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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News [2026. 03. 18]

디오니소스72 2026. 3. 18. 07:49

트럼프 “나토 도움 필요 없다…일본·한국도 마찬가지”

2026.03.18. 매일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동맹국들의 대(對)이란 군사작전 참여 거부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일본 등의 지원은 필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우리는 상당한 군사적 성공을 이뤘기 때문에 더 이상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의 군사적 지원이 필요하지도 않고 바라지도 않는다”며 “일본, 호주나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그런 지원을 원한 적도 없다”고도 덧붙였다.

전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사실상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기 위해 동맹국들에 군함 파견을 포함한 이른바 ‘호르무즈 연합’ 참여 글을 게시해 왔다. 그러나 나토 회원국 대부분이 대이란 군사작전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들의 소극적 태도를 겨냥해 이 같은 발언을 내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천당과 지옥 사이…코스피의 줄타기

2026.03.17. 매일경제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올라탄 코스피는 올 들어 무서운 속도로 상승세를 탔다. 지수 앞자리가 불과 몇 달 만에 바뀔 정도로 상승 탄력이 커졌다. 코스피지수가 1000에서 2000 돌파까지 약 18년 4개월 걸렸지만, 4000에서 6000 돌파는 불과 5개월여밖에 걸리지 않았다. 랠리 이면에 가려져 있던 세계 최고 수준 변동성도 잇따라 노출했다. 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는 사이드카가 8차례 발동될 정도로 급등·급락을 반복했다.

막대한 유동성과 레버리지 투자 확대, ETF 쏠림 현상 등이 변동성을 눈덩이처럼 키웠다는 분석이다. 상법 개정과 주주환원 확대 기대 속 이번 상승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지만, 반도체 실적 개선이 주도한 랠리라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한국 기업 이익에 투자자들이 다른 시장보다 비싼 값을 쳐주는 ‘진짜 재평가’까지는 남은 과제가 적지 않다는 평가다. 올 들어 수차례 ‘천당과 지옥’을 오간 코스피의 두 얼굴을 들여다본다.

2000까지 18년…6천피는 5개월

개미 ‘빚투’ 과열이냐 재평가냐

숨 가쁜 질주를 벌이던 코스피가 중동 분쟁 확대 등으로 세계 최고 수준 변동성에 노출됐다는 진단이 쏟아진다. 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는 8번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 일시 정지)가 발동됐고, 이 가운데 매도 사이드카는 5번·매수 사이드카는 3번이다. 이 정도 변동성은 선진국은 물론 신흥국 증시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들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빚어낸 기업 이익 증가가 증시 상승 동력이 된 반면, 막대한 유동성과 투기적 자금이 쌓아 올린 변동성은 코스피 랠리 이면에 가려진 ‘또 다른 얼굴’로 지목된다. 상법 개정 등으로 주주환원이 큰 폭 개선됐지만, 이번 랠리를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로 평가할 수 있을지에 관해서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시각이 나뉜다.

사이드카만 8번 발동

레버리지·ETF 쏠림 심화

최근 우리 증시는 세계 최고 수준 변동성을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발동된 사이드카는 총 8차례(매도 5번·매수 3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하루가 멀다 하고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사이드카는 지수 선물 가격이 급등락할 때 시장 과열을 막으려 발동되는 장치로, 단기간 여러 차례 발동되는 경우는 드물다. 선진국은 물론 주요 신흥국 증시와 비교해도 이 같은 빈도의 시장 안정 장치 발동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평가다.

변동성 배경으로는 몇 가지 요인이 지목된다. 첫째, ETF 쏠림 심화다. ETF는 개인투자자 매수·매도 주문에 대응해 증권사 같은 유동성공급자(LP)가 기계적으로 물량을 공급한다. 가령, 유동성공급자가 개인 투자자 순매수에 대응하려 ETF를 매도하면 손실 위험을 줄이려 기초자산인 현물 주식이나 선물을 매수하는 헤지 포지션을 취한다. 이 과정에서 기초자산 주가가 기업 실적이나 정보 변화보다 ETF 자금 유출·입과 유동성 공급자 리밸런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허용으로, 개별 종목 주가 변동성이 큰 폭 확대되는 ‘왝더독(Wag The Dog)’ 현상 심화를 우려한다. 왝더독은 현물 주가가 기업 실적이나 중장기 전망보다 파생상품 수급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현상을 뜻한다. 금융당국은 삼성전자 등 국내 우량주 단일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2배 레버리지 ETF 도입을 추진 중이다.

둘째, 한국 시장 특유의 높은 레버리지 선호도다. 블룸버그통신이 인용한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3월 6일까지 미국에 상장된 한국 주식 추종 ETF로 유입 자금은 215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직전 3개월과 비교하면 두 배 수준이다. 이 가운데 약 20%가 레버리지 상품에 몰렸다. 블룸버그는 “한국 개인 투자자들은 전 세계적으로 미국 상장 레버리지 ETF 거래를 가장 적극적으로 주도하는 투자자들 가운데 하나”라고 진단했다. ‘MSCI 코리아 25/50’ 지수 하루 등락률을 세 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디렉시온 데일리 사우스 코리아 불 3X(KORU)’를 예로 들며, “한국 데이트레이더들 사이에서 중독적인 취미처럼 자리 잡았다”고도 했다.

코스피지수 앞자리가 바뀌는데 소요된 기간이 최근 들어 급격히 줄어든 것도 레버리지 등 ETF 열풍이 주도했다는 시각이 많다. 과거 코스피지수가 1000(1989년 3월 말)에서 2000(2007년 7월 24일)까지 도달하는 데 약 18년 4개월 걸렸다. 2000(2007년 7월 24일)에서 3000(2021년 1월 6일)까지 13년 5개월가량 소요됐다. 그러다 ▲3000(2021년 1월 6일) → 4000(2025년 10월 27일) 약 4년 9개월 ▲4000(2025년 10월 27일) → 5000(2026년 1월 22일) 약 3개월 ▲5000(2026년 1월 22일) → 6000(2026년 2월 25일) 1개월 남짓으로 급격히 단축됐다.

행동경제학을 연구하는 학계에서는 투자자 구성과 투자 행동 변화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한다. 특히 젊은 투자층을 중심으로 장기 투자보다 단기 고수익을 노리는 투자 방식이 확산하면서 가격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진단이다. 장기 투자로는 자산 격차를 따라잡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했고 이 때문에 2030 투자자 사이에서 높은 변동성을 감수하더라도 단기간 큰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 방식이 확산했다는 것이다.

행동경제학에서는 이런 행동 변화를 기준점 이동(Reference Point Shift)과 손실 회피(Loss Aversion)가 결합된 결과로 바라본다. 과거 투자자들이 예금 금리나 연 10% 안팎 주식 수익률을 기준으로 투자 판단을 했다면, 최근 젊은 투자자 기준점은 비트코인이나 ‘밈주식’ 같은 극단적 사례로 옮겨갔다. 이런 상황에서는 안정적인 장기 투자 수익률을 좇는 게 오히려 ‘기회 손실’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특히, 자산 가격 상승으로 이미 경제적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인식이 강해질수록 2030 투자자는 고위험 선택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행동경제학은 설명한다. 전망이론(Prospect Theory)에 따르면, 사람들은 손실 영역에 있다고 인식할 때 위험을 회피하기보다 오히려 더 큰 위험을 감수하려는 성향을 보인다. 레버리지 ETF 등에 대한 관심이 높은 배경도 이런 심리 변화로 설명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자사주 소각 잇따르지만

높은 상속·증여세율은 발목

사정이 이렇자 이번 랠리의 이면과 성격을 되짚어보려는 신중한 시각도 고개를 든다. 증시의 가파른 상승이 막대한 유동성과 투자 행태 변화가 맞물려 촉발된 과열인지, 주주환원 등에 따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결과인지 신중히 짚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논쟁 핵심은 같은 이익을 내는 기업에 시장이 몇 배의 가치를 매기느냐의 문제다. 한국 기업이 비슷한 성장성과 이익 규모를 가진 해외 기업보다 낮은 PER(주가수익비율)과 PBR(주가순자산비율)을 받는 현상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다. 결국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여부는 시장에서 부여하는 PER이 구조적으로 상승했는지에서 갈린다는 평가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로선 코스피 랠리가 PER의 구조적 재평가보단 삼성전자 등 가파른 이익 개선이 주도한 결과로 보고 있다. 익명을 원한 국내 증권사 이코노미스트는 “국내 상장사의 자사주 규모는 전체 증시 시가총액의 3% 안팎 수준에 불과하다. 모든 자사주가 소각된다고 가정해도 EPS 증가 효과는 기대보다 미미할 수 있다. 자사주 소각만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나 멀티플 리레이팅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높은 상속·증여세율을 그대로 두고는 우리 기업 자본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힘들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현재 한국 상속세 최고세율은 60%까지 올라간다. 대주주 일변도 지배구조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여러 요인 가운데 하나로 볼 수 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이런 지배구조를 초래한 ‘진짜’ 원인인 상속·증여세부터 뜯어고쳐야 한다는 주장이다.

상장사 지분을 승계해야 하는 대주주 입장에서는 세금을 낼 현금을 확보하면서도 지배력 약화를 방어해야 하는 만만치 않은 과제에 직면한다. 이 때문에 배당 확대나 자사주 소각처럼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주주환원보다 내부 유보 축적과 지배력 방어를 우선하는 유인이 강해졌다. 이런 의사결정이 누적돼 한국 기업 특유의 폐쇄적 지배구조와 낮은 주주환원 성향이 고착화됐다는 지적이다.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근본 원인은 우리나라 상속·증여세율이 너무 높은 데서 나온다. 과도한 상속세율도 함께 손보지 않는다면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자체가 공허해진다”고 지적했다.

중동 기름 70%라더니…한국 정유사 '초유의 상황' 터졌다

2026.03.17. 한국경제

현물 웃돈 90센트 → 56弗

두바이유, 벤치마크 기능 상실

무르반유 112弗·두바이유 153弗

같은 중동산인데 40弗 이상 격차

벤치마크 가격으로 사는 정유사

프리미엄 정상화되면 재고 손실<베럴당>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원유인 두바이유 가격 시스템이 망가졌다. 두바이유 벤치마크 가격을 구성하는 주요 유종인 두바이유와 오만유의 가격 상승 폭이 다른 원유보다 커지면서다. 두바이유가 가격 기능을 사실상 상실해 중동산 원유 비중이 70%에 달하는 한국 정유업계의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현물 프리미엄 60배 급등

17일 글로벌 원자재 벤치마크 산정 업체 S&P글로벌플래츠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현물 두바이유는 두바이유 선물 상품(장외 파생 상품 기준)보다 배럴당 56달러 비싸게 거래됐다. 전쟁 전인 지난달 평균 프리미엄(웃돈)이 90센트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60배 이상 급등했다. 지난 13일 기준 현물 오만유의 선물 대비 프리미엄도 배럴당 51달러로 치솟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두바이유 벤치마크 가격을 구성하는 다른 원유 중 하나인 무르반유 상승 폭은 덜했다. 무르반유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산이다. 16일 기준 5월 인도분 무르반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111.76달러였다. 같은 시기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153달러에 달했다. 같은 중동 원유인데도 가격이 배럴당 40달러 이상 벌어진 비정상적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사실상 벤치마크 역할을 하기 힘든 상황이다.

원자재 시장에서 “두바이유가 가격표로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됐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두바이유 벤치마크 가격은 두바이유, 오만유, 어퍼자쿰유, 알샤힌유, 무르반유 등 5개 유종의 호가, 거래량, 품질 차이를 따져 관련 전문업체인 S&P글로벌코모디티인사이트가 산정한다.

두바이유 벤치마크가 붕괴한 가장 큰 요인은 역시 호르무즈해협 봉쇄다. 봉쇄 이후 주요 해운사들이 운항을 중단해 원유 거래 자체가 급감했다. 글로벌 에너지 전문 분석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이달 중동 지역의 아시아행 원유 수출량은 하루 1166만5000배럴로 떨어졌다. 작년 동기보다 32% 감소했다.

이런 영향으로 두바이유 벤치마크 가격을 산정하는 S&P글로벌은 주요 유종 거래를 일부 중단했다. 해당 지표의 대표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거래도 급격히 줄었다. 벤치마크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다수 시장 참여자가 가격을 형성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거래에선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만 매수자로 나서면서 가격 왜곡 현상이 심화했다.

◇ 한국 정유업계에 악영향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한국 정유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두바이유를 기준으로 하면 정유사는 비정상적으로 비싼 벤치마크 기준으로 원유를 사야 한다. 대체 원유를 미국, 브라질 등에서 가져오려면 한 달 이상 걸린다. 지금의 비싼 가격에 두바이유를 들여오고, 몇 주 뒤 전쟁이 끝나 해당 프리미엄이 정상화되면 재고 평가손실이 크게 발생할 수도 있다.

중동 정세 불안이 장기화하면 국내 정유산업 수익성은 더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정유업계는 이미 부담이 많이 늘어났다. 정부가 13일부터 2주간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해 소비자가격 인상은 억제됐다. 하지만 국제 유가 상승분을 반영하지 못한 정유사 손실은 커지고 있다.

헤지(위험 회피) 기능도 악화했다. 보통 정유사는 현물 조달 가격과 선물·스와프 가격을 맞춰 위험을 줄인다. 하지만 지금처럼 현물과 선물 가격, 브렌트유 등 다른 원유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지면 헤지 효과가 떨어진다. 가격 변동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 것이다.

전망은 호르무즈해협 봉쇄 지속 여부에 달려 있다. 한 달 이내 해협이 정상화되면 두바이유 벤치마크 시스템은 쉽게 회복될 수 있다. 다만 이번 중동 분쟁으로 아시아 국가의 원유 조달처는 더 분산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원유 조달에서 브라질, 서아프리카, 미국 등의 비중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두바이유 벤치마크 구성에서 다른 유종의 역할이 커질 수도 있다.

반도체용 케미컬·가스에 자동차·플랜트 운반선도 고립…공급망 쇼크 커진다

2026.03.18. 서울경제

[‘K 주력산업’ 생산 비상등]

원유·정제유서 핵심원료·車까지

호르무즈해협 내측에 26척 발묶여

39% 뛴 對중동 수출실적도 꺾일판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통과하지 못한 벌크선이 오만 무스카트에 정박해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동 사태로 호르무즈해협 내에 고립된 우리나라 선박에 원유 운송선뿐 아니라 정제유와 가스·케미컬 운반선 등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원유보다 정제유 부족이 더 즉각적이고 심각한 피해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대중동 수출 감소와 반도체 생산 차질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17일 조승환 국민의힘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호르무즈해협 내측에 대기하고 있는 우리나라 운송선 26척 가운데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을 비롯한 일반 원유선은 9척인 것으로 확인됐다. 휘발유·경유·항공유 등 정제된 석유제품을 운송하는 석유제품 운반선은 6척, 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 등 가스 운반선은 2척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화학 원료, 액체 화학제를 싣는 케미컬 운반선과 황을 비롯한 비료 원료를 싣는 산적 화물선, 일반 화물선이 각 2척씩 해상 대기 중이다. 케미컬 운반선에는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각종 화학제품도 실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발전설비와 플랜트 구조물 등을 실어나르는 중량물 운반선과 자동차 운반선, 컨테이너선은 각 1척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총 26척의 선박에 한국인 146명이 승선 중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선적 화물과 위치는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선종별 고립 현황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유종에 따라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각기 다른데 특히 항공유의 경우 싱가포르에서 거래되는 가격이 2배 가까이 올라 관련 산업에 미치는 피해가 더 크다”며 “반도체 생산에 쓰이는 황이나 헬륨까지도 품귀 현상이 나타날 경우 공급망 전반에 마비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헬륨의 경우 지난해 수입액(2억 2690만 달러)의 64%(1억 4684만 달러)를 카타르에서 수입할 정도로 중동 의존도가 높아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헬륨 원료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헬륨 재활용 방안을 포함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중동 수출입 전반에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대중동 수출금액은 2020년 146.8억 달러에서 2025년 204.4억 달러로 39.3% 증가했다.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쿠웨이트 등 주요 4개국의 비중은 54.2%에서 58.8%로 확대됐다.

지난해 이들 4개국에 대한 1위 수출품목은 △사우디아라비아 자동차 △UAE 원자로·보일러·기계류 △카타르 원자로·보일러·기계류 △쿠웨이트 전기기기였다. 하지만 이를 실어나를 자동차 운반선과 중량물 운반선의 운항 중단이 장기화되자 일각에서는 대중동 수출 둔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성욱 산업연구원 산업경제데이터분석실장은 “UAE ‘스타게이트’ 등 초대형 경제협력 프로젝트의 지연이나 좌초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현대자동차는 물론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는 K뷰티·K푸드 등 소비재 시장의 침체에도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일 울때 웃는 중국…원유 수입처 확대·환율 통제 통했다

2026.03.18. 중앙일보

중동 사태 장기화로 동아시아 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운 가운데 중국만 상대적으로 충격을 비껴가는 모습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로 국제유가가 치솟지만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환율과 주식시장은 비교적 평온하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달 들어 17일까지 중국 역내(CNY)와 홍콩 역외 시장(CNH)에서 위안화는 모두 달러당 6.85~6.9위안대에서 움직였다. 이 기간 중국 위안화 가치는 0.45% 하락하는 데 그쳤다.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격화한 이후에도 움직임이 크지 않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 원화와 일본 엔화 가치는 각각 3.74%, 2.22% 내렸다(환율은 상승)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주간 거래) 여전히 1490원대를 웃도는 1493.6원에 마감했다. 전날에는 2009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주간 거래에서 1500원 선을 넘기도 했다. 중동 충돌 직전 155엔대에서 움직이던 엔-달러 환율도 단숨에 160엔에 근접하며 ‘슈퍼 엔저(엔화값 급락)’ 우려를 키우고 있다.

한·중·일 증시 흐름도 비슷하다. 이달 17일 한국 코스피는 지난달 말 대비 9.7% 급락했다. 같은 기간 일본 닛케이지수도 8.8% 추락했지만,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7% 내렸을 뿐이다.

유가 급등에도 중국 경제의 맷집이 상대적으로 강한 것은 원유 수입선을 분산해 온 영향이 크다. 일본은 원유 수입량의 90% 이상을, 한국도 70%가량을 중동에서 들여온다. 상당량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들어오는 만큼, 바닷길이 봉쇄되면 에너지 공급에 직격탄을 맞는다. 반면 중국의 중동 의존도는 절반 정도다. 중국은 그동안 러시아와 브라질, 앙골라 등지로 공급선을 넓혀 원유 수입처를 다변화했다. 그뿐이 아니다. 해상 수송에 차질이 생기면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미얀마를 잇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으로도 원유를 가져올 수 있다.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 제재를 받는 러시아 원유를 할인된 가격에 더 많이 수입할 수 있었다.

쟁여둔 원유도 적지 않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에너지 분석기업 케이로스는 “중국의 전략적 비축량은 4억1300만 배럴로 추산되지만, 지하 동굴 저장고까지 고려하면 최대 14억 배럴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전략비축유(약 4억1500만 배럴)와 비교하면 최대 3배 이상이다.

경제를 움직이는 에너지원도 다르다. 한국과 일본 산업(공장)이 수입 원유와 천연가스(LNG)에 의존하는 반면 중국의 핵심 연료는 석탄이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중국은 전체 에너지의 약 60%를 자국에서 캐내는 석탄으로 충당한다. 국제유가 급등이 산업 비용으로 전이되는 충격이 한국과 일본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중동사태에도 중국 외환시장의 변동 폭이 크지 않은 데는 정부의 환율 관리도 영향을 미친다. 중국은 중앙은행이 매일 위안화 기준환율을 고시하는 관리변동환율제다. 중국 외환시장에선 기준환율을 중심으로 플러스, 마이너스 2% 내에서만 거래할 수 있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에너지 공급망을 다변화한 중국은 중동 사태가 장기화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충격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은 중동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다 보니 전쟁이 장기화할수록 경제에 타격이 크다”며 “지금이라도 원유 공급선을 미국 등지로 다양화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테슬라, LG엔솔과 ESS 6조원 계약"…비공개 관행 깨고 이례적으로 공개

2026.03.17. 한국경제

美, 제조업 '탈중국' 강조 위해

현지 공장 둔 韓과 협력 부각

LG, 전기차 이어 전력 파트너로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7월 체결한 6조원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공급 계약의 고객사가 테슬라인 것으로 17일 공식 확인됐다. 테슬라가 ESS 배터리 납품 회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에 이어 전력 배터리 분야에서도 테슬라와 협력 관계를 이어가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간 공장.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지난 14~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인도·태평양 에너지 안보장관 및 비즈니스 포럼(IPEM) 관련 팩트시트(설명자료)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과 테슬라의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미국 정부는 에너지·인프라 투자 및 협력 프로젝트를 공개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이 미시간주 랜싱 공장에서 43억달러(약 6조4000억원)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테슬라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해당 배터리는 휴스턴에서 생산되는 테슬라의 메가팩3 에너지 저장 시스템에 적용될 것이라고 명시했다. 메가팩3는 테슬라가 제조하는 대형 ESS 시스템이다. 테슬라는 미국에서 태양광 등에서 얻은 전기를 ESS에 저장하는 ‘발전 패키지’ 시장 1위 업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7월 ESS용 배터리 계약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을 하고도 고객사를 명시하지 못했다. 공급망 정보 공개에 보수적인 테슬라가 고객사를 밝히지 않는 내용의 비밀유지계약(NDA)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미국 정부가 테슬라의 동의를 얻고 고객사를 공개한 것으로 추정한다.

미국 정부와 테슬라가 이례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을 배터리 공급사로 명시한 것은 미국 제조업의 탈(脫)중국 현상을 강조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분석이 많다. 테슬라는 그동안 ESS 제품에 중국 CATL 배터리를 사용했다. ESS에는 가격이 저렴하고 화재가 잘 나지 않는 LFP 배터리가 주로 장착되는데, LFP 배터리 분야에서 중국이 가장 앞서 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배터리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 부품·소재 배제 정책’을 강조하자 미국 업체들도 공급망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중국산 배터리 수입이 사실상 금지된 미국에서 테슬라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라는 점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오랜 관계를 이어온 전기차뿐 아니라 전력 배터리 분야에서도 협력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삼성·현대차와 'AI 동맹' 강화…HBM·자율주행 협력 확대

2026.03.17. 매일신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의 SAP센터에서 연례 개발자회의 'GTC 2026'의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공지능(AI) 시대를 주도하는 엔비디아가 삼성전자·현대차와의 연대를 강화한다. 지난해 10월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동한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맺은 '깐부 동맹'이 한층 굳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작은 사진은 엔비디아 GTC 행사장에 전시한 삼성전자 HBM4E 제품. 연합뉴스

◆ 젠슨 황 "땡큐 삼성전자"···HBM 공급 공식화

황 CEO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소재 SAP센터에서 열린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회의인 'GTC 2026' 기조연설에서 삼성전자에 감사를 표하며 양사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과시했다.

이날 그는 "삼성이 우리를 위해 '그록(Groq)3' 언어처리장치(LPU) 칩을 제조하고 있다"며 "지금 최대한 빠르게 생산을 늘리고 있다. 삼성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록3 LPU는 엔비디아의 '루빈'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역할을 나눠 추론 성능과 효율성을 높이는 칩이다. 황 CEO의 이번 발언을 통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사업부가 생산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GPU에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외에 파운드리 부문에서도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대내외에 과시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역시 GTC 행사장에 마련한 전시장을 통해 차세대 HBM인 'HBM4E'의 실물 칩과 적층용 칩인 '코어 다이' 웨이퍼를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하며 메모리 부문에서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올 하반기 샘플 출하를 목표로 하는 HBM4E는 핀당 16Gbps(초당 기가비트) 전송 속도와 4.0TB/s(초당 테라바이트) 대역폭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달 양산 출하를 개시한 최신작 6세대 HBM4의 13Gbps 전송속도와 3.3TB/s 대역폭을 뛰어넘는 수치다.

황상준 삼성전자 메모리개발담당 부사장은 "가파르게 램프업(증산)을 하고 있고 (생산에) 크게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전체 HBM에서 HBM4를 절반 이상 가져가는 것이 목표"라며 "공급이 약간 부족한 상황이면 프리미엄 제품으로 공급을 집중하는 것이 전체 산업 측면에서 좋다"고 예고했다.

◆ 현대차 자율주행·SDV 협업 강화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중심차(SDV)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전략적 협업을 확대한다. 회사는 자체적인 SDV 역량과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결합해 차세대 자율주행 설루션 공동개발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엔비디아가 보유한 레벨2 이상 자율주행 기술을 일부 차종에 선제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레벨4 로보택시까지 아우르는 자율주행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을 중심으로 로보택시 기술을 고도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한다.

양사 간 협업 확대는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에 속도를 내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현대차그룹은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 드라이브 하이페리온'(NVIDIA DRIVE HYPERION)을 도입해 자율주행 레벨2부터 레벨4까지 확장할 수 있는 통합 아키텍처(설계구조)를 구축하기로 했다.

하이페리온은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하드웨어를 묶은 표준 설계구조를 뜻한다. 자동차 제조사(OEM)가 표준 설계구조를 각 사 실정에 맞게 개조하는 방식으로 맞춤형 아키텍처를 개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톱3 자동차 제조회사의 경험을 활용해 자사에 최적화된 SDV 아키텍처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하이페리온 도입을 계기로 영상·언어·행동 데이터 수집, AI 학습·성능 향상, 실제 차량 적용, 데이터 품질 향상 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흥수 현대차그룹 글로벌전략조직(GSO) 담당 부사장은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 확대는 현대차그룹이 지향하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그룹 전반에 걸친 원팀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레벨 2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부터 레벨 4 로보택시 서비스까지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2030년까지 메모리 부족”… SK하이닉스 美 상장도 공개 거론

2026.03.18. 국민일보

GTC 첫 참석… 젠슨 황과 재회

HBM 경쟁 속 파트너십 과시

SK하이닉스 HBM4와 서버용 저전력 메모리 모듈 소캠2가 탑재된 베라 루빈 칩 시제품. 시제품 여백에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남긴 ‘JENSEN ♡ SK HYNIX’ 서명이 보인다. 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부족 현상이 2030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SK하이닉스의 미국 증시 상장 가능성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최 회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행사 ‘GTC 2026’ 전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메모리) 공급 부족 문제는 웨이퍼 부족에서 비롯되는데 더 많은 웨이퍼를 확보하려면 최소 4~5년이 걸린다”며 “2030년까지 (업계 전반의) 공급 부족이 20%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격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가 조만간 D램 가격 안정화를 위한 새로운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GTC 2026에서 만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왼쪽)와 최태원 SK그룹 회장. [로이터=연합뉴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주주들뿐 아니라 미국·글로벌 주주들에 노출될 수 있어 (상장이 결정되면) 더 글로벌한 회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GTC 행사에는 최 회장과 곽 사장을 비롯한 SK그룹 핵심 경영진이 대거 참여해 엔비디아와의 끈끈한 파트너십을 과시했다. 올해 처음 GTC에 참석한 최 회장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기조연설 현장을 찾아 인공지능(AI) 혁신 기술 로드맵과 생태계 변화 등을 살폈다.

최 회장은 황 CEO와 함께 행사장에 마련된 SK하이닉스 전시관도 둘러봤다. 황 CEO는 최 회장을 향해 “여러분들은 완벽하다. 당신들이 자랑스럽다”며 덕담을 건넸다. SK하이닉스 HBM4와 서버용 저전력 메모리 모듈 ‘소캠2’가 탑재된 베라 루빈 칩 시제품 여백에 ‘JENSEN ♡ SK HYNIX’라는 서명을 남기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 회장과 황 CEO가 만난 건 지난달 실리콘밸리 ‘치맥 회동’ 이후 한달여 만이다. SK하이닉스는 “2월 미팅에서는 HBM4를 포함해 다양한 AI 반도체 협력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최 회장의 이번 GTC 방문은 이 같은 파트너십을 현장에서 재확인하고 앞으로도 이어가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SK하이닉스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 평균 급여가 1억85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SK하이닉스 역대 최고치이자, 전년 평균인 1억1700만원 대비 약 58% 증가한 수준이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에서 급여 35억원, 상여 12억5000만원 등 47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K엔비디아 키운다" 국민성장펀드 통해 5년간 50조 투입

2026.03.17. 파이낸셜뉴스

금융위·과기부 민관 합동간담회

AI반도체 설계·생산 지원 프로젝트

국민성장펀드 1차에 포함시키기로

올해만 10조 '장기 인내자본' 공급

금융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K-엔비디아 육성'을 위해 국민성장펀드를 인공지능(AI)와 반도체 분야에 올해만 10조원 규모의 '장기 인내자본'을 공급하기로 했다. 앞으로 5년간 총 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를 AI와 반도체 분야의 대규모 장비에 투자해 AI 산업 생태계 발전과 AI 3강 도약을 뒷받침하겠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AI 반도체 기업이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차세대 반도체 산업을 위해 대규모 자금 투자 등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금융위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K-엔비디아 육성'을 위해 국민성장펀드가 AI 반도체 기업에 다음달 안에 수천억원의 지분투자에 참여할 계획을 밝혔다.

금융위와 과기정통부는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국내 AI 반도체 기업 5곳과 함께 국민성장펀드 'K-엔비디아 육성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민관 합동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K-엔비디아 육성 프로젝트’에 국민성장펀드를 활용한 투자전략을 논의했다.

과기정통부는 AI 3강 도약을 위해 국산 AI 반도체의 설계와 생산을 지원하는 이른바 ‘K-엔비디아 육성’ 프로젝트를 발굴해 금융위에 제안하고, 금융위는 국민성장펀드 1차 메가프로젝트 7건에 K-엔비디아 육성 프로젝트를 포함시켰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민간 자금과 연계한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AI와 반도체 분야에 향후 5년간 50조원 규모로, 올해에만 약 10조원 규모로 장기 인내자본을 공급할 것"이라며 "AI 분야에 대한 2차 메가 프로젝트를 발굴하면 관련 투자심사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3~4월에 K-엔비디아 육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AI 반도체에 직접 수천억원을 증자해 지분투자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첫 투자대상은 실증 사례가 있고 벤처기업 상징성이 있는 리벨리온이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은 "국민성장펀드를 비롯한 다양한 금융수단을 활용해 유망 AI 반도체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함께 팹리스·파운드리·패키징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 전반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AI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AI 성장단계별 자금 수요 특성을 고려한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이에 초기 인프라를 구축하고, AI기업이 ‘흑자전환’이 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장기 인내자본 공급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운영단계에서는 고성능 GPU 교체 등 비용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자금설계 구조, 장기적으로는 대규모 스케일업 자금이 각각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금융위는 AI 분야에서 산업계, 과기정통부와 협력해 2차 메가프로젝트 발굴에도 속도를 내서 4월에 발표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AI 반도체기업이 글로벌 강자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산업 육성계획’을 발표하면서 대규모 자본투입을 위해 국민성장펀드와 연계를 통한 집중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산 NPU는 아직 초기 단계인 데다 국내 AI 시장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마중물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특히 차세대 반도체 제품의 개발 양산 등에 필요한 수천억원 규모의 대규모 자금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배경훈 과기부총리는 "AI정책과 금융이 톱니바퀴처럼 긴밀히 맞물릴 때 대한민국 AI산업의 거대한 엔진이 제대로 가동될 수 있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선점의 골든타임을 놓지지 않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이유 사는 아파트, 1년새 125억 뛰었다…공시가 325억 ‘전국 1위’

2026.03.18. 서울경제

사진= 에테르노청담, 연합뉴스

공시가격 300억원을 넘긴 아파트가 처음 등장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청담’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가장 비싼 아파트에 이름을 올렸다.

17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6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에테르노청담 전용면적 464.11㎡의 공시가격은 325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공시가격이 300억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으로, 올해 300억원을 돌파한 공동주택도 해당 단지가 유일하다.

세계적인 건축가 라파엘 모네오가 설계한 초고급 주택 에테르노청담은 지난해(200억600만원)에 이어 2년 연속 공시가격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불과 1년 만에 125억6400만원 급등하며 다시 한번 최고가 자리를 지켰다.

◇“초고가 시장 더 뜨겁다”…상위 10곳 모두 서울

전국 공시가격 상위 10개 공동주택은 모두 서울에 집중됐다. 지역별로는 한남동(4곳), 청담동(3곳), 반포동(2곳), 성수동(1곳)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시가격 상위 2위부터 5위까지도 모두 2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공시가격 2위는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이다. 전용면적 244.72㎡의 공시가격이 242억8000만원으로, 지난해(163억원) 대비 79억8000만원 급등했다.

3위는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청담(PH129)’으로 전용면적 407.71㎡, 공시가격 232억3000만원이다. 전년(172억1000만원)보다 60억2000만원 올랐다. 4위는 같은 지역 ‘위너청담’(224억8000만원), 5위는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207억1000만원)다.

이어 ‘한남더힐’(160억원), ‘코번하우스’(140억 4,000만 원),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135억6000만원), ‘아크로리버파크’(131억9000만 원), ‘파르크한남’(128억2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아이유·뷔·지드래곤 거주…초고가 주택 ‘집결’

상위권 단지들은 유명 연예인과 재계 인사들의 집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에테르노청담은 가수 아이유가 2021년 약 130억원에 분양받은 데 이어 배우 송중기도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이 단지는 1개동 29가구 규모로, 30가구 미만 단지에 해당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았다.

3위인 더펜트하우스청담에는 BTS 뷔와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너청담은 가수 지드래곤이 분양받은 단지로 유명하다. 워너청담 펜트하우스는 분양가 350억원으로 지난해 국내 최고 분양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당첨되면 9억 로또다"…영등포 '줍줍'에 7만명 몰려

2026.03.17. 아이뉴스 24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1가 '영등포자이디그니티'(양평12구역 재개발) 전용면적 84㎡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 약 7만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당첨되면 9억원 가까운 시세 차익을 챙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곳이다.

3월 입주 예정인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디그니티'. [사진=김민지 기자]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영등포자이디그니티 전용 84㎡B형 1가구(일반공급)에 대한 무순위 청약 접수 결과 6만9천609명이 신청했다.

무순위 청약이란 일반분양 당첨자 계약 이후 계약 포기나 당첨 부적격으로 주인을 찾지 못한 가구에 대해 청약받아 무작위 추첨으로 당첨자를 뽑는 것을 말한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으며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뽑아 '줍줍'이라고도 불린다.

서울 거주 무주택 세대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해당 가구의 무순위 청약 분양가는 2023년 최초 분양 가격인 11억7천770만원이다.

작년 12월 같은 면적 입주권이 20억3천만원에 매매 계약된 사실을 고려하면 당첨 시 약 9억원의 시사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어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조감도. [사진=GS건설]

앞서 전날 진행된 59㎡ 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는 20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렸다.

당첨되면 거주 의무 기간은 없지만, 최초 당첨자 발표일(2023년 3월 14일)로부터 3년의 전매 제한과 10년의 재당첨 제한이 적용된다.

당첨자 발표일과 계약일은 각각 오는 18일, 26일이며 입주는 오는 6월 예정이다.

종부세 아파트 1년새 53% 급증… 마래푸 보유세 290만→440만원

2026.03.18. 조선일보

공시가격 급등에 세금 부담 늘어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이른바 한강벨트 지역 아파트의 올해 보유세(재산세·종부세)가 30~50% 급등할 전망이다. 올해 공시가격이 작년보다 20% 이상 오른 지역이다. 특히 공시가격이 12억원을 넘어 종부세 대상이 된 아파트는 보유세 부담이 더욱 가파르게 치솟게 된다. 일부 고가 아파트는 1가구 1주택자라도 3000만원에 가까운 보유세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국토교통부가 서울 일부 단지를 대상으로 모의 계산한 결과, 보유세 상승 폭이 가장 큰 단지는 서울 강남구 신현대 9차(전용 111㎡)로 전년(1858만원)보다 57.1% 오른 2919만원이 예상됐다. 공시가격이 올해 47억2600만원으로 36% 급등한 결과다.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전용 84㎡)도 올해 보유세가 2855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강벨트 아파트들도 보유세가 40% 이상 오르는 사례가 속출할 전망이다. 공시가격이 전년보다 30.9% 오른 마포래미안푸르지오(마포구, 전용 84㎡)의 보유세는 전년보다 51.9% 오른 439만원, 서울숲리버뷰자이(성동구, 전용 84㎡)는 54.7% 급증한 475만원, 용산한가람(용산구, 전용 84㎡)은 41.7% 오른 676만원이 부과될 것으로 추정된다.

 

종부세 대상 17만 가구 늘어

공시가격이 급등하면서 올해 종부세 대상 공동주택은 작년보다 16만9364가구(53.3%) 늘어난 48만7362가구에 달한다. 작년까지 종부세와 무관했던 아파트 상당수가 올해 과세 대상에 편입되면서, 보유세 부담을 새로 떠안는 가구가 그만큼 늘어나는 것이다. 동작구, 광진구, 성동구의 종부세 대상 가구는 전년보다 각각 3.96배, 2.6배, 2.5배 급증했다. 강남권에서 시작된 보유세 충격이 한강을 따라 중산층 거주 지역으로 번지고 있는 것이다.

다만 서울 외곽 지역은 보유세 급등에서 비껴날 것으로 보인다. 노원구 풍림아파트(전용 84㎡)는 공시가격이 전년 대비 6.5% 오르면서, 보유세는 전년 66만원에서 올해 71만원으로 5만원 오르는 데 그친다.

보유세 계속 오를 듯

공시가격은 지난 1월 1일 기준으로 산정되지만 재산세는 7월·9월, 종부세는 12월에 납부한다. 지난해 급등했던 서울 아파트값은 정부의 잇단 압박에 급매물이 늘어나며 강남 3구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확산하고 있다. 세금 고지서를 받는 시점엔 ‘집값은 내렸는데 세금은 더 올랐다’는 거부감이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정부는 ‘보유세 강화’를 공언하며 비거주 1주택자의 보유세를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올해는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반영률)을 작년과 같은 69%로 동결했지만, 이를 상향할 수도 있다. 현실화율과 별개로 종부세 과세표준을 산정할 때 적용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현재 60%)을 올리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창무 한양대 교수는 “이번 정부가 보유세 부담을 늘리겠다고 여러 차례 언급한 만큼 올해 중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며 “이를 문재인 정부 수준인 80%까지 올리게 되면 보유세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집값이 제자리여도 이 두 비율 중 하나만 올려도 보유세는 늘어난다.

한편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8.98%)과 공시가격 상승률(18.67%) 간 격차가 너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토부 관계자는 “통계 집계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매매가 변동률을 계산할 때 산술 평균을 내면 소수 초고가 아파트 가격이 조금만 변해도 전체 시장이 급변하는 것처럼 보이는 왜곡이 생긴다. 그래서 가격대별, 지역별로 가중치를 다르게 적용한다. 반면 공시가격은 단순 합계 방식이다.

서울 전체 아파트 공시가격 합계가 1000조원에서 1186조원이 됐다면 상승률은 그대로 18.6%가 된다. 고가 아파트일수록 전체 상승률에 미치는 영향이 큰 구조다. 작년처럼 강남3구와 한강벨트의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시기엔 공시가격 상승률이 매매가격 상승률을 크게 웃돌게 된다는 얘기다.

정부는 내달 6일까지 열람·의견 청취를 거쳐 4월 30일 공시가격을 확정할 예정이다. 공시가격은 한국부동산원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 홈페이지와 소재지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 공동주택 공사가 18.67% 뛰었다···강남·한강벨트 집값 급등 영향

2026.03.17. 경향신문

종부세 대상 전국 17만가구 증가 "세부담에 매물 증가 가능성"

서울 공동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 평균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18.6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로 지난해 고가 주택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크게 오른 영향이다. 전국 종합부동산세 대상 주택도 1년 새 약 17만가구 증가했다. 반면 인천, 대전, 대구, 광주 등 8개 지자체의 공시가격은 하락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1일 기준 전국 공동주택 약 1585만가구의 공시가격(안)을 마련해 18일부터 열람 절차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4년째 69%로 동결돼 지난해 시세 상승분만 반영됐다. 전국 평균 공시가격 상승률은 9.16%로 지난해(3.65%)보다 확대됐다. 2022년(17.20%) 이후 가장 높다.

서울의 공시가격 상승률은 18.67%로 지난해(7.86%)보다 크게 올랐다. 2007년(28.4%), 2021년(19.89%)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8.98%)도 넘어선다. 국토부 관계자는 “산정 방식이 다른 통계”라며 “고가 주택 중심 상승이 전체 공시가격 변동률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전국 평균 9.16% 늘어 2022년 이후 최고치…대전·대구 등 8곳은 하락

전문가 “다주택자·비거주 고가 주택 보유자들 절세형 매도 고민할 듯”

서울 내에서도 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다.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는 24.7% 올랐다. 성동·양천·용산·동작·강동·광진·마포·영등포구 등 한강 인접 지역도 23.13% 상승했다. 기타 자치구는 6.93%였다.

전국으로 보면, 서울을 비롯해 경기(6.38%), 세종(6.29%), 울산(5.22%), 전북(4.32%) 등 9곳이 상승했다. 반면 제주(-1.76%), 광주(-1.25%), 대전(-1.12%), 대구(-0.76%), 충남(-0.53%) 등 8곳은 하락했다.

전국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높은 주택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청담으로 전용면적 464.11㎡ 기준 325억7000만원이다. 가장 낮은 주택은 강원 영월군 다세대주택으로 전용면적 17.76㎡ 기준 282만원이다.

공시가격 12억원을 초과해 종부세 대상이 되는 전국 주택 수는 48만7362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31만7998가구)보다 16만9364가구 증가했다. 전체 주택 대비 비중은 2.04%에서 3.07%로 확대됐다.

공시가격 상승은 보유세(재산세+종부세) 증가로 이어진다. 특히 종부세가 적용되는 고가 주택일수록 증가폭이 클 것으로 예측된다.

국토부가 1가구 1주택 보유를 가정해 주요 단지 세액 변화를 추정한 결과, 서울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 전용면적 84㎡는 공시가격이 지난해 34억3600만원에서 올해 45억6900만원으로 33% 상승해 보유세가 1829만원에서 2855만원으로 1026만원(56.1%) 증가한다.

서울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84㎡ 공시가격은 전년 대비 30.9% 오른 17억2300만원으로 보유세도 289만원에서 439만원으로 150만원(52.1%)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종부세 대상이 아닌 12억원 이하 주택의 재산세 증가폭은 작았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 두산위브 트레지움 84㎡는 공시가격이 5억5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7.8% 올라 재산세가 65만원에서 69만원으로 7.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공시가격 발표로 올해 보유세 예상치가 구체화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다주택자와 고가 주택 중심으로 절세를 위한 매도 물량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공시가격 상승은 곧바로 집값 하락으로 이어지기보다 매물 증가 압력으로 작용한다”면서 “향후 부동산세 부담이 증가할 수 있어 다주택자와 비거주 고가 주택 보유자 등이 절세형 매도를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시가격은 1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www.realtyprice.kr)와 해당 주택 소재지 관할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열람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의견 청취 절차와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결정해 4월30일 공시할 예정이다. 이후 5월29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아 검토·심사한 뒤 6월26일 최종 공시한다.

“팔 바엔 자식 준다”… 서울 주택 증여 나선 5060 부모 늘었다

2026.03.18. 국민일보

지난달 증여 983건 중 500건 차지

5060세대가 70대 이상보다 많아

세 부담 확대에 증여 시기 앞당긴 듯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17일 바라본 서울 강남 아파트 단지 전경.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서울 집합건물 증여 건수 983건 중 5060세대의 증여 건수가 절반을 넘겼다.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비거주·초고가 1주택 보유세 강화 기조를 분명히 하면서 5060세대가 먼저 움직인 것으로 해석된다. 연합뉴스

지난달 5060세대가 서울 집합건물(아파트·연립·오피스텔 등)을 증여한 비중이 50%를 넘었다. 서울 집값이 오르고 세 부담이 커지자 자녀 혼인·출산 증여 공제를 활용해 미리 재산 배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7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서울 집합건물 증여 건수 983건 중 5060세대의 증여 건수는 500건(50.9%)으로 절반을 넘겼다. 2021년 이후 증여 비중이 확대된 70대 이상(39.7%)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 1월 말부터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비거주·초고가 1주택 보유세 강화 기조를 분명히 하면서 5060세대가 먼저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5년간 집합건물 증여 추이를 보면 70대 이상의 비중이 40%대로 가장 높았다. 고령 인구가 많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1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16.6%에서 올해 21.6%로 5년 새 5% 포인트 증가했다. 70대 이상 고령자의 증여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면서 이들이 증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진 것이다.

반면 5060세대는 70대 이상에 비해 세금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상속을 염두에 두고 자식들에게 미리 증여할 유인이 약해서다. 그래서 최근 5년간 5060세대의 집합건물 증여 추이를 보면 보유세 정책에 따라 그 비중이 오르내리기를 반복했다.

집값이 크게 오르고 보유세가 높았던 2021~2022년에는 5060세대의 비중이 각각 56.1%, 53.3%로 절반을 넘었었다. 하지만 집값이 내려가고 보유세도 완화된 2023~2024년에는 이들의 비중이 43.9%, 44.7%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70대 이상의 비중이 29.1%에서 42.2%까지 확대된 것과 상반된 흐름이다. 5060세대가 보유세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증여를 더욱 크게 줄였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2024년부터 혼인·출산 증여 공제가 신설되며 자녀들에게 세금 없이 1억원씩 추가로 증여할 길이 열린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 제도가 시행되며 2024년 5060세대의 증여 비중은 44.7%로 전년(43.9%)보다 미세하게 높아졌고, 서울 집값이 크게 뛴 지난해에는 47.7%까지 증가했다. 이런 흐름은 혼인·출산 시기의 자녀가 많은 60대가 주도했다.

여기에 지난 1월 말부터 정부의 세 부담 강화 기조가 강해지자 5060세대가 증여를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45.8%(5060세대), 46.8%(70대 이상)로 격차가 1% 포인트밖에 나지 않았던 것과 달리 2월엔 격차가 크게 벌어져서다. 70대 이상의 증여 건수는 이 기간 398건에서 390건으로 감소했지만, 50대(130→184건)와 60대(260→316건)는 50건 이상 늘었다. 서울 집값이 크게 오른 만큼 부의 이전을 앞당겨야겠다고 판단한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세 부담 강화 시그널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5060세대가 자산 배분의 수단으로 증여를 활용하고 나선 것”이라며 “자녀들이 서울 주요 지역에 집을 사긴 어려우니 집값이 더 뛰기 전에 부의 이전을 해주려는 판단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7억은 완판, 8억은 미분양"…지하철 호재 앞에도 냉정한 김포 집값

2026.03.17. 디지털타임스

서울 지하철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하며 주변 부동산 시장의 호재로 떠올랐다. 하지만 공급물량이 수요보다 많았던 데다 향후 공급 예정 물량도 남아 있어 시장 전망이 묘해졌다.

17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경기 김포시의 매물은 1만1853건으로 5호선 연장 사업이 예타를 통과한 지난 10일(1만2102건)보다 250건가량 줄었다.

매물 호가는 실거래가보다 수천만원 이상 높다. 김포시 풍무동 김포풍무센트럴푸르지오의 경우 전용 112㎡가 이달 7일 9억원에 거래됐는데 동일 평형의 호가는 9억5000만원 수준이다. 김포시 장기동 한강센트럴자이1단지 전용 81㎡도 지난달 말 4억6000만원에 거래됐는데, 현재 매물은 4억9000만~5억원에 나와 있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여의도부터 광화문까지 출퇴근이 가능한 배후 지역이고 가격 자체가 다른 지역에 비해 높지 않기 때문에 실수요 진입장벽도 낮은 편"이라며 "중저가 지역 중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곳 중 하나"라고 말했다. 다만 수요 대비 공급이 많고 해당 지역의 가격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준이 뚜렷해 상승세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포시는 2020년 적정수요(2400가구)의 8배인 1만6000가구 가까이 공급이 있었고 지난해 공급한 일부 단지들도 청약 흥행에 실패하면서 현재까지 미분양 물량을 소화 중인 상황이다.

경기도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 31일 기준 김포의 미분양 주택은 1355가구로 평택(2942가구)과 양주(2476가구), 이천(1795가구) 등에 이어 네 번째로 미분양 단지가 많다.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 현황도. [인천시 제공]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보통 호재는 부동산 가격이 상승기일 때 힘을 발휘하는데 김포의 경우 보합장"이라며 "신축 아파트도 전용 84㎡ 기준 7억원대에 나온 물량은 전부 팔린 반면, 8억원대에 나온 물량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교통 호재가 모든 지역에 동일하게 나타나기 보단 지하철 9호선 골드라인이나 5호선 연장선 예정지 인근은 가격이 탄탄하게 유지되고 역과 거리가 있는 지역은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美 정부, 한국 중소기업에 '러브콜' 보내더니…'초유의 상황'

2026.03.17. 한국경제

펜타곤 홀린 중소 K배터리, 美 드론·미사일 시장 뚫었다

비츠로셀·리베스트 등 韓 특수 배터리에 잇단 '러브콜'

배터리 완제품부터 공급망까지

펜타곤 '탈중국' 움직임 본격화

美 전쟁부, 韓 배터리사와 미팅

年수천억 규모 구매 계약 추진

항공우주 분야에도 활용 검토

국내 배터리업체가 드론과 미사일 등에 쓰이는 방위산업용 특수 배터리를 올해부터 미군에 본격적으로 납품한다. 미 전쟁부(국방부)는 그동안 써온 중국산 배터리 완제품과 소재 공급망을 한국 등 동맹국 중심으로 재구축하는 전략을 본격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란전쟁 등 실전에서 한국산 방산 제품의 우수성이 확인되자 국내외 중소·중견기업도 펜타곤의 러브콜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 군용 배터리 찾아 방한한 美 전쟁부

17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비츠로셀, 리베스트, 유뱃, 비이아이(BEI), JR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중소·중견 배터리업체 5곳은 지난주 방한한 전쟁부 및 방산업체 경영진과 비공개 회의를 잇달아 열었다. 전쟁부는 미군의 핵심 무기로 부상하는 드론과 미사일 등에 들어갈 차세대 특수배터리를 공급받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면담한 일부 기업은 작년 말부터 배터리 셀 납품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기업도 공급 계약을 체결하거나 협의하고 있다. 이들이 공급할 배터리 관련 제품은 연간 수천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미국 측은 이날 면담에서 배터리 완제품뿐 아니라 양극재, 음극재, 단열재 등 핵심 소재까지 비중국산을 쓸 것을 강하게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국방수권법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중국산 방산 제품·소재 수입을 본격 규제하기 시작했다”며 “특히 배터리 소재까지 3년 내 100% 비중국산으로 전환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 우크라·이란 전쟁 확산에 ‘탈중국’ 속도

배터리업계는 전쟁부 관계자들이 군용 배터리 공급업체를 찾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것에 놀라는 분위기다. 미군이 면담한 업체들은 코스닥시장 상장 업체인 비츠로셀을 제외하면 매출 500억원 미만 중소기업이다. 미군에 무기를 공급하는 글로벌 방산업체는 통상 다양한 방산 계열사를 거느린다. 연간 매출은 수십조원, 수백조원에 달한다.

업계에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이란 전쟁이 잇달아 발발하면서 크기가 작고 내구성이 뛰어난 군용 배터리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쟁부가 요구하는 까다로운 조건을 맞출 대안이 없어 국내 중소·중견 기업의 미군 납품 규모는 급속히 커질 수 있다. 현재 한국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무기에 직접 쓰이는 배터리 생산에는 소극적이다.

방산용 특수 배터리는 일반 전기차(EV) 배터리와 비교해 시장은 작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스페셜티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자폭형 드론은 무거운 폭탄을 싣고 장거리를 비행한다. 극초음속 유도 미사일은 급격한 방향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기 저항을 견뎌야 한다. 이런 까다로운 조건을 맞춰야 해 값이 상대적으로 비싸다. 방산용 특수 배터리의 가격은 ㎾h당 500~3000달러에 달한다. 중저가 리튬·인산철(LFP)은 30~60달러, 삼원계(NCM)는 80~120달러에 그친다.

◇ “반도체·에너지 분야도 새 기회 열려”

방산용 특수배터리 시장은 빠르게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최근 이란과의 전쟁,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 등 실전 과정에서 배터리 성능의 중요성을 절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용 드론은 대량 생산을 위한 사전 작업이 시작됐다. 전쟁부는 올해 5월 드론용 배터리 규격을 특정 원통형으로 통일하는 내용 등을 담은 표준 기준을 발표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군 전체가 사용하는 드론의 배터리 기준이 통일되면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생산 속도가 빨라질 뿐 아니라 수익성도 높아진다”고 했다.

미국 측은 항공우주 분야에서도 한국산 배터리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경재 텍사스대 재료공학과 교수는 “최근 유럽과 중동 지역 등에서 전쟁이 잇따르자 과거와 다른 방산 전략과 무기 체계가 도입되고 있다”며 “배터리뿐 아니라 반도체, 전기차, 에너지 분야 등에서도 새로운 방산 사업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상법 시행 전 모의고사… ‘주주권익 시험대’ 주총

2026.03.18. 서울신문

3월 정기 주총시즌 주요 쟁점

지난해 7월부터 3차례나 손질된 상법과 맞물려 이번주 개막한 주주총회 현장이 뜨겁다. 주주권리 확대를 요구하는 일반주주와 경영권 방어에 나선 대주주 간 힘겨루기가 본격화 된 모습이다. 행동주의 펀드의 개입이 커진 가운데, 상장사들은 상법 시행 전에 지배구조를 정비하는데 집중했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5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2727개사 중 3월 셋째 주에 정기 주주총회를 여는 회사는 211개사다. 18일부터 사흘간이 ‘슈퍼 데이’다. 18일에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한화손해보험, 이노션 등이 주총을 열고 19일에는 롯데와 효성 계열사들이 자리했다. 20일에는 기아, 유한양행, 삼성화재, LG에너지솔루션 등 110개사가 주총을 연다.

#행동주의 펀드 영향력 증가
42개 상장사 주주 본격 표 대결
행동주의펀드 개입 점차 구체화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행동주의 펀드의 영향력 증가다. 주주제안과 감사위원 선임 등 주요 안건에서 소액주주의 의결권이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되면서 경영진을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이 늘었기 때문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이번 주총은 7월 상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벌어지는 ‘마지막 모의고사’”라며 “주주제안을 통해 개정 상법의 취지를 미리 기업에 요구하는 주주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3차 상법 개정안이 통과된 지난달 이후 총 42개 상장사에서 ‘주주제안’ 관련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공시가 나오며 주주 간 표 대결이 본격화되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가비아, 덴티움, 솔루엠, 에이플러스에셋, DB손해보험, 코웨이 등 6개사에 주주제안을 했다. DB손해보험에는 민수아·최홍범 사외이사 추천안을, 코웨이에는 독립이사 이사회 의장 선임안을 제안했다.

LG화학의 주요 주주인 런던계 펀드 팰리서캐피탈도 자사주 매입·소각과 독립이사 선임을 요구하며 경영 참여를 시도했다. 이에 기업들도 수용 여부를 밝히며 대응에 나서는 상황이다. 제임스 스미스 팰리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전날 로이터 통신에 “10년 전만 해도 외국인 투자자에 대해 매우 강한 부정적 선입견이 있었던 것처럼 느껴졌다”며 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려는 한국 정부의 정책이 주주행동주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3% 룰
감사위원 선임 의결권 3% 제한
집중투표제 의무화 단계적 시행

오는 24일 열리는 고려아연 주주총회를 앞두고는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의 수탁자 책임)’ 이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MBK파트너스·영풍 측(42%)과 고려아연 측(39%)의 지분율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이 이번 경영권 분쟁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감사위원 선임 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해 3%로 제한하는 ‘3% 룰’(오는 7월 23일 시행)을 비롯해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9월 10일 시행) 등이 단계적으로 시행되는 것도 쟁점이다. 이에 대비해 일부 상장사들은 이사회 정원이나 이사 임기를 조정하는 등 지배구조 개편에 나서고 있다. 한화그룹 계열사들은 이사 임기를 기존 ‘2년 이내’에서 ‘3년 또는 3년 이내’로 확대하는 정관 변경안을 일제히 상정했다. LS일렉트릭은 이사진 규모를 9명에서 5명으로 축소하며 이사회 진입 장벽을 높였다.

#자사주 소각
신규 취득 시 1년 이내 소각 원칙
주총서 소각 결정 공시 이어질 듯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상장사들의 자사주 소각이다. 3차 상법 개정안에 따르면 신규 취득 자사주는 원칙적으로 1년 이내 소각해야 한다. 이에 삼성전자(약 8700만주)와 SK(1469만주)를 비롯해 상장사들의 자사주 소각 계획이 잇따르고 있다.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지적돼 온 저배당 관행도 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2월 법 개정으로 도입된 배당소득 과세특례는 2028년까지 3년 동안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일정 요건을 충족한 상장사의 배당소득을 다른 금융소득과 합산하지 않고, 금융소득종합과세(최고 45%)보다 낮은 14~ 30%의 별도 세율로 과세하는 제도다.

#저배당 관행 변화
배당소득 과세특례 3년간 시행
요건 충족하면 별도 세율로 과세

국회 정무위원회 출신인 이용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배당 강화 정책에 대해 “무조건 배당을 많이 하라는 것이 아니라, 수익이 날 것이란 근거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주를 설득하고 투자하라는 취지”라며 “상법 개정과 함께 기업의 의사결정 과정과 근거를 공시하는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과 투자자 간 정보 격차를 완화하는 ‘디스커버리 제도’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부자아빠 “대폭락 후 폭등” 예언…비트코인 75만 달러 전망

2026.03.17. 국민일보

로버트 기요사키 인스타그램 캡처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세계 경제의 대규모 거품 붕괴를 예고하며, 이후 주요 자산 가격이 폭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특히 그는 비트코인이 현재 대비 약 10배 수준인 75만 달러(약 11억1832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비트코인이 17일 낮에 7만5000달러대를 돌파해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코인마켓캡)

기요사키는 17일(현지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역사상 가장 큰 거품이 터질 날이 머지않았다”고 경고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어떤 사건이 거품 붕괴의 시작이 될지는 알 수 없으나, 붕괴 자체는 이미 피할 수 없는 흐름이며 시기의 문제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 시장이 붕괴된 이후 약 1년이 지난 시점을 기준으로 자산 가격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기요사키는 경제 위기 이후 안전 자산과 가상자산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면서 금은 온스당 3만5000달러(약 5219만원), 은은 온스당 200달러(약 29만원)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상상인 비트코인 지수는 38.7/100으로 공포 국면에서 벗어나는 중이나 중립 구간에는 도달하지 못했다며 현 상승은 과도한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진단했다. 상상인 비트코인 지수는 시가총액 대비 실현가치 비율, 미실현 손익, 실현 손익 비율 등 핵심 온체인 지표에 거시 변수를 결합한 복합 지표다. (사진=상상인증권)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서는 더욱 공격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개당 75만달러에 도달하고, 이더리움 역시 9만5000달러(약 1억4166만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요사키는 다음 글로벌 금융위기(GFC) 이후의 상황을 “더 부자가 될 시간”이라고 규정하며 투자자들의 대비를 강조했다.

그는 그간 달러 가치 하락 가능성을 꾸준히 경고해왔으며, 금과 비트코인 등 실물 및 대체 자산 투자를 지속적으로 권해왔다.

주식회사 엔켐

엔겜 대표이사 입장문

주주 및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안녕하십니까, 엔켐 대표이사 오정강입니다.

금번 지분 매각과 관련하여 주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본 사안의 배경과 회사의 입장을 솔직하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지분 매각의 배경

이번 지분 매각은 어떠한 사적 이익을 위한 결정이 아니며, 고의적으로 추진된 사안

또한 아닙니다. 당시 회사는 특정 시점에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상황에 직면하였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실행해 왔습니다.

 

그러나 마감이 임박한 상황에서 기존에 추진하던 대안들이 현실적으로 성사되기 어렵다는

판단에 이르렀고, 결과적으로 회사의 재무적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지분 매각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 매각 대금의 활용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된 자금은 대표이사의 개인적 용도로 사용되지 않았으며,

전액 회사에 대여되어 회사의 운영 자금으로 활용되었습니다.이는 회사가 직면한 단기적인

자금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 경영적 판단의 불가피성

본 지분 매각은 회사가 직면한 일시적인 자금 부담을 완화하고, 단기적으로 발생한

유동성 부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경영적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이는 회사의 존속과 안정적인 운영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였으며, 주주가치 훼손을

방지하고 기업가치를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습니다.

 

■ 책임경영 및 지분 유지

이번 매각 이후에도 대주주로서의 지위와 지분 유지에는 변함이 없으며, 대표이사로서

책임경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 또한 확고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중장기적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그 책임을 끝까지 다할 것입니다.

 

■ 향후 개선 및 재발 방지

아울러 회사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재무 관리와 내부 의사결정 체계를 더욱 정교하게

보완하고, 경영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습니다.동시에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본질적인 기업가치 상승으로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보답드리겠습니다.

 

저를 포함한 경영진은 이번 결정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향후에는 더욱 신중하고

책임 있는 판단으로 신뢰를 회복해 나가겠습니다. 주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엔켐 대표이사 오정강 드림

주주총회 소집공고

(제14기 정기주주총회)

- 아 래 -

1. 일 시 : 2026년 03월 31일(화) 오전 08시

2. 장 소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풍세산단5로 17 (주)엔켐 5동 대강당

3. 회의목적사항

《보고 사항》

① 감사보고

② 영업보고

③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보고

《부의 안건》

■ 제1호 의안 : 제14기(2025.01.01 ~ 2025.12.31)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안) 포함) 승인의 건

■ 제2호 의안 : 정관일부 변경의 건

제2-1호 의안 : 개정 상법에 따른 정관 변경

제2-2호 의안 : 전환사채 조문 정비

■ 제3호 의안 : 기타비상무이사 양호석 선임의 건 (신규선임)

■ 제4호 의안 :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기타비상무이사 양호석 선임의 건 (신규선임)

■ 제5호 의안 :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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