어서 타!”…20만전자·100만닉스 새 역사 썼다

2026.02.25. 매일경제

6천피 고지까지 단 31포인트
반도체 중소형주 온기 확산
장비사 한화비전 29% 급등
증권가 코스피 전망 줄상향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주가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주요 커뮤니티와 SNS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주인공으로 한 AI 밈이 확산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코스피가 반도체 중심의 압도적인 이익 모멘텀과 정부의 정책 수혜에 힘입어 사상 첫 6000 돌파를 눈앞에 뒀다. 국내외 주요 증권사들이 기업들의 폭발적인 실적 성장을 근거로 지수 상단을 올리는 가운데, 삼성전자 20만원·SK하이닉스 100만원 시대를 열며 유례없는 강세장이 나타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11% 오른 5969.64로 장을 마감하며 또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달 22일 사상 처음 5000을 돌파한 이후 약 한 달 만에 6000선 도달이 가시화됐다. 4000 돌파 이후 5000 달성까지도 3개월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5000을 넘어선 이후로는 단 2주 정도의 짧은 숨고르기만 한 채 급등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주가 시장의 주인공이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3.63% 올라 사상 처음 20만원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는 5.68% 급등한 100만5000원으로 마감하며 처음으로 100만원을 넘어섰다.

특히 장 초반 1%까지 하락하던 오전 10시 이후 상승세로 돌아선 배경엔 대만 증시 개장 후 나타난 TSMC 급등이 있었다. 이날 미국 증시에서 소프트웨어주가 급락하며 나스닥이 약세를 보이자 한일 증시도 약세를 이어갔지만 대만 증시 개장 후 분위기가 반전됐다. TSMC가 수익성 가시화 전망에 3.4% 상승하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오르며 코스피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TSMC 역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외에도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에 온기가 퍼지며 이수페타시스(4.38%), 이오테크닉스(5.03%), 한화비전(29.89%)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특히 한화비전은 반도체 장비 자회사인 한화세미텍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 장비 공급 모멘텀이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다만 HPSP는 최대주주의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공시 여파로 9% 하락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 상승폭 123.55포인트 중 삼성전자의 기여도는 48.633포인트, SK하이닉스는 46포인트, SK스퀘어는 5.9포인트일 정도로 세 종목이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이 때문에 지수는 2.11% 상승했지만 상승 종목은 408개, 하락 종목은 467개로 상승 종목이 더 적었다.

반도체주가 이끄는 코스피 이익 전망치가 지수를 계속 올리고 있다.

지난 23일 기준 코스피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약 580조원으로 연초 대비 약 35% 급증했으며, 향후 600조원대 초중반까지 추가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 DB금융투자 역시 폭발적인 이익 성장이 견인하는 구조적 격상을 근거로 올해 코스피 밴드 상단을 7044로 제시했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를 필두로 한 정보기술(IT) 섹터의 압도적인 이익 체력은 연내 코스피 밴드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확실한 근거”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체 이익 전망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이들의 실적 향방이 지수 자체를 재정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계 투자은행(IB) 노무라증권은 더욱 공격적으로 코스피 상반기 목표치를 7500~8000 선으로 제시하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3차 상법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자 보험 업종에서는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한화생명(-10.89%), DB손해보험(-2.97%) 등이 동반 하락했다. 제도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된 데다 실적 뒷받침 없는 급등에 대한 경계 심리가 작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막연한 기대감보다는 업황 부진 속 실적 방어력과 자본 정책의 명확성, 유의미한 주주환원 수익률 여부에 근거해 접근해야 한다”고 짚었다.

'유럽 방전' K배터리, IAA 업고 반전할까

2026.02.25. 머니투데이

EU, 내주 법안 발표… 中 저가공세에 EV용 점유율 후퇴

역내생산 조항 포함 땐 유럽내 생산설비 75% 보유해 유리

국내 배터리 3사 유럽 현지 설비/그래픽=이지혜

국내 주요 배터리사들이 유럽시장에서 부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반등할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특히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저가 수입품을 겨냥한 산업가속화법(IAA) 발표를 앞두면서 업계 안팎에선 기대 섞인 관측이 나온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지난해 유럽 현지 생산설비 가동률은 평균 50~60% 수준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유럽 내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가동률이 일부 개선되는 흐름이긴 하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그간 국내 배터리 3사는 북미와 함께 유럽을 핵심시장으로 삼고 대규모 설비투자를 진행해왔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브로츠와프(연간 생산능력 90~100GWh), SK온은 헝가리 코마롬·이반차(47.5GWh)에서 공장을 운영한다. 삼성SDI의 헝가리 괴드 공장 생산능력은 약 40GWh(기가와트시) 안팎으로 추정된다. 3사를 합치면 200GWh에 육박하는 규모로 상당한 자금이 투입됐다.

하지만 중국 배터리사들이 LFP(리튬·인산·철) 등 중저가 제품을 앞세워 유럽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며 국내 기업들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한다. 시장조사기관 EV볼륨스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의 지난해 유럽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점유율은 약 35%로 전년(46%) 대비 크게 하락했다. 반면 중국 기업들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60%를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9.7% 증가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EU의 산업가속화법은 국내 기업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EU 집행위원회는 역내 산업보호를 골자로 한 산업가속화법을 다음주에 발표한다고 예고했다. 배터리, 수소, 태양광 등 유럽 내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역내 생산제품을 우선하는 조항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에서는 중국 CATL 등이 중국이 아닌 유럽에서 배터리를 생산할 경우 비용이 약 30%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국내 기업들은 이미 중국에 비해 유럽 현지 생산능력을 더 많이 확보해 유리할 수밖에 없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유럽 내 배터리셀 생산설비의 75%를 국내 배터리 3사가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재기업들의 현지투자도 확대된다. 에코프로비엠은 헝가리 데브레첸에 연산 5만4000톤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준공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내년 스페인에 3만톤 생산능력의 동박 생산공장을 완공한다.

다만 중국 기업들 역시 유럽 완성차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하며 현지 생산능력을 확대해 낙관만 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CATL은 독일에 이어 헝가리 공장을 준공하고 올해 초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스페인에는 50GWh 규모의 대형공장을 건설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의 중국 의존도가 상당한 만큼 미국처럼 중국 공급망을 배제하긴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중국산 제품에 대한 규제가 본격화할 경우 국내 기업들에 일정 부분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총1위 탈환' 에코프로, 외국인 '픽'도 1위…코스닥 대장주 굳히나

외국인 순매수 1·2위 나란히…올해 동반 랠리

에코프로, 알테오젠 추월 후 시총 격차 확대

4분기 실적도 양호…“올해 성장 재개” 기대↑

2026-02-24 이데일리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에코프로가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1위에도 이름을 올리며 ‘대장주 굳히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돈 데다 올해 차세대 배터리 관련 모멘텀 등이 부각되며 성장 재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데일리 조지수]

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가 올해 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에코프로로, 4730억원어치를 순매수 했다. 뒤이어 에코프로비엠(3160억원) 역시 순매수 2위에 이름을 올리며 그룹주 전반에 동반 매수세가 유입됐다. 양극재 밸류체인 핵심 기업 중심으로 외국인 자금이 집중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가 상승세 역시 가파르다. 에코프로 주가는 연초 이후 92.41% 뛰었다. 최근 탈환한 코스닥 시가총액 1위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날 종가 기준 에코프로 시총은 23조684억원으로, 알테오젠(21조8304원)과의 격차를 조금씩 키우는 모습이다.

같은 기간 에코프로비엠 주가도 50.67% 상승했다. 양사 합산 시가총액은 연초 25조8470억원에서 43조9541억원으로 불어났다. 업황 둔화 우려로 조정을 겪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들어서는 실적 회복 기대와 수급 개선이 맞물리며 반등 탄력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실적도 이같은 기대감을 뒷받침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332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3조4315억 원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에코프로비엠도 지난해 영업이익 1427억5942만원으로 1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를 기점으로 성장 모멘텀이 재차 강화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정진수 흥국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유럽 헝가리 공장의 양산 안정화 및 유럽 현지 신규 고객 확보가 업사이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ESS향 양극재 수요는 견고한 시장 성장세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70% 대의 판매량 증가를 전망한다”고 짚었다.

정책 변수 측면에서도 국내 배터리 밸류체인에 반사이익 기대를 높이는 흐름이 감지된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배터리 관세를 추가 부과할 경우 중국 업체들의 부담이 확대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시장은 아직 중국 업체 점유율이 높은 구조인 만큼, 관세 부과는 미국 ESS 시장의 한국기업 중심 재편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북미 ESS 수요 증가 흐름까지 감안하면 국내 배터리 및 소재 업체들의 중장기 수혜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리튬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우호적인 환경으로 꼽힌다. 이차전지 필수 광물인 리튬 가격의 경우 2024년 2월 ㎏당 14.9달러(약 2만1540원)에서 2025년 2월 10.1달러로 하락했지만 올해 2월에는 17.2달러로 반등한 상황이다. 지난해 12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한 니켈 가격도 1월 중순경 한때 톤당 1만8630달러를 기록해 2024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

KAIST, '꿈의 배터리' 리튬금속 배터리 상용화 난제 풀었다

2026-02-24 연합뉴스

고속 충전에 안전, 배터리 수명도 증가…전기차 등 적용 기대

연구결과 모식도[한국과학기술원(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생명화학공학과 최남순·신소재공학과 홍승범 교수팀이 리튬금속 배터리의 가장 큰 난제인 '계면 불안정성'을 전자 구조 수준에서 해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계면 불안정성은 충·방전 과정에서 전극과 전해질이 맞닿는 경계면이 고르게 유지되지 못하는 현상이다. 이로 인해 리튬이 바늘처럼 자라나는 덴드라이트가 형성되고, 이는 배터리 수명 저하와 내부 단락, 화재 위험으로 이어진다. 이는 리튬금속 배터리 상용화를 가로막아 온 근본 원인으로 지목된다.

연구팀은 고려대 곽상규 교수팀과 협력해 배터리 전해질에 '티오펜'(Thiophene)을 첨가해 전극 표면에 리튬 이온이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지능형 보호막'을 구현했다.

이 보호막은 전자 구조가 스스로 재배열되는 특징을 갖는다.

마치 교통량에 따라 차로를 조정하는 스마트 교통 시스템처럼, 리튬 이온이 이동할 때마다 보호막 내부의 전하 분포가 유연하게 변하며 최적 통로를 만들어준다.

그 결과, 고속 충전 환경에서도 덴드라이트 성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배터리 수명을 크게 늘리는 데 성공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리튬금속 배터리 상용화를 가로막던 최대 장벽인 초고속(12분 내 빠른 충전과 8㎃/㎠ 이상의 고전류 구동을 동시 구현) 충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남순 교수는 "고속 충전과 긴 수명을 동시에 구현하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기반 기술이 될 것"이라며 "초장거리 전기차는 물론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차세대 고밀도 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 고성능 배터리가 필요한 다양한 미래 산업 분야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 전쟁 재점화?… 금은 오르고 비트코인은 더 떨어져

2026.02.25. 조선일보

안전 자산에 투자금 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면서 주식 외 자산 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 자산은 또 한 번 하락한 반면, 대표적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금과 은은 상승하며 자산군 간 디커플링 현상이 심화됐다.

비트코인 6만3000달러까지 하락

24일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5%가량 하락한 6만300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지난 5일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됐을 당시 6만2000달러까지 떨어진 바 있다.

가상 자산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이날 오후 1.9%가량 하락한 183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또 리플(-0.7%), 솔라나(-1.4%) 등 주요 가상 자산 가격이 하락했다.

이번 하락의 배경으로는 미국 연방 대법원의 관세 무효 판결 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내놓은 이른바 ‘플랜 B’가 꼽힌다. 대법원이 기존 상호 관세를 위법으로 판단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새로운 ‘글로벌 관세’ 방침을 밝히며 관세 정책을 고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관세 전쟁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자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는 가상 자산에서 자금이 이탈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데 따른 위험 회피 흐름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블록체인 기술 기업 BTSE의 제프 메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갑작스러운 관세 인상이 시장의 추가 하락을 예견한 투자자들의 투매를 유발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비트코인과 금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후 두 자산의 가격 흐름은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 최근 6개월간 비트코인 가격은 40% 넘게 하락한 반면, 금 가격은 50% 이상 상승하는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마리온 라부레 도이치뱅크 분석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더 이상 ‘디지털 금’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같은 지속적인 매도 흐름은 전통적인 투자자들이 관심을 잃고 있으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대한 비관론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로 보인다”고 했다.

금·은 상승… 안전 자산 선호 강화

반면 금과 은은 트럼프 관세 여파에 따른 안전 자산 선호 심리 등으로 인해 상승했다. 대법원 판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즉각 대응 방침이 나온 이후 지난 23일까지 이틀간 국제 금 현물 가격은 2.5%가량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은 현물 가격도 4.3%가량 올랐다. 일부 원자재 가격도 상승했다. 24일 오후 구리 선물은 전일 대비 1.4%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판결로 달러 약세가 촉발되면서 금값이 탄력을 받았다”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 국채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도 금으로 자금이 쏠리게 만든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24일 세계금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금 ETF(상장지수펀드) 순유입액은 186억6540만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이 64억936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61억896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한국의 금 ETF 순유입액은 5억4420만달러(약 7900억원)였는데 이는 미국, 중국, 인도, 영국, 스위스에 이어 6위 규모였다.

지난달 한국 금 ETF 운용사들이 새로 쌓은 금 물량(현물과 선물 합산)은 5.5t으로, 전체 금 보유 물량인 28.6t의 19.2%를 차지했다. 세계금위원회가 공개한 19국 가운데 1월에 새로 쌓은 금 물량이 차지하는 비율로 1위다. 인도(14.0%)나 중국(13.4%) 등 공격적으로 금 투자에 나서는 신흥국이 한국의 뒤를 따랐다. 금값 랠리에 국내 투자자들이 금 투자에 몰려들었다는 분석이다.

시중은행 골드바 판매 재개

최근 국내 주요 은행들은 골드바 판매를 재개하고 나섰다. 은행들에서는 작년 말부터 쏟아지는 금 수요를 견디지 못하고 골드바 판매가 대부분 중지된 상태였다.

하나은행은 지난 6일부터 한국금거래소의 10g·37.5g·100g 및 1㎏ 중량 골드바 판매 중개를 시작했다. 신한은행도 이달 26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아 매일 골드바(10g·100g·1㎏)를 한정된 수량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AI가 부른 ‘화이트칼라의 몰락’…2028년 세계경제 붕괴 시나리오 ‘경고’

2026.02.24. 매일경제

씨트리니 리서치 “AI 발전이 고소득층 실업 유발…소비 증발로 기업 이익 직격탄”
서비스나우 등 SaaS부터 우버·도어대시까지…‘마찰비용’ 없앤 AI에 중개 비즈니스 붕괴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와 다른 점은 ‘우량 차주’의 몰락…부동산 시장 시한폭탄 전락
인간 노동에 부과하던 세수 급감…정부 재정정책 한계 속 대안 마련 시급

‘2028년 글로벌 지능 위기’를 경고하는 씨트리니 리서치의 보고서 표지. 인간의 지적 노동이 AI로 대체되며 파생될 경제적 파국을 예고하고 있다. [출처=씨트리니 리서치]

“만약 AI에 대한 우리의 장밋빛 전망이 모두 맞다면, 역설적으로 그것이 경제에는 최악의 ‘약세장’을 의미하는 것 아닐까?”

미국 거시경제 분석 기관 씨트리니 리서치(Citrini Research)가 충격적인 사고 실험 결과를 내놨다. 2028년 6월의 시점에서 과거(2026년 현재)를 되돌아보는 형식으로 작성된 보고서 ‘2028 글로벌 지능 위기(The 2028 Global Intelligence Crisis)’는 완벽해진 AI가 어떻게 중산층을 파괴하고 13조달러(약 1경 7300조원) 규모의 미국 모기지 시장을 붕괴시키는지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단순한 ‘SF 소설’이 아니다. 월가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실물 경제와 그림자 금융, 정책의 구조적 모순이 AI라는 촉매를 만났을 때 벌어질 수 있는 가장 비관적인 시나리오다.

◆ 시작은 소프트웨어의 몰락…중개 비즈니스 ‘마찰 비용’ 소멸

실물 경제, 금융 시스템, 그리고 정책 대응의 부재가 맞물려 브레이크 없이 폭주하는 2028년 경제 위기의 3대 핵심 동인. [출처=씨트리니 리서치]

보고서는 위기의 서막이 2025년 말 ‘에이전트형 코딩 도구’의 발전에서 시작됐다고 가정한다. AI가 수 주 만에 기업용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복제할 수 있게 되면서, 기업들은 앞다투어 소프트웨어 구독을 끊고 자체 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올해 10월 글로벌 워크플로우 기업 서비스나우(ServiceNow)가 인력의 15%를 감축하며 신호탄을 쏜다.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직원을 해고하고 그 비용으로 AI를 도입했다. 이는 곧 전통적 일자리의 붕괴를 의미했다.

2027년 초 변화는 소비 시장으로 번졌다. AI 에이전트가 소비자의 결제와 쇼핑을 24시간 대신 최적화하면서, 이른바 ‘마찰’에 의존해 돈을 벌던 중개 비즈니스가 붕괴했다. 도어대시(DoorDash)나 우버(Uber)가 누리던 플랫폼 독점은 최저가 수수료만 찾아내는 AI 앞에 무용지물이 됐다.

심지어 AI가 비싼 신용카드 수수료(2~3%)를 피해 블록체인(솔라나·이더리움 등)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를 우회하면서 마스터카드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금융 기업의 주가도 폭락했다.

◆ ‘유령 GDP’의 역설…브레이크 없는 ‘지능 대체 스파이럴’

AI로 인한 화이트칼라 노동자의 소득 감소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부실과 금융 시스템 경색으로 이어지는 ‘지능 대체 스파이럴(Intelligence Displacement Spiral)’의 가속화 구조. [출처=씨트리니 리서치]

경제 지표는 기만적이었다. 기업들은 임금을 아껴 막대한 수익을 냈고 명목 GDP와 생산성은 치솟았다. 하지만 이는 실물 경제로 돈이 돌지 않는 이른바 ‘유령 GDP’였다.

과거의 기술 혁신(인터넷, ATM 등)은 일자리를 파괴한 만큼 새로운 인간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하지만 일반 지능을 갖춘 AI는 인간이 이동할 새로운 일자리마저 대체해 버렸다.

직장을 잃은 고소득 화이트칼라 노동자들은 우버 기사 등 긱 경제(Gig Economy)로 내몰렸고, 이는 서비스직 전반의 임금 하락으로 이어졌다.

보고서는 이를 ‘지능 대체 스파이럴(Intelligence Displacement Spiral)’로 명명했다. AI 발전 → 직원 해고 → 근로자 소비 감소 → 기업 이익 감소 → 생존을 위한 AI 추가 도입 및 인력 감축이라는 악순환이 브레이크 없이 반복되는 구조다. 소비의 70%를 차지하는 인간의 지갑이 닫히자 실물 경제는 급격히 얼어붙었다.

◆ 사모펀드부터 13조 달러 모기지 시장까지 ‘연쇄 붕괴’

2~3%대 수수료를 징수하던 전통적 신용카드 결제망(좌측)이 0.01달러 수준의 AI 에이전트 및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망(우측)으로 대체되며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출처=씨트리니 리서치]

실물 경제의 타격은 곧바로 금융 시스템을 강타했다. 2027년 3분기 젠데스크(Zendesk) 등 굵직한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대규모 사모 신용(Private Credit) 대출을 갚지 못하고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했다. 이 여파는 사모펀드(블랙스톤, 아폴로 등)는 물론, 이들에 자금을 대던 생명보험사들까지 덮치며 걷잡을 수 없는 금융 위기로 비화됐다.

가장 치명적인 뇌관은 13조달러에 달하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시장이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신용도가 낮은 서브프라임 차주들 때문에 발생했다면 2028년의 위기는 신용점수 780점 이상의 초우량 차주(프라임)들이 직장을 잃으면서 발생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급증하고,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오스틴 등 테크 허브 도시들의 집값이 폭락했다. 대출 심사 당시 ‘평생 갚을 능력이 있다’고 평가받던 이들의 소득 창출 능력이 AI로 인해 ‘영구적으로 손상’되면서, 시스템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보고서는 이 여파로 S&P 500 지수가 고점 대비 최대 57%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정책 마비 속 부서지는 경제의 순환 고리

불량 대출이 원인이었던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와 달리, 우량 차주들의 ‘영구적인 소득 상실’이 촉발할 2028년 AI 대체 위기의 근본적 차이점. [출처=씨트리니 리서치]

위기를 타개할 정부의 대응은 턱없이 늦었다. 미국 정부의 세수는 인간의 노동(소득세, 급여세)에 절대적으로 의존한다.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2028년 1분기 연방 세수는 12%나 급감했다. 반면 실업자를 먹여 살리기 위한 복지 지출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었다.

정치권에서는 부랴부랴 AI 추론 연산에 세금을 매기고 실직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전환 경제법(Transition Economy Act)’과 인프라 수익을 공유하는 ‘AI 공동 번영법’ 등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념 갈등과 기업 로비에 막혀 골든타임을 허비하고 있다. 그 사이 실리콘밸리 앞에서는 ‘빅테크’들의 AI 독점에 분노한 군중들의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고임금 화이트칼라 노동자들이 대규모 해고를 거쳐 플랫폼 기반의 긱 경제(Gig Economy)로 대거 유입되며, 전반적인 임금 하락을 유발하는 노동 시장의 ‘대체 현상’ 흐름도. [출처=씨트리니 리서치]

인류 지성의 프리미엄이 사라진 시대. 씨트리니 리서치는 결론부에서 뼈있는 조언을 남겼다. “아직 2028년이 오지 않았고 주식시장은 사상 최고치다. 이 시나리오 중 일부는 현실화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인간 지성의 프리미엄이 축소될 것이라는 사실만큼은 확실하다. 투자자와 사회 모두, 살아남기 위해선 지금 당장 새로운 경제의 룰을 짜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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