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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NEWS [2026. 06 .16]

디오니소스72 2026. 6. 16. 07:48

[뉴욕증시] "전쟁 끝났다" 다우지수 사상 최고…스페이스X, 이틀 동안 43% 폭등

2026.06.16.            파이낸셜뉴스
반도체, 양자컴퓨팅 급등
이란 종전 합의에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다우존스산업평균은 7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이날 스페이스X는 19.6% 폭등해 지난 12일 첫 거래 이후 공모가 대비 43% 폭등했다. AP 뉴시스 뉴욕 증시가 15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끝내는 양해각서(MOU)에 이미 전자 서명했고, 오는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정식으로 서명식을 여는 한편 당일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될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발표가 증시를 끌어올렸다.
한편 지난 12일 사상 최대 기업공개(IPO) 흥행몰이에 성공한 스페이스X는 이날 20% 가까이 폭등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갔다.

다우지수, 사상 최고
다우지수는 지난 4일 이후 7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전장 대비 468.77p(0.92%) 상승한 5만1671.03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2.83p(1.65%) 급등한 7554.29, 나스닥지수는 795.10p(3.07%) 폭등한 2만6683.94로 올라섰다. 두 지수는 그러나 가파른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 기록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57p(8.88%) 급락해 16.11로 떨어졌다.
스페이스X, 이틀 동안 43% 폭등
스페이스X는 공모주를 배정받지 못한 개미 투자자들이 즐비한 가운데 주식 품귀 현상을 빚으며 이틀째 19%가 넘는 폭등세를 이어갔다.

이날은 31.55달러(19.60%) 폭등한 192.50달러로 장을 마쳤다.
첫날 장중 31% 폭등한 176.52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던 스페이스X는 이틀 동안 주가가 공모가 대비 42.6% 폭등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여전히 신중하다.

CFRA는 12일 분석노트에서 '매도' 투자의견과 더불어 12개월 뒤 목표주가로 115달러를 제시했다. 이날 종가 대비 40% 낮은 가격이다.
CFRA는 스페이스X의 성장전략이 지나치게 장밋빛이고, 지출이 과도하다며 매도를 권고했다.
앞서 8일에는 모닝스타가 적정가치로 주당 63달러를 제시한 바 있다.

반면 뉴스트리트 리서치는 멀리 내다보면 지금의 밸류에이션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뉴스트리트가 제시한 12개월 뒤 목표가 역시 165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4.3% 낮다.
스페이스X 상승세가 얼마나 이어질지는 누구도 알 수 없을 정도로 변동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급등
반도체 종목들도 큰 폭으로 뛰었다.
대장주 엔비디아는 회사채 200억달러어치를 발행한다는 악재에도 7.26달러(3.54%) 급등한 212.45달러로 마감하며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마이크론은 106.38달러(10.84%) 폭등한 1087.99달러, AMD는 35.69달러(6.98%) 급등한 547.26달러로 치솟았다.

이날 TD코웬은 마이크론 목표가를 15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는 32.20달러(5.40%) 급등한 628.45달러로 장을 마쳤다.

빅테크, 일제히 상승
빅테크 종목들도 모두 올랐다.
알파벳이 9.67달러(2.69%) 상승한 369.35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9.02달러(2.31%) 뛴 399.76달러로 마감했다.
애플은 5.29달러(1.82%) 오른 296.42달러, 팔란티어는 6.72달러(5.25%) 급등한 134.7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양자컴퓨팅도 급등
양자컴퓨팅 종목들도 강세였다.
선도주 아이온Q가 3.33달러(5.76%) 뛴 61.18달러, 리게티는 1.72달러(8.20%) 급등한 22.70달러로 올라섰다.
디웨이브 퀀텀은 2.89달러(12.37%) 폭등한 26.26달러, 퀀텀 컴퓨팅은 1.17달러(11.78%) 폭등한 11.10달러로 치솟았다.

 

 

유가 5% 급락…트럼프 "이란 합의 완료 및 호르무즈 무통행료 개방"

2026.06.16.             뉴스1

 
이란 "60일 후 오만과 공동 관할" 해석 엇갈려
15일(현지시간) 오만 무산담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들. 2026.06.15.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15일(현지시간) 5% 가까이 급락했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포함한 평화협정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미국산 원유(WTI) 선물은 약 4.9% 하락한 배럴당 80.75달러에 마감했고, 국제 기준물인 브렌트유 선물도 약 4.8% 떨어진 83.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이란 이슬람공화국과의 합의가 완료됐다"며 "호르무즈 해협이 통행료 없이 개방되고 미국은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를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후 추가 게시물에서 공식 평화협정 서명식이 열리는 19일부터 해협이 개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은 봉쇄 이전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20%가 통과하던 요충지다. 지난 3월 초 이란의 공격으로 유조선 통항이 급감하면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원유 공급 충격을 촉발했다.

앞서 파키스탄 샤흐바즈 샤리프 총리도 미국과 이란이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군사작전 종료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다만 합의 내용에 대한 미·이란 간 해석 차이가 이미 드러나고 있다. 이란 국영 타스님통신은 호르무즈가 60일간만 무통행료로 유지되며 이후에는 이란과 오만이 해협을 관할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기대는 호르무즈가 장기적으로 무통행료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밝혀 양측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해운업계는 여전히 신중하다. 글로벌 해운단체 빔코는 미·이란 양측의 발표가 불분명하고 통행 시기와 안전 항로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없다고 지적했다.

빔코의 야코브 라르센 안전·보안 책임자는 "세부 사항 부족과 지나치게 낙관적인 보장의 역사를 감안할 때 해운업계의 안보 상황은 여전히 불안정하다"며 "현 시점에서 선박들이 통항을 재개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달 초 의회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상당 구간에 기뢰를 부설했다고 보고한 만큼 기뢰 위협도 여전히 중대한 우려 사항으로 남아 있다.

 

 

종전 기대에 돌아온 외국인, ‘팔천피’ 질주…코스피, 9000선 겨냥 ‘재시동’ 

2026.06.15.             헤럴드경
미·이란 종전 합의에 5.2%↑
삼성전자 시총 2000조원 눈앞
매수 사이드카 이틀 연속 발동
코스피, 9000선 재도전하나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소식에 코스피가 15일 5% 넘게 급등하며 8500선까지 치솟았다.
외국인이 1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주도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급등해 이틀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으며 시장에서는 ‘구천피(코스피 9000)’ 돌파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422.36포인트(5.20%) 오른 8545.9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402.50포인트(4.95%) 오른 8526.12로 출발, 한때 5.91% 상승한 8603.48까지 올랐다.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급등하며 개장 6분 만에 매수 사이드카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되며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한다.
이는 지난 12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 발동이다.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이드카 발동만 26번으로, 금융위기 때인 2008년과 동률이다. 서킷브레이커(CB)까지 더하면 극심한 변동성에 대한 시장 개입은 29번에 달한다.

이날 주가 상승은 외국인이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2일부터 기존 ‘24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끊고 ‘사자’에 나선 외국인은 이날 1조119억원 순매수, 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였다. 기관도 5392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외국인과 정반대 행보로 이틀째 순매도, 이날에만 1조4882억원을 팔아치웠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 내용이 담긴 종전 양해각서(MOU)를 오는 19일(현지시간) 서명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 심리가 되살아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급등, 각각 4.50% 오른 33만7000원, 6.42% 오른 228만8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시가총액은 1970조1958억원을 기록, 2000조원 탈환을 눈앞에 둔 상황이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모두 상승 마감했다. 유가 하락에 제주항공,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등 항공주도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정부가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탈모 치료의 건강보험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관련주 현대약품과 TS트릴리온은 상한가로 장을 마치기도 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19.14포인트(1.86%) 오른 1048.19에 장을 시작, 4.98포인트(0.48%) 오른 1034.03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나 홀로 8064억원 ‘팔자’에 나섰고, 개인과 기관은 6164억원, 2164억원씩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소식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소폭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8.7원 내린 1511.1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는 6월 1일(1504.3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증시 역대급 돈 몰리지만 코스닥은 찬바람
2026.06.15.      파이낸셜뉴스
 
올들어 늘어난 예탁금·신용융자
대부분 반도체 등 대형주로 유입
개인들은 이달 코스닥 2조 매도
실적시즌 올수록 쏠림 더 커질듯

국내 증시에 역대급 유동성이 유입되고 있지만 자금은 코스피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코스닥 소외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 11일 기준 127조3718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89조5210억원) 대비 37조8508억원 늘어난 규모다. 신용융자 잔고 역시 같은 기간 27조4207억원에서 36조6564억원으로 9조2357억원 증가했다.

시장에 머무는 현금성 대기자금과 증권사 자금을 빌려 투자하는 신용거래가 동시에 늘어난 것은 그만큼 투자심리가 강해졌다는 의미다. 특히 최근 급등락 장세 속에서도 예탁금이 120조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추가 투자 대기 수요가 여전히 풍부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예탁금과 신용융자가 동시에 늘어나는 것은 시장에 들어온 자금이 단순 관망에 머무르지 않고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의미"라며 "다만 최근에는 자금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기보다 반도체와 대형주 중심으로 집중되는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신용융자 잔고를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는 연초 19조3868억원에서 27조8744억원으로 8조4876억원 증가했다. 반면 코스닥은 8조0367억원에서 8조7821억원으로 7454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체 신용 증가분의 90% 이상이 코스피에 집중된 셈이다.
개인 투자자들의 매매 동향은 이 같은 흐름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8조264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2조2382억원을 순매도했다.

최근 시장을 주도하는 종목 역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지난 12일부터 순매수로 전환한 이후 반도체와 대형주 중심으로 자금을 집행하고 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이 반도체 중심의 대형주로 복귀하고 있으며 실적 가시성이 높은 IT 업종으로의 자금 집중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며 "수출 데이터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반도체와 IT 업종 중심의 압축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같은 흐름이 확인된다. KB증권에 따르면 최근 개인 자금 유입이 가장 강한 상품군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삼성전자·SK하이닉스 관련 ETF였다. 개인 순매수와 수익률이 함께 상승하는 대표 ETF로는 SOL AI반도체TOP2플러스, SOL 반도체전공정, KODEX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등이 꼽혔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시장은 유동성이 부족한 국면이 아니라 자금이 어디로 향하느냐의 문제"라며 "2·4분기 실적 시즌이 가까워질수록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실적 가시성이 높은 종목으로 자금 쏠림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으로의 순환매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대형주와 중소형주 간 양극화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BOJ, 31년만에 최고 금리로…엔캐리 청산 경계감 고조

2026.06.16.           이데일리
 
전쟁보다 물가…0.75%→1.0% 전망
국채 매입 축소는 '속도조절'…중단안 검토
우에다 입원으로 사상 첫 총재 불참 회의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일본은행(BOJ)이 16일 발표할 통화정책 결정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현재 0.75%에서 1.0%로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 일본의 1%대 금리는 1995년 이후 3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5~16일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금융정책결정회의는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간 낭종 감염 치료로 입원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총재 없이 열린다. 우에다 총재는 서면으로 의견을 전달하지만 투표권은 행사하지 않는다. 회의 후 기자회견은 우치다 신이치 부총재가 대신 진행한다.

이번 인상이 결정되면 지난해 12월 이후 첫 금리 인상이다. BOJ는 지난 4월 회의에서 6대 3으로 동결을 결정했는데, 당시 반대표를 던진 3명 모두 1.0%로의 인상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추가로 2명의 정책위원이 인상 지지 입장을 밝히면서, 9인 위원회에서 과반 지지는 이미 확보된 것으로 분석됐다.

중동발 물가 압력 vs 엔화 약세 방어

이번 인상은 중동 정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위험과 엔화 약세 대응이라는 두 가지 배경이 맞물려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BOJ는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물가 상방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 인상에 나서는 것으로, 우에다 총재는 이번 회계연도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를 넘어설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10년물 손익분기 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 사상 최고치인 2.35%까지 올랐다.

다만 블룸버그는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잠정 합의에 도달해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서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15일 일본 시장은 BOJ의 금리 인상을 거의 확실한 것으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엔화 약세도 주요 변수다. 투기 세력의 엔화 매도 베팅은 9년만의 최고 수준으로, 시장 개입 위험과 BOJ의 인상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엔 캐리 트레이드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엔화는 달러당 160엔 선에서 등락하고 있으며, 이는 과거 당국의 시장 개입을 촉발했던 수준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BOJ 출신인 가메다 세이사쿠 솜포홀딩스 산하 연구기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이란의 평화협정이 BOJ의 연 2회 인상 계획 자체를 바꾸진 않을 것이라며, 이번 달 인상 이후 오는 10월이나 12월 추가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로이터 설문에서도 이코노미스트들은 4분기 중 1.25%로의 추가 인상을 전망했다.


국채 매입은 ‘속도조절’…내년 4월부터 축소 중단 검토


이번 회의의 또 다른 핵심 의제는 국채 매입 축소 계획이다. BOJ는 현재 내년 3월까지 분기당 2000억엔(약 1조8900억원)씩 국채 매입을 줄이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BOJ 관계자들은 국채 매입 축소 속도를 더 늦추거나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별도로, BOJ가 오는 2027년 4월 이후부터는 국채 매입 축소를 중단하고 월 2조1000억엔 규모를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입을 멈춰도 만기 상환액이 신규 매입을 웃돌아 BOJ의 보유 국채 규모는 계속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게 BOJ의 판단이다. BOJ는 지난 10여년간 양적완화를 통해 일본 국채의 약 절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달 199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카이치 정권과의 긴장…엔 캐리 청산 경계

BOJ는 정치적으로도 까다로운 처지에 놓여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통화정책 정상화에 민감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정권을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인플레이션 위험 속에서 시장에 뒤처지지 않는다는 신뢰를 줘야 하는 이중 과제에 직면해 있다. 다카이치 총리가 처음 임명한 정책위원인 아사다 도이치로는 다카이치 총리의 완화적 성향을 반영해 인상에 반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는 한국 시장에도 변수다. 2024년 7월 BOJ 인상 직후인 그해 8월 닛케이225지수가 하루 12.4%, 코스피가 8.7% 폭락한 ‘블랙먼데이’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차익실현성 매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엔 캐리 청산이 겹치면 원화 약세와 자금 이탈 압력이 동시에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BOJ는 16일 정오께 정책 결정문을 발표하고, 오후 3시 30분 우치다 부총재가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리노공업 ‘블록딜’ 완료… 노사 갈등 리스크는 여전

2026.06.15.            부산일보
 
이채윤 대표 700만 주 처분 공시
주가 추가 하락·투자 심리 감안
높은 할인율 적용 서둘러 마무리
노사 협상 결과 시장 귀추 주목
지분 매각 두고 상공계 의견 분분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리노공업 본사 전경. 부산일보DB

코스닥 시가총액 8위(15일 기준) 기업인 리노공업의 최대주주 이채윤 대표가 7000억 원이 넘는 대규모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을 마무리했다. 예고했던 매각 기한을 약 2주 앞두고 거래가 조기에 성사되면서 시장에서 우려한 주가 하락에 따른 블록딜 재검토 가능성과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부담도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블록딜 공시 이후 주가 하락으로 당초 계획보다 1000억 원 이상 낮은 가격에 지분을 처분한 데다, 노사 갈등 리스크와 매각 배경을 둘러싼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어 향후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리노공업은 이 대표가 지난 12일 시간외 매매 방식으로 리노공업 주식 700만 주(지분율 9.18%)를 처분했다고 15일 공시했다. 거래 규모는 7315억 원으로, 이 대표의 지분율은 34.66%에서 25.48%로 낮아졌다.
이번 거래를 통해 리노공업은 시장에서 제기됐던 블록딜 재검토 또는 무산 가능성을 불식시켰다. 이 대표는 지난 4월 보유지분 매각 계획 공시를 통해 이달 24일까지 블록딜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대규모 물량 출회 우려와 반도체 주가 조정 영향에 주가가 블록딜 공시 시점보다 최대 20~30%까지 빠지면서 거래 조건을 둘러싼 재협상 가능성이 거론돼 왔다.

업계에서는 결국 이 대표가 애초 계획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를 성사시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본다. 통상 블록딜 할인율이 5~10%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이번 거래에는 이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할인율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최종 거래 단가는 주당 9만 원으로 결정됐는데, 최종 거래 금액인 7315억 원은 블록딜 공시 전날 종가(12만 3300원)를 기준으로 한 거래 금액 8631억 원에서 약 15% 줄어든 규모다.

시장에서는 최대주주가 상당한 가격 조정을 감수하면서까지 거래를 서둘러 마무리한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장기간 거래가 지연될 경우 추가 주가 하락과 투자심리 위축이 이어질 수 있는 데다, 대규모 지분 매각을 둘러싼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블록딜 불이행 시 내려질 수 있는 금융 제재 가능성도 고려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블록딜 성사에도 리노공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모두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우선 노사 갈등이 현재 진행형이다. 노조는 임금체계 개선과 근무환경 문제 등을 제기하고 있으며, 파업 찬반 투표에서는 92.6%의 찬성률이 나왔다.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 업체인 리노공업은 생산 현장의 안정성이 실적과 직결되는 만큼 노사 협상 결과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대주주의 매각 배경을 둘러싼 의문도 남아 있다. 회사 측은 경영권 매각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최대주주가 왜 이 시점에 시가총액의 10%에 육박하는 지분을 처분했는지를 두고 상속·승계 준비, 사모펀드 매각, 자산운용 등 다양한 추측이 나온다.
지역 상공계 관계자는 “대규모 물량이 예상보다 빠르게 소화되면서 회사 경영과 주가에 대한 불확실성은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앞으로 노사 갈등 해소 여부와 경영 안정성 회복 등에 관심이 더욱 쏠릴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기·LG엔솔…韓 동맹 늘리는 테슬라

2026.06.15.            한국경제
 
美·中 갈등에 핵심 파트너 부상
"2차전지·로봇 기회 많아질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2차전지, 전자장치 분야 등에서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테슬라가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장치(ESS), 휴머노이드 로봇 등 주요 사업 파트너로 잇달아 한국 기업을 낙점하면서다. 미·중 갈등이 장기화하자 한국 기업이 테슬라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삼성, LG의 주요 전자·배터리 계열사와 하드웨어 전반에 걸쳐 공급망 협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배터리 분야에서 협력이 두드러진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테슬라와 전기차용 각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ESS용 배터리로까지 협력 범위를 넓혔다. 삼성SDI도 테슬라에 ESS용 배터리를 공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테슬라가 미국의 중국 관세 장벽 문제로 CATL 등 중국 LFP 배터리 의존도를 크게 낮추면서 한국 기업이 틈새를 파고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래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경쟁력을 좌우하는 전장 부품에서도 한국 부품사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테슬라 완전자율주행(FSD)의 핵심인 ‘눈’ 역할을 하는 카메라 모듈은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탄탄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두 회사는 전기차용 카메라 모듈을 넘어 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용 카메라 모듈까지 납품 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업계도 테슬라발 훈풍을 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테슬라 전기차에 들어가는 고성능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납품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옵티머스용 디스플레이 공급을 추진하며 테슬라 밸류체인 진입을 노린다.
업계 관계자는 “머스크 CEO가 그리는 자율주행, 로봇 등 굵직한 미래 로드맵에 한국 기업의 하드웨어 경쟁력이 필수 요소가 됐다”며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통과한 만큼 향후 다른 빅테크의 한국산 배터리·부품 사용 비중도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기술 가르쳐달라" 절박한 日…40년 만에 판 뒤집혔다

2026.06.15.         한국경제
 
日, K조선에 LNG선 기술협력 요청
韓, 1970년대 日 벤치마킹했지만
2000년대 고부가선 앞세워 추월
경제안보 다급한 日, 韓에 SOS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인도한 초대형 LNG 운반선. HD현대제공
 
일본 정부가 자국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한국 조선업계와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세계 조선 최강국이던 일본이 LNG선 산업을 재건하기 위해 한국 기업에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다. 한국과 일본 조선업의 위상이 40년 만에 역전됐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日, 2035년 LNG선 건조 재개 목표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달 말 발표할 ‘관민 투자 로드맵’에 국산 LNG선 건조 재개 계획을 포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국 조선사에 관련 기술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이마바리조선, 가와사키중공업, 나무라조선소 등을 중심으로 2035년부터 연간 3~5척의 LNG선을 건조하는 체제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일본은 2019년 마지막 LNG선을 인도한 뒤 사실상 LNG선 건조를 중단했다.
업계에서는 일본을 추격하며 성장해온 한국 조선산업의 위상이 완전히 달라졌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보고 있다. 한국 조선산업은 1970년대 정부의 중화학공업 육성 정책을 계기로 전환기를 맞았다. 당시 한국 조선업계는 세계 조선업계 절대강자이던 일본 조선소의 생산 방식과 운영 체계를 벤치마킹해 경쟁력을 키웠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등 대형 조선소가 잇달아 등장해 일본을 추격했고, 1990년대 들어 세계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경쟁하기 시작했다.

일본 조선업계는 엔고와 고비용 구조로 가격 경쟁력이 약화하고 조선업 재편이 늦어지면서 경쟁력을 잃었다. 그사이 한국 조선사는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에 집중 투자하며 기술 격차를 벌렸다. 2000년대 들어 세계 시장의 주도권을 쥐었다.
 
◇韓 조선업계와 기술 협력 추진

양국의 격차가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분야는 LNG선이다. LNG선은 영하 163도의 액화천연가스를 저장·운송하는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글로벌 LNG선 시장은 한국이 약 70%, 중국이 약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이 빠르게 추격하고 있지만 LNG선 건조 경험과 품질, 납기 경쟁력에서는 여전히 한국이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일본에는 세계 LNG선 주류인 멤브레인 방식 탱크를 제조하는 기술이 없다. 각형 화물창을 선체와 일체화한 멤브레인 방식은 저장 효율이 높고 운송 경제성이 뛰어나지만, 기술 난도가 훨씬 높다. 일본 조선사는 둥근 탱크를 여러 개 끼워 넣는 모스 방식을 고수해 경쟁력에서 밀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와 3개 조선사가 LNG선 건조 재개를 위해 멤브레인 탱크 제조 기술을 보유한 한국 조선업계와 협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한국 대형 조선사에서 기술을 이전받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LNG 탱크 기술 라이선스를 보유한 프랑스 기업에도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일본이 LNG선 산업 재건에 나선 배경에는 경제 안보가 있다. 일본은 발전용 연료와 도시가스 공급에 사용하는 LNG 수요의 약 98%를 수입에 의존한다. 섬나라 특성상 파이프라인 대신 선박 수송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LNG선은 국가 에너지 안보와 직결된다.

하지만 자국 내 건조 능력은 사실상 사라졌다. 현재 일본이 수입하는 LNG를 운송하는 선박은 100척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선박 교체 주기를 고려할 때 연간 5척 정도의 LNG선을 안정적으로 건조할 수 있다면 유사시에도 최소한의 에너지 공급망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본다.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한국과 중국을 따라잡기 어렵다는 점에서 정부 지원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레미콘 운송비 단가 '시한부' 합의

2026.06.16.                  머니투데이
 
인상폭 5.5% 유지하고, 적용기간 1년→8개월
파업 중단 효과 있지만 내년 협상때 부담 가중
"해마다 운송 거부 반복, 특정업자 카르텔 깨야"
 
수도권 레미콘 운송노동조합과 레미콘 제조사 측의 운송비 단가협상이 타결됐다. 레미콘 운송노조가 파업에 나선 지 1주일 만이다. 이번 협상타결로 반도체공장 등 건설현장에서 중단된 레미콘 타설도 재개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레미콘 운송노조는 전날 밤 국토교통부의 중재로 레미콘 제조사와 잠정합의한 회전당 운반비 4200원(5.5%) 인상안에 대해 이날 투표를 진행했고 과반의 찬성으로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최종 타결된 이번 협상안은 운반비 인상폭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적용기간을 줄인 게 핵심이다. 인상한 운반비는 2026년 7월1일부터 2027년 2월28일까지 적용키로 했다.
운반비 인상폭을 이전에 마련한 잠정합의안과 동일하게 유지하는 대신 계약기간을 기존 1년에서 8개월로 단축하면서 재합의에 이른 것이다. 앞서 노사는 지난 9일 운반비를 회전당 4200원 인상하는 내용의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지만 이튿날 진행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반대 68.3%, 찬성 30.6%로 부결됐다.

이처럼 한번 부결된 협상안이 기간조정을 통해 타결된 배경엔 레미콘 운송노조를 향한 국민들의 비판여론이 있다. 수도권 주요 건설현장뿐 아니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SK하이닉스 용인 클러스터 등 반도체공장 건설현장이 마비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대형 건설사 25개사의 117개 현장에서도 16만㎥ 규모의 콘크리트 타설작업이 중단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파업으로 국가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국민들의 레미콘 노조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았고 노조도 이를 의식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특히 협상중재를 하면서 기간조정을 통해 양측의 입장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1년 단위로 협상을 진행하지만 운반비 인상폭은 그대로 두되 8개월만 적용키로 하는 등 협상을 탄력적으로 진행한 것이다.
수도권 레미콘 평균 운반비 인상 추이, 수도권 레미콘 평균 가격 추이/그래픽=윤선정

하지만 그 이후가 문제다. 노조 입장에선 다시 협상시기가 되면 운반기 적용기준 기간을 1년으로 잡지 않고 1년4개월로 잡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8개월 후 추가 인상안이 결정될 경우 1년치에 4개월치가 더해져 부담이 가중된다.
레미콘업계 관계자는 "이번 합의안은 8개월 후에 다시 협상할 수밖에 없는 시한부 합의안"이라며 "지금 당장 파업을 끝내는 데는 효과가 있지만 내년 초 운반비 인상논의가 될 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이런 상황에 대해 레미콘 운송노조 등 특정 운송사업자 중심의 카르텔 구조가 고착화된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2009년 건설기계 수급조절제도 시행 이후 레미콘을 운송하는 믹서트럭의 신규진입이 단 한 번도 허용되지 않으면서 기존 믹서트럭 운송사업자들이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과도한 운반비 인상요구와 집단운송 거부를 반복한다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기준 레미콘 운반비는 2009년 3만313원에서 지난해 7만5730원으로 150% 오른 반면 레미콘 가격은 5만6200원에서 9만1400원으로 62.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운송비 부담이 고스란히 제조사와 건설업계로 전가되는 상황이다.
심지어 중동전쟁의 여파로 제조사들은 사상 최악 수준의 업황에 고유가와 혼화제 등 원자재 가격상승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았다.

집단 운송거부 장기화로 국가 핵심산업 현장까지 공정지연 피해가 커져 근본적인 제도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아닌 지역자치단체 차원에서 지역별 건설수요, 교통여건, 산업구조에 맞게 건설기계 수급조절제도를 유연하게 운용하고 믹서트럭의 신규등록을 허용하는 등의 개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전세도 월세도 못 구한다”…신축 품귀에 서울 전월세 ‘쌍끌이’ 폭등 

2026.06.16.                 서울경제
 
[5월 전셋값 한달새 0.91% 올라]
매매 0.9%↑ 두달째 상승폭 확대
다주택자 저가 급매물 사라지고
외곽·중하위권은 오름세 이어져
월세도 0.81% 역대 최고 상승률
경기·인천 임대차난 도미노 확산
서울에서 전셋집을 구하려던 세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학군과 교통,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신축·준신축 대단지 전세 매물은 자취를 감췄고, 남은 월세마저 빠르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난에 지친 무주택자들은 서울 외곽이나 수도권으로 눈을 돌리거나 아예 집을 사는 쪽으로 움직이면서 매매·전세·월세가 모두 강세를 보이는 형국이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 종합 전셋값은 전월 대비 0.91% 상승했다. 이는 2013년 10월 이후 12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월세 역시 0.81% 오르며 2015년 6월 이후 10년 1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전월세 시장이 동시에 급등세를 보인 것은 그만큼 임대차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번 전월세 급등은 강남·강북을 가리지 않고 정주 여건이 우수한 대단지 아파트가 주도했다.
5월 한 달 동안 송파구 전셋값은 1.62% 급등했다. 잠실·신천동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강동구(0.98%)는 명일·암사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동작구(0.87%)와 서초구(0.87%)도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강북권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준신축 대단지가 밀집한 옥수·하왕십리동을 중심으로 성동구가 1.44% 올랐고, 학군 수요가 몰린 노원구(1.40%)와 성북구(1.30%)도 상승세를 주도했다.
전세난은 월세 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서울 주택 종합 월세는 전월 대비 0.81% 상승했고, 특히 아파트 월세 상승률은 0.95%에 달했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1.40%), 송파구(1.30%), 성동구(1.27%), 성북구(1.10%)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전세가격 상승률이 높았던 지역과 대부분 일치한다.

서울의 임대차 불안은 수도권으로도 번지고 있다. 경기 전셋값은 0.51%, 인천은 0.27% 상승했고 수도권 전체 전세가는 0.61% 올랐다. 서울 접근성이 높은 주요 단지로 임차 수요가 이동하면서 수도권 역시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현장에서는 전월세난의 근본 원인으로 신축 공급 부족을 꼽는다. 한국부동산원 등에 따르면 올해 서울 공동주택 입주 예정 물량은 2만7158가구로 지난해(3만7103가구)보다 26.9% 감소한다. 내년에는 1만7197가구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성북구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아파트 매물이 완전히 씨가 마른 수준은 아니지만 세입자들이 선호하는 신축·준신축 전세는 크게 부족한 상황”이라며 “입지가 좋고 커뮤니티 시설이 잘 갖춰진 단지에 수요가 몰리면서 일부 단지 임대료가 크게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세입자들의 계약갱신청구권 사용이 늘어난 데다 매입임대사업자 등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전월세 유통 물량 자체가 줄어든 점도 전세난을 심화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서울시가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멸실주택이 늘어난 점도 ‘일시적이지만 극심한 전세난’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서울 전월세 물량을 공급하던 다주택자가 줄고 계약갱신청구권 사용이 늘면서 신축 공급 부족뿐 아니라 유통 시장에서 실수요자가 선택할 만한 전월세 물량 자체가 크게 감소했다”며 “전세 가격이 오를 때마다 세입자들은 면적을 줄이거나 비아파트로 이동하며 대응해왔지만 지금은 그마저 쉽지 않은, 사실상 선택지가 사라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에서 서울의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포함) 평균 매매가격이 10억 원을 넘어선 가운데 이날 한 시민이 서울 송파구 시내의 부동산의 매물정보를 보고 있다. 뉴스1임대차 시장의 불안은 매매 시장으로도 번지고 있다. 올해 1~5월 집합건물(아파트·빌라·오피스텔 등)을 매수한 사람 가운데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45.6%(3만2843건)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한 달 만에 0.9% 상승했고, 서울 전체 주택의 평균 매입 비용은 사상 처음으로 10억1007만 원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상승 거래가 체결되면서 집값이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전월세 시장 불안의 원인을 놓고 정부와 서울시는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세 소멸은 정상화가 아니라 서민의 주거 사다리가 무너진 정책 참사”라며 전세 매물 감소와 전월세 가격 상승을 ‘정상화 과정’으로 평가한 정부 입장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 는 지난 11일 “전세의 월세화는 특정 정부 정책의 결과가 아니라 임대차 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따른 현상”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과거와 비교하면 못 버틴다"…밤샘 근무 견디며 제2의 인생 찾은 60대 퇴직자

2026.06.16.       뉴시스
사진 유튜브 '누룽지'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금융권 엘리트로 정년퇴직을 맞이한 후, 제2의 인생을 개척하기 위해 바닥에서부터 다시 시작한 금융권 퇴직자의 생생한 은퇴 스토리가 주목받고 있다.
유튜브 채널 '누룽지 - 정보를 구수하고 빠삭하게 알려드림'이 지난 14일 올린 증권회사에서 파생상품 전문가로 36년간 근무하고 3년 전 정년퇴직한 A씨의 스토리를 담은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A씨는 현재 부부 합산 월 250만원 상당의 국민연금을 수령하고 있다. 36년간 공백 없이 납부한 본인의 연금과 아내의 국민연금 계좌를 '임의가입' 제도로 복원해 30년을 채운 결과다. 비교적 안정적인 연금을 확보했음에도 A씨가 다시 차가운 재취업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자녀의 미독립으로 인한 고정 지출과 노후에 대한 현실적인 판단 때문이었다.
그러나 금융권 엘리트 출신에게도 은퇴 시장의 현실은 냉혹했다. A씨는 재취업을 위해 구직 플랫폼을 통해 무려 200~300군데에 달하는 지원서를 냈으나 번번이 낙방하는 고배를 마셨다.

재취업 시장, 특히 시설 관리 업계에서 대기업 출신이나 고연봉 임원 출신들을 선호하지 않는 탓이 컸다. A씨는 "나이도 많고 경력도 없는 데다, 관리자 처지에서도 금융기관 출신의 은퇴자가 지시를 잘 따를지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며 "과거의 화려한 이력이 오히려 걸림돌이 되는 것이 은퇴 시장의 차가운 현실"이라고 털어놓았다.

A씨는 그간의 커리어를 과감히 내려놓고 밑바닥부터 새로운 경력을 쌓기로 결심했다. 퇴직 직전 3개월간 하루 10시간씩 독하게 공부하며 전기기사 자격증을 취득한 그는 시설 관리 분야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야간 당직 기사로 첫발을 내디뎠다. 밤샘 근무가 이어지는 야간 당직을 거치며 현장 경력을 쌓은 끝에, 현재는 한 주상복합 건물의 관리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과거의 위상을 버리고 다시 시작하는 과정에서 자존심이 상할 법도 하지만, A씨는 철저한 마인드 컨트롤로 이를 극복해 냈다. 그는 매일 아침 출근길마다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를 비교하지 말자"고 다짐한다. 비교를 시작하면 현 조직에서도, 스스로도 버티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마음의 힘을 빼는 과정이 필수적이라는 조언이다.
현재 A씨의 행보는 주변 퇴직자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동창들과 지인들의 요청으로 공부법과 정착 노하우를 공유해, 벌써 5명의 지인이 시설 관리 분야 취업에 성공했다.

A씨는 "노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일을 계속하는 것"이라며, 지속적인 근로가 경제적 안정뿐만 아니라 규칙적인 생활을 통한 건강 유지, 그리고 고독감을 해소하는 최고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은퇴를 앞둔 이들을 향해 "과거 성장기와 달리 지금은 저성장 시대인 만큼 무계획으로 어떻게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은 통하지 않는다"며 "미리 철저하게 계획하고 차분하게 실행에 옮겨야만 제2의 인생을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앙홀딩스 빚이 자본의 45배, JTBC 신용등급 최하위 ‘D’로 하락

2026.06.16.      동아일보
 
[JTBC-중앙홀딩스 기업회생 신청]
JTBC 여파 계열사 5곳 ‘회생 신청’
단기자금-빚보증 등 채무관계 얽혀, 계열사간 빚 돌려막다 동반 위기
방미통위원장 “JTBC 면밀 모니터링”
중앙그룹 계열사 JTBC가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한 지 사흘 만인 15일 JTBC, 그룹 지주사 중앙홀딩스 등 그룹 5개 회사가 서울회생법원에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중앙그룹 모체인 중앙일보는 기업구조 개선작업(워크아웃) 추진을 선언했다.
이들 회사는 극심한 자금난을 겪으면서 계열사들끼리 단기 자금을 빌려주고 빚보증을 서줬다. 그 과정에서 재무 부담이 그룹 계열사 전체로 확산하며 전방위적 위기에 빠졌다.

● 그룹 전체 차입금 약 3조 원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앙그룹의 전체 차입금은 약 3조 원에 달한다. 이는 중앙홀딩스, JTBC, 콘텐트리중앙, 중앙리조트투자 등 4개사의 연결 기준 차입금을 합산한 것으로, 향후 조사에 따라 추가로 빚이 확인될 수 있다. NICE신용평가는 최근 “차입금이 현금 창출력 대비 과중한 수준”이라며 “JTBC의 상환 불이행에 따른 계열 전반의 자금 조달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JTBC 등 중앙그룹 계열 6개사의 회사채 발행 잔액은 8519억 원이다. 이 중 개인 투자자가 장내에서 거래할 수 있었던 공모 회사채 발행 잔액은 5240억 원으로 나타났다. 기업어음(CP) 등을 더하면 금액은 더 많다. 중앙그룹 계열사들이 기업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상황에 따라 투자금 회수를 못 하거나 일부만 받을 수 있다.

지주사 중앙홀딩스는 지난해 말 기준 재무제표상 연결 기준 부채비율(부채를 자본으로 나눈 값)이 4564.7%에 달한다. 부채가 자본의 45배를 넘는다는 뜻이다. JTBC의 부채비율은 3월 말 기준 2443.6%이고, 콘텐트리중앙 부채비율도 1020.9%에 달한다. 이 정도면 심각한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재무 위험이 상당한 것으로 평가된다.

빚이 쌓이면서 계열사 간 단기자금 대여와 채무보증이 늘었다. 중앙일보는 중앙홀딩스에 운영자금 480억 원을 빌려줬고, 이 돈을 받은 중앙홀딩스는 JTBC(900억 원), 피닉스스포츠(300억 원), 휘닉스중앙(250억 원) 등에 대해 채무보증을 섰다. 이와 별도로 중앙일보는 JTBC(400억 원), 중앙일보엠앤피(820억 원) 등에 대해 보증을 섰다. 이혁준 NICE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장은 “중앙그룹 계열사들이 보증, 지분 등으로 얽혀 한 군데가 무너지면 다 같이 넘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중앙그룹 지주사 등 5개사 회생 신청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는 중앙그룹 주요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NICE신용평가는 JTBC의 회사채와 기업어음,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D’로 낮췄다. 한국기업평가도 JTBC의 신용등급을 ‘D’로 강등했다. 신용등급 최하위인 D는 원금 또는 이자 지급 불능 상태를 의미한다.

한기평은 중앙일보와 SLL중앙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각각 ‘B+(부정적)’에서 ‘C’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콘텐트리중앙과 메가박스중앙의 CP 및 단기사채 등급을 ‘B’에서 ‘C’로 각각 내렸다. 12일 JTBC가 3개월 만기가 돌아온 채권 총 206억 원을 상환하지 못하고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한 데 따른 것이다. 코스피 상장사인 콘텐트리중앙의 주식 거래는 이날 정지됐다.

JTBC의 회생 절차 신청은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은 1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JTBC에 대한) 상황 파악과 모니터링을 지시했다”며 재무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JTBC는 지난해 11월 30일 승인 유효기간이 만료됐다. 방미통위 위원회 구성 지연 등으로 인해 재승인 절차가 지연됐다가, 최근 심사 절차를 밟고 있다.
중앙일보는 이날 “그룹의 모태로서 현 상황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워크아웃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일보는 JTBC, 중앙홀딩스 등에 2000억 원 이상의 자금 대여 및 채무보증을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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