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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NEWS [2026. 07. 03]

디오니소스72 2026. 7. 3. 07:33

반도체서 옮겨간 투심…다우 사상 최고·나스닥 0.8%↓

2026.07.03.             이데일리
반도체주 약세에 나스닥 이틀 연속 하락
예상 밑돈 고용에 금리 인상 우려 완화
우량주·경기순환주 매수세…다우 1%↑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2일(현지시간) 혼조로 마감했다. 반도체 관련주가 급락하는 가운데 고용 증가세가 꺾이자 우량주와 경기순환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구성 종목 대부분이 올랐지만, 반도체주가 상승분을 끌어내렸다. 나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14% 오른 5만2900.07에 장을 마쳤다. S&P 500지수는 보합인 7483.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8% 하락한 2만5832.67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끌어내린 반도체주…테슬라도 7%↓

반도체주가 나스닥지수를 이틀 연속 끌어내렸다. 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5% 이상 급락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 -1.39% △마이크론 -5.49% △AMD -4.26% △인텔 -5.25% 등이 일제히 내렸다.
반도체주는 이날 앤스로픽이 삼성전자(005930) 파운드리를 통해 자체 AI 칩을 생산하는 것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낙폭을 키웠다. 엔비디아와 TSMC 등 기존 반도체 업체에 대한 경쟁이 심화하고 AI 고객들이 반도체 설계 기업(팹리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흐름으로 해석됐다.

나벨리에 앤 어소시에이츠 설립자 루이스 나벨리에는 “메모리 가격이 지나치게 높아지면서 메모리를 덜 사용하는 AI 솔루션이 등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현재 계획된 데이터센터가 모두 실제로 건설되지 않을 가능성과 높은 토큰 비용에 따라 기업들이 중국 AI 서비스로 이동할 수 있다는 우려가 AI 투자 신중론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2분기 차량 판매 호조에도 주가가 이날 7.49% 급락했다. 테슬라가 2분기 차량 48만126대를 인도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 예상을 뛰어넘자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테슬라 주가는 차량 인도량 발표 이후 변동성이 확대된다.

반면 △월마트 2.78% △코스트코 △2.92% △코카콜라3.51% △프록터앤드갬블(2.70%) 등 필수소비재 등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기술주가 하락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순환매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스트레티지는 자사주 매입과 비트코인 매각을 포함한 경영 정상화 계획에 7.9% 상승했다.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은 시장 둔화에도 올 2분기 전기차 1만2194대를 인도하며 주가가 8.4% 급등했다.

6월 고용 예상보다 부진…금리 인상 우려 완화

예상보다 부진한 노동 시장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미룰 것이란 전망에 장 초반 주식시장 일부가 상승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반납했다.
미 노동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6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5만7000명 증가해 시장 전망치 11만5000명의 절반에 그쳤다. 이 기간 실업률은 4.2%로 전망치(4.3%)보다 낮았지만, 이는 고용이 좋아진 게 아니라 노동 공급 자체가 줄어든 결과로 해석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7월 금리 인상 확률을 고용지표 발표 전 30%에서 20%로 반영하고 있다.

애넥스 웰스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제이콥슨은 “워시 총재는 안심해도 될 것”이라며 “노동 시장이 과열되지 않았고, 인플레이션 기대치도 완화되고 있다. 이는 연준이 원한다면 여름 내내 금리를 인상하거나 인하할 필요 없이 편히 쉴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토로의 브렛 켄웰도 “투자자들이 노동 시장을 완전히 파악했다고 생각한 시점에서 6월 고용 보고서가 예상치 못한 변수를 던졌다”며 “실망스러운 고용 보고서는 좋은 소식은 아니지만, 연준이 물가 상승 압력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인플레이션과 고용의 균형을 맞추는 데 초점을 맞추도록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美·이란 협상 답보에 국제유가 소폭 상승

미국과 이란의 종전 실무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3% 오른 배럴당 71.80달러,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2% 뛴 배럴당 68.69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국채 금리는 단기채를 중심으로 떨어졌다. 기준금리와 연동되는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3%포인트 떨어진 4.13% 수준을 보였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소폭 상승한 4.448%였다.

 

 

코스피 7640선 종료…삼성전자 9%·하이닉스 15% 급락

2026.07.02.       동행미디어 시대
 

2일 코스피가 8% 가까이 급락하며 '검은 목요일'을 맞았다. 미국발 반도체 악재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큰 폭으로 떨어지며 7600선까지 밀려났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55.32포인트(7.89%) 하락한 7648.09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62.63포인트(6.74%) 하락한 866.72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 내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메타가 클라우드 사업 진출을 발표하며 AI 수요가 예상에 못 미친다는 불안감이 커지자 반도체 종목 매도세가 지수 급락을 주도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4조3706억원을 기관은 2조716억원을 팔며 하방 압력을 가중시켰다. 개인은 6조2546억원을 사들였지만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반도체 종목의 하락 폭이 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06% 급락한 2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14.57% 급락해 218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외에 SK스퀘어 13.20%, 삼성전자우 7.73%, 삼성전기 12.65%, 현대차 1.13%, 삼성생명 4.26%, 삼성물산 6.34% 등이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72%,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72%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2.63포인트(6.74%) 하락한 866.72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1957억원을 기관은 3575억원을 팔았다. 반면 개인은 5358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반도체 소부장 위주로 낙폭이 컸다. 알테오젠은 1.82%, 에코프로비엠은 5.43%, 에코프로는 6.56%, 주성엔지니어링은 5.99%, 레인보우로보틱스는 6.55%, 코오롱티슈진은 6.34%, 원익IPS는 20.53%, HLB는 5.68%, 리노공업은 8.08%, 에이비엘바이오는 4.43%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 대비 0.9원 오른 1555.8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메타 “남는 GPU 빌려드려요”… 삼전닉스 9%·14% 폭락 쇼크

2026.07.03.             서울신문
메타, 클라우드 사업 진출 추진“새 GPU 필요 없나” 투자 위축 우려
마이크론 등 美 반도체 주가 급락
증권가 “AI 투자 축소 신호 아냐”
전문가 “AI 반도체 수요는 여전해
이달 반도체 실적·투자 계획 변수”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코스닥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55.32포인트(7.89%) 내린 7648.09에, 코스닥은 62.63포인트(6.74%) 내린 866.72에 거래를 마쳤다. 이지훈 기자

‘남는 GPU(그래픽처리장치)를 빌려주고 돈을 벌겠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이자 초대형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인 메타의 이 한마디가 ‘인공지능(AI) 투자 낙관론’에 균열을 냈다. 시장은 “남는 GPU가 있을 정도면 앞으로 AI 반도체를 예전만큼 많이 사지 않는 것 아니냐”고 받아들였고, 미국 반도체주에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까지 급락했다.
2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만 8500원(-9.06%) 내린 28만 6000원, SK하이닉스는 37만 3000원(-14.57%) 떨어진 218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각각 14거래일, 29거래일 만의 최저치다. 삼성전자는 6월 초 이후 지켜온 ‘30만 전자’도 내줬다.

발단은 메타의 클라우드 사업 진출 검토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메타가 그동안 AI 개발을 위해 구축한 대규모 데이터센터에서 남는 GPU를 외부 기업에 빌려주거나 판매하는 ‘메타 컴퓨트(Meta Compute)’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내부에서만 쓰던 AI 설비를 다른 기업에도 빌려주며 수익을 내겠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시장은 빅테크들이 AI 데이터센터를 계속 늘리면서 GPU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대량으로 사들일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메타가 남는 GPU를 외부에 빌려주겠다고 하자 “당장 새 GPU를 추가로 살 필요가 없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결국 AI 데이터센터를 늘리는 속도도 예상보다 느려지고, AI 반도체 수요도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

이 여파로 간밤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10.57%), 샌디스크(-10.62%), AMD (-6.89%)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6% 넘게 떨어졌다. 그 충격이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반면 메타는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에 주가가 9% 가까이 올랐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하락을 AI 투자 축소의 신호로 보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많다.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메타의 GPU 수익화는 AI 인프라 투자를 줄이려는 것이 아니라 이미 확보한 자산의 활용도를 높이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메타는 이미 상반기부터 클라우드 사업 진출을 예고해 왔다”며 “이번 소식을 투자 과잉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정도 단기에 그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AI 인프라용 반도체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고 반도체 기업의 실적과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라며 “7월 반도체 실적과 빅테크의 AI 투자 계획이 향후 주가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작고 힘센 韓 배터리, 전기차선 中에 밀렸지만 로봇은 압도
2026.07.02.               한국경제
 
진격의 K로봇 부품
(2) LG엔솔, 피규어AI·보스턴다이내믹스에 납품 승인
설치공간 좁고 전력소비 큰 로봇
싸지만 무거운 中 LFP 매력없어
초경량·고출력 韓삼원계 배터리
중국산 두 배인 2시간 구동 가능
 
휴머노이드 로봇용 배터리의 가장 큰 기술적 난제는 가동 시간이다. 많게는 1000㎏ 이상의 배터리를 차 바닥 전체에 가득 채울 수 있는 전기차와 달리 휴머노이드는 배터리 설치 공간이 등과 가슴 등 전체 면적의 10%도 안 된다. 로봇 무게를 줄이기 위해 가벼운 배터리를 넣어야 한다. 이 때문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보다는 같은 무게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삼원계 배터리가 유리하다. 전기차 시대 ‘LFP 강자’인 중국에 밀린 ‘삼원계 강자’ K배터리에 기회가 왔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고성능 배터리에선 韓 우세
중국 배터리 회사의 강점은 저렴하고 화재에 강한 LFP 배터리에 있다. LFP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낮고 무겁다. 전기차는 바닥 전체를 배터리 설치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만 갖추면 이 같은 특성은 문제 되지 않는다. 중국의 LFP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보다 가격이 30~40% 정도 저렴하다.

그러나 로봇용 배터리에선 얘기가 달라진다. 최고 사양의 LFP 배터리를 휴머노이드에 장착하더라도 공간과 무게 제약 때문에 한 시간 이상 가동이 어렵다. 중국 유니트리 등 다수 로봇 업체가 자국 배터리사를 뒤로 하고 LG에너지솔루션 문을 두드리는 이유다.
전기차에 중국 CATL 배터리를 주로 사용하는 테슬라도 상황은 비슷하다.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옵티머스엔 CATL 대신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주로 사용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하반기께 LG의 하이니켈 배터리를 납품받아 옵티머스에 장착할 방침이다.

로봇 배터리 시장은 빠르게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2040년 휴머노이드 시장 규모가 18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했다. 로봇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5~10%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배터리사에 100조원 안팎의 새 시장이 열리는 셈이다.
◇中·日 하이니켈 배터리 기술력 뒤처져
업계는 한국이 중국과 일본을 제치고 로봇용 배터리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보고 있다. CATL, BYD 등 중국 업체가 니켈 비중 90% 이상의 하이니켈 배터리를 양산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LFP 배터리에 집중한 까닭에 니켈 비중이 90% 이상인 하이니켈 배터리 양산에 애를 먹고 있다. 일본은 파나소닉을 제외하면 로봇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회사가 없다. 파나소닉 역시 테슬라에 편중된 납품 구조가 확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배터리 사양도 관심을 끈다.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 옵티머스에 공급할 예정인 배터리는 21원통형 시리즈(지름 21㎜, 높이 70㎜)다. 테슬라 모델 Y 롱레인지 차량 등에 들어가는 배터리로, 옵티머스와 배터리 호환이 가능해 별도 개발 비용이 들지 않는다. 배터리 용량은 1.5~2킬로와트시(㎾h)로 두 시간 정도 가동할 수 있다. 차세대 배터리인 46원통형 시리즈(지름 46㎜, 높이 80㎜)로 업그레이드하면 사용 시간은 더 늘어난다. 울트라 하이니켈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평범한 삼원계 배터리보다 30% 이상 높다. 46원통형 시리즈 역시 기존 각형·원통형·파우치형보다 20~30%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각형 배터리에 강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는 배터리팩 두 개를 장착해 배터리가 방전되면 충전 스테이션으로 돌아가 스스로 교체하는 방식을 채택할 예정”이라며 “배터리사가 납품하는 배터리 용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닥 안 좋은 이때 1.2조 유증을…에코프로 형제 연저점, 개미 '부글'

2026.07.03                 머니투데이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 주가등락률/그래픽=이지혜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이 3거래일 연속 급락한 끝에 연저점을 경신했다. 이차전지 업종 전반의 주가 부진이 연내 계속되는 가운데 에코프로비엠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투자심리를 급랭시켰다.
2일 한국거래소에서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6100원(6.56%) 내린 8만6900원에, 에코프로비엠은 7200원(5.43%) 내린 12만5500원에 장을 마치며 연내 최저가로 내려앉았다.
최근 5거래일 하락률이 각각 14.80%, 12.85%에 달한다. 이차전지 시가총액 상위주를 대표하는 KRX 2차전지 TOP10 지수는 같은 기간 1.95% 내리는 데 그친 터다.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의 하락세는 지난 1일부터 가팔라졌다. 에코프로비엠이 지난달 30일 정규장 종료 후 1조20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공시한 직후다. 에코프로는 유증 참여를 예고한 여파로 동반급락을 빚었다.

에코프로그룹은 인도네시아 BNSI 니켈 제련소 건설사업에 대주주로 참여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차전지 원자재 진입 문턱이 높아지는 주요국 추세에 맞춰 공급망을 안정화하기 위해 제련소 지분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유상증자 규모는 공시 전날 에코프로비엠 시가총액의 8.61%에 해당한다. 공시 당일 애프터마켓에선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이 주가 하락률을 19%대까지 키웠다. 증권가에선 중장기 원가 경쟁력이 기대된다는 호평과 단기 수급악재가 가중됐다는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비FEOC(해외우려기업) 기준을 충족하는 탈중국 니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어 사업적 시너지는 분명하다"며 "과거 에코프로비엠이 투자한 인니 니켈 제련소는 중국 지분이 높았지만, 이번 투자는 적격 제련소를 직접 보유할 수 있는 구조"라고 밝혔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문제는 현 시점에서 대규모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가에 대한 시장의 부담"이라며 "코스닥 투심이 약화한 가운데 업종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 역시 충분히 회복되지 못한 상황이어서 유상증자에 대한 단기 시장반응은 부정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주주들의 반발도 부담요소다. 금융감독원이 유상증자 계획에 대한 심사에 돌입한 가운데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는 지난 1일 금감원에 중점심사를 탄원할지 여부를 놓고 소액주주 설문조사에 돌입한 상태다. 시장에선 지난 3월 유상증자를 결정한 뒤 당국으로부터 연이어 정정요구를 받은 한화솔루션처럼 증자절차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안회수 DB증권 연구원은 "니켈 가격 상승이 앞으로의 투자 수익성 판단에 가장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다수의 니켈 제련소 투자 결과물로 동종업체 대비 높은 수익성, 꾸준한 지분법 이익이 증명돼야만 높은 멀티플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했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인 삼성SDI 수주매출 연결시점과 제련소 연결 편입 효과를 감안하면 2028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단기보다는 중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시아 통화 동반 약세…1997년과 묘하게 닮아간다

2026.07.03.         중앙일보
2일 코스피가 전날보다 7.89% 내린 7648.09로 마감했다. 이날 오후 서울 하나은행 딜링룸에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강 달러에 아시아 통화가 흔들리고 있다. 원화는 한 달 넘게 달러당 1500원대에 머물고 있고, 엔화는 40년 만의 ‘수퍼 엔저’로 회귀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와 태국 바트, 필리핀 페소 등 동남아 통화도 약세다.
2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 2일부터 6월 30일까지 원화 가치는 달러 대비 7.5% 내렸다(환율은 상승). 루피아(-7.0%)와 바트(-5.6%), 페소(-3.8%), 엔화(-3.3%)보다 낙폭이 크다. 이날도 원-달러 환율은 1555.8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화값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다.

 
아시아 통화의 동반 약세는 1997년 외환위기 트라우마를 소환하고 있다. 당시 환율을 달러에 묶어둔 동남아 통화가 강 달러 여파에 고평가됐고, 수출 경쟁력이 떨어진 태국 바트화가 투기 공격에 무너졌다. 위기는 인도네시아·필리핀을 거쳐 한국으로 번졌다.
이번에도 강 달러가 기본 축이다.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25일 101.7까지 오르며 15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가 상승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영향이다.

하지만 90년대 후반과 지금의 외환시장 구조는 다르다. 97년엔 고정환율제와 단기 달러 외채, 바닥난 외환보유액 탓에 아시아 외환시장이 한꺼번에 무너졌다. 그때와 달리 지금은 변동환율제 아래다. 환율이 충격을 흡수하고 있고 외환보유액도 과거보다 훨씬 두텁다. 금융시스템 붕괴보다 고환율·고유가발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 역시 5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270억 달러에 달해 외환위기 당시(300억~400억 달러)의 10배를 넘는다. 대신 외국인 주식 순매도, 해외 투자 확대에 따른 달러 유출, 엔저 동조화가 원화 약세를 일으킨 주범이다.
아시아 통화 중 위안화만 무풍지대다. 중국 인민은행(PBOC) 영향권 아래에서 있는 관리변동환율제를 적용받는 데다 수출 호조, 인공지능(AI) 열풍 등도 위안화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달러 대비 역내 위안화 환율은 지난 1일 6.7948위안으로 지난해 말보다 약 3% 하락(위안화 가치는 상승)했다.
위기의 불씨는 살아 있다. 약한 고리로 인도네시아가 꼽힌다. 국가 주도 경제 정책과 중앙은행 독립성 우려에 외국인 자금 이탈에 속도가 붙었다. 원유 수출국이면서 정제유는 수입해 경상수지가 되레 나빠지는 약점도 있다. 인도네시아 외환보유액은 2년 만에 최저로 줄었고, 증시도 올해 들어 약 29% 급락했다.
수퍼 엔저도 97년과 다른 불안 요인이다. 누적된 엔저에 미·일 금리 차와 캐리 트레이드가 더해진 탓이다. 엔-달러 환율은 6월 말 장중 162엔을 넘으며 40년 만의 최저치로 밀렸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엔저 심화로 아시아 통화 전반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30억도 통한다…서울 청약 불패가 분양가 밀어올린다
2026.07.03.         뉴시스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이우경 인턴기자 = 고분양가 논란에도 서울 주요 뉴타운 단지들이 잇따라 청약 흥행에 성공하면서 분양 가격 상단이 다시 높아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30일 진행된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드파인 아르티아'는 1순위 청약에서 87가구 모집에 1437명이 신청해 평균 1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드파인 아르티아는 분양가상한제 미적용 단지로, 전용 84㎡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27억6000만원이다. 여기에 약 2000만원의 발코니 확장비와 각종 유상 옵션 비용을 더하면 실제 계약금액은 30억원에 육박한다.

청약이 흥행한 것은 서울 신축 아파트 공급 부족에 따른 희소성과 노량진 뉴타운 개발 기대감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여의도와 용산, 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대규모 정비사업을 통해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수요를 끌어들였다는 분석이다.

노량진 뉴타운은 총 8개 구역에서 약 9000가구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수도권 전철 1호선과 지하철 9호선 노량진역, 7호선 장승배기역이 위치해 있다.
드파인 아르티아는 지하 4층~지상 45층, 2개 동, 총 40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의 최고 경쟁률은 59㎡형으로 10가구 모집에 501명이 신청해 50.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단지 앞에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이 위치한 역세권 입지에다 노량진초·영화초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같은 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성북구 장위동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 역시 평균 9.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510가구 모집에 4873명이 신청했다.
장위 10구역인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은 지하 5층~지상 35층, 23개 동, 총 1931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단지의 최고 경쟁률은 46㎡형으로 6가구 모집에 487명이 몰려 81.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 역세권에 위치해 있고 장위초·월곡초 등 다수의 학교가 도보권에 밀집해있다. 장위 뉴타운은 총 15개 구역에 약 3만 가구 규모의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전문가들은 고분양가 논란에도 서울 주요 뉴타운 단지들이 잇따라 청약 흥행에 성공하면서 분양가 상단이 다시 높아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공사비 부담이 여전한 데다 서울 신축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어 분양가 하락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고금리 기조에 따른 금융조달 비용 증가와 인건비 상승까지 겹치면서 분양가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글로벌 공급망이 안정되고 금리 인하가 본격화돼야 분양가 상승 압력이 완화될 수 있는데 공사비 급등에 따른 고분양가 기조는 향후 1~2년가량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관세 45% 물고도 싸” 유럽 뒤흔드는 중국차

2026.07.03.          조선일보
지리·BYD 등 5사 점유율 12%
일본·한국차 추월 첫 2위 올라
이란전쟁 따른 전기차 특수 영향
현지 공장 사들여 관세장벽 우회

자동차의 본고장 유럽에서 중국차가 ‘변방의 저가차’ 이미지를 벗고 시장 판도를 흔들고 있다. 첨단 기능과 가성비로 무장한 중국계 브랜드가 고율 관세라는 무역 장벽을 넘어, 지난 5월 유럽 주요국 판매량에서 처음으로 일본차를 뛰어넘는 이변을 연출했다.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 전환이 빨라지는 가운데 전동화에서 한 걸음 늦은 일본차가 주춤하자, 그 빈자리를 중국이 예상보다 빠르게 파고드는 모양새다.

2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 5월 유럽 주요 31개국에서 상하이자동차(SAIC)·BYD·지리그룹·체리자동차·리프모터 등 중국계 완성차 5사의 신차 판매량은 총 13만8410대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유럽 신차 시장 내 중국계 브랜드의 점유율은 12.0%로 뛰었다. 같은 기간 일본계 브랜드는 13만424대(11.3%)에 그쳤고, 한국계 브랜드는 8만644대(7.5%)로 뒤를 이었다. 유럽 월간 판매량에서 중국계가 일본을 제치고 유럽 로컬 브랜드 바로 다음 순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차의 유럽 진출이 본격화된 지 3~4년 만의 격변이다.
유럽 신차 시장서 日·韓 모두 제친 中
중국계 점유율의 급상승 배경엔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한 완성차 업체 수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 ACEA가 공식 집계하는 중국 브랜드는 올 4월부터 총 5사로 늘어났다. SAIC BYD에 더해 지리그룹, 체리자동차, 리프모터가 새롭게 포함된 것이다. 그동안 별도로 집계되던 볼보도 지리그룹 산하로 편입됐다.

그러나 이를 감안해도 중국 브랜드들의 성장세 자체가 압도적이라는 평가다. 5월 판매량에서 지리그룹 3만8145대, BYD 3만2380대, SAIC 3만527대, 체리차 2만7412대, 리프모터 9945대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BYD와 체리차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36.6%, 244.1%라는 가공할 만한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BYD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중형 SUV인 ‘씰 U DM-i’와 영국 시장 등에서 일명 ‘테무판 레인지로버’로 불리는 체리차의 PHEV ‘재쿠(Jaecoo) 7’ 등이 돌풍을 일으킨 덕분이다. BYD 단일 브랜드 판매량은 이미 현대차(3만7062대)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최대 45%의 관세에도 저렴한 가격 경쟁력
중국차의 질주는 고유가 기조와 유럽 현지의 보조금 정책 변화가 맞물린 결과다. 5월까지 유럽 내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124만7545대로 전년 대비 31.2% 늘었고, PHEV 역시 25.0% 증가한 59만4439대가 팔렸다. 경기 침체 속에 독일이 전기차 보조금을 부활시키고 이탈리아 등이 지원을 확대하자, 전동화 기술력에서 앞선 중국차가 수혜를 입었다.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45.3%의 관세를 매겼지만 중국차의 ‘원가 경쟁력’ 앞에서는 무력했다. 일례로 관세 27%가 부과되는 BYD의 소형 전기차 ‘돌핀 서프 부스트’의 독일 출시가는 2만6990유로지만,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1만5940유로(약 2800만원)에 할인 판매 중이다. 동급인 프랑스 르노의 ‘5 E-Tech’(2만8000유로)의 반값 수준이다.

관세 장벽이 상대적으로 느슨한 PHEV를 우회로로 삼은 전략도 적중했다. 영국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킨 체리차의 ‘재쿠 7 PHEV’는 3만 5000파운드에 출시되어 동급인 기아 스포티지 PHEV보다 약 4000파운드(약 700만원) 저렴하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유럽에서 고전 중인 르노, 닛산 등의 현지 공장을 사들여, 전기차 관세를 우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해외 시장에서 중국 자동차와의 경쟁은 앞으로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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