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3일(현지시간) 이란 재봉쇄와 반도체 폭락 여파로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SK 하이닉스가 9.3% 폭락하며 반도체 약세를 촉발했다. AP 연합
뉴욕 증시가 13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돌아섰다. 거래일 기준으로 사흘 만에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봉쇄 재개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선박에 20%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것이 유가를 10% 가까이 끌어올리며 투자 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SK하이닉스ADR(미주식예탁증서)가 상장 첫날이었던 10일 13% 폭등세를 뒤로 하고 이날 9.3% 폭락한 것이 반도체 종목들에 충격을 준 점도 증시 약세의 배경이 됐다.
3일 만에 하락
유가가 폭등하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다시 높아진 것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했다. 특히 금리 변동에 민감한 기술주들이 포진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지수 낙폭이 컸다. S&P500은 전장 대비 60.05p(0.79%) 하락한 7515.34, 나스닥은 408.43p(1.55%) 급락한 2만5873.18로 미끄러졌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138.37p(0.26%) 내린 5만2498.64로 마감해 비교적 충격이 작았다. 석유메이저 셰브론이 3.3% 급등하고, 기술주 중에서도 세일즈포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각각 4.9%, 1.5% 뛰는 등 상승한 종목들이 적지 않았다.
반도체 급락
반도체 종목들은 된서리를 맞았다. 먼저 끝난 한국 증시에서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종목들이 폭락한 충격이 고스란히 전이됐다. SK하이닉스 ADR은 15.66달러(9.32%) 폭락한 152.35달러로 추락했다. 다만 시간외 거래에서는 0.4% 상승세로 돌아섰다. 대장주 엔비디아는 7.02달러(3.33%) 급락한 392.56달러, 인텔은 6.72달러(6.12%) 폭락한 103.12달러로 마감했다. 메모리 반도체 종목들이 특히 고전했다. 마이크론은 45.94달러(4.69%) 급락한 933.36달러를 기록했고, 샌디스크가 12.63% 폭락한 1673.97달러, 웨스턴디지털(WD)은 4.64% 급락한 555.55달러로 마감했다. 상장지수펀드(ETF)인 라운드힐 메모리ETF(DRAM)는 5.74달러(9.11%) 폭락한 57.30달러로 주저앉았다. 비메모리까지 포함하는 아이셰어즈 반도체ETF(SOXX)는 27.73달러(4.77%) 급락한 553.61달러로 마감해 메모리ETF보다는 낙폭이 작았다.
스페이스X, 공모가 135달러 접근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는 이틀 연속 급락하며 공모가 135달러에 근접했다. 스페이스X는 6.15달러(4.23%) 급락한 139.15달러로 마감했고, 시간외에서도 0.8% 더 하락해 138.00달러로 미끄러졌다. 그러나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 선임 애널리스트 론 앱스틴은 저궤도 데이터센터와 주력인 우주선 발사의 미래가 밝다며 235달러 목표주가를 재확인했다.
빅테크 혼조세
빅테크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엔비디아가 3.3% 급락한 가운데 테슬라는 15.20달러(3.73%) 급락한 392.56달러로 미끄러졌다. 알파벳도 4.67달러(1.31%) 하락한 352.51달러, 메타플랫폼스는 12.48달러(1.86%) 내린 656.73달러로 떨어졌다. 반면 팔란티어는 3.25달러(2.56%) 뛴 130.04달러로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MS)도 상승세를 지속하며 5.45달러(1.42%) 오른 390.55달러로 장을 마쳤다.
트럼프, 16일 대국민 기자회견…이란 봉쇄·호르무즈 통제 구상 밝힐 듯
2026.07.14. 아시아경제
"호르무즈 통과 화물에 20% 비용 부과" 구체적인 시행 방식 설명 없어 미군 14일 오후 4시부터 해협 봉쇄 재개 트럼프, 11일 이미 의회에 교전 재개 통보 국제유가 일제히 폭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6일(현지시간) 오후 9시 대국민 기자회견에 나선다. 한국시간으로는 17일 오전 10시다.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 재개와 호르무즈 해협 통항 화물에 20%의 비용을 부과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대이란 군사작전과 해협 통제 구상에 관한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기자회견 일정을 공개했다. 구체적인 의제는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놓고 다시 무력 충돌에 돌입한 상황에서 향후 대응 방침을 설명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를 재개하고, 이 지역의 안전과 안보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화물에 20%의 비용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다만 20%를 화물 가격에 적용할지, 운송비에 부과할지, 어떤 국가와 선박이 비용을 부담할지 등 구체적인 시행 방식은 설명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20% 비용 부과 방침은 미국 정부가 그동안 밝혀온 입장과도 배치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은 지난달 23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수로로, 어떤 나라도 통행료나 비용을 부과할 수 없다"며 "이는 현행 국제법"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대사도 이란의 통행료 부과 구상을 "국제법상 명백히 불법"이라고 비판했다. 미국과 걸프 국가들은 지난달 25일 공동성명에서도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모든 통행료와 비용 부과, 일방적인 통제 시도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미군, 이란 해상 봉쇄 재개…이란, 중동 미군기지 추가 공격
중동 지역 미군 작전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이후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을 통해 미 동부시간 14일 오후 4시부터 이란 항구와 연안 지역을 드나드는 해상 교통에 대한 봉쇄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한국시간으로는 15일 오전 5시다. 봉쇄 재개 전 미군은 이란의 상선 공격 능력을 약화하기 위한 군사 수단도 확대했다.NYT에 따르면 미군은 사상 처음으로 해상 드론을 실제 공격 작전에 투입해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 해군기지의 잠수함·함정 정비시설을 타격했다.
중부사령부는 '코르세어' 무인수상정 3대를 공격에 투입했다며 "미군이 해상 드론을 전투 작전에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격으로 이란이 상선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이 약화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지난 4월13일 이란 항구와 연안을 오가는 선박에 대한 봉쇄를 시작했다가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난달 18일 이를 해제했다. 그러나 최근 이란이 미국이 지원하는 항로를 이용하던 민간 선박을 공격하고 호르무즈 해협 폐쇄를 선언하자 미국은 이란 군사시설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 이란도 요르단과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등지의 미군 관련 시설을 겨냥한 공격에 나서면서 양측의 무력 공방이 다시 격화됐다.
미국이 봉쇄를 재개하면서 전쟁 재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교전 재개 사실을 의회에 공식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1일자로 작성된 통보 서한을 입수했다며, 이는 미국과 이란 간 휴전이 무너지고 있다는 점을 트럼프 행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선박 통항량도 급감하고 있다.NYT는 해운 데이터업체 케이플러를 인용해 지난 12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이 14척에 그쳐 한 달 만에 가장 적었다고 전했다. 국제유가도 장중 10%가까이 폭등했다. 이날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9.4% 오른 배럴당 78.14달러를 기록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9.6% 급등한 배럴당 83.30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 삼전닉스 급락…기관·외인 순매도에 8%대 하락
2026.07.13. 아시아경제
코스피가 삼성전자와SK하이닉스의 급락 영향으로 7000선을 내줬다.
코스피가 약 9% 급락하며 7,000선(7천피)을 내준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와SK하이닉스, 삼성전자 주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669.01포인트(8.95%) 내린 6,806.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38.07p(4.55%) 내린 799.36으로 마감, 800선을 내줬다. 2026.7.13 연합뉴스 1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669.01포인트(8.95%) 하락한 6806.9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6986만주로, 거래대금은 39조797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조2083억원, 1조725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3조8925억원을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314억원, 234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259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에서 1176억원의 순매수가, 비차익거래에서 1조8872억원의 순매도가 발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전기전자업종이 12.22% 빠졌고 제조 -10.14%, 기계장비 -5.54%, 건설 -5.48%, 의료정밀 -5.35%, 금융 -5.34%, 전기가스 -4.84%, 유통 -4.76%, 증권 -3.84%, 통신 -3.07%, 보험 -2.88%, 일반서비스 -2.83% 등이 내렸다. 반면 화학 업종은 0.57% 올랐고 섬유의류 업종도 0.11%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0.7%, 15.37% 내렸고 SK스퀘어 -17.6%, 삼성전기 -18.62%, 현대차 -2.95%, 삼성생명 -4.26%, 삼성물산 -7.79%, 기아 -2.71%, 신한지주 -0.55%, HD현대중공업 -3.27% 등이 내렸다. 반면LG에너지솔루션,KB금융,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179개사로, 하락 종목 수는 716개사로, 보합권은 18개사로 잠정 집계됐다. 3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8.07포인트(4.55%) 내린 799.36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1736억원, 2114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386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짓눌렀다.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가 장중 6% 넘게 급락해 2개월여만에 7,000선을 내줬다. 이날 오후 14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6,789.62다. 연합뉴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알테오젠이 2.31% 내렸고 에코프로비엠 -1.48%, 에코프로 -2.56%, 주성엔지니어링 -4.9%, 레인보우로보틱스 -8.49%, 코오롱티슈진 -14.89%, 원익IPS -0.16%, 리노공업 -2.03%, 피에스케이 -2.53%, 이오테크닉스 -5.03% 등이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5원 오른 150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스닥 잭팟에 본주도 기대했는데… 하이닉스 역대 최대 폭락
2026.07.14. 국민일보
15% 이상 급락 ‘검은 월요일’ 촉발 차익 실현·실적 전망 아쉬움 반영 “펀더멘털 훼손 아닌 과매도 구간”
코스피가 13일 약 9% 급락하며 7000선을 내줬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669.01포인트(8.95%) 내린 6806.93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38.07포인트(4.55%) 하락한 799.36으로 장을 마쳤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종가가 표시돼 있다. 뉴시스 SK하이닉스가 역대 최대 폭락을 기록하며 코스피의 ‘검은 월요일’을 촉발했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으로 미국 나스닥 입성 첫날 10% 이상 급등했지만 본주는 15% 이상 수직 낙하했다. 단기 이벤트(나스닥 입성) 소멸에 따른 차익실현과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2분기 실적 전망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반도체 피크아웃(고점 이후 하락 국면)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3일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15.37%(33만5000원) 하락한 18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SK하이닉스 주가 하락률은 역대 최대치다. 2002년 3월 7일(-15%) 하락률을 갈아치운 기록이다. 개장 전엔 기대감이 컸다.DS투자증권은 개장 전 보고서에서 “ADR상장 이벤트만으로 본주는 최소 8~18%의 상승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하지만SK하이닉스는 이날 전장보다 3.07% 하락한 211만3000원에 출발해 빠른 속도로 낙폭을 키우며 200만원, 190만원 선이 차례로 깨졌다.SK하이닉스 종가는 역대 최고치였던 298만7000원(지난달 25일 장중)보다 38.25% 떨어졌다. ADR이벤트 종료에 따른 차익실현과 이익 증가세 둔화 우려가 1차적인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단기 이벤트 소멸과 높아진 실적 기대치, 레버리지 포지션 정리가 동시에 반영된 변동성 조정에 가깝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60조4000억원으로 시장평균전망치(65조원)를 약 8%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피크아웃 불안도 여전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 본연의 사이클 피크아웃 우려가 해소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국 증시의 취약성 문제도 있다. 이영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내 비중이 절대적인 반도체가 조정을 받으면서 지수도 크게 하락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도 이날 10.70% 폭락했다. 반도체 단일종목 레버리지ETF(상장지수펀드)는 이런 취약성을 더 증폭시키는 요인이다. 삼성증권은 “최근 하락에도 단일종목 레버리지ETF시총은 10조원을 넘어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증권가에선 국내 반도체주의 펀더멘털이 훼손되진 않았다고 본다. 조수홍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최근 조정은 이익 증가율, 자본지출(CAPEX·생산활동을 위한 기업의 투자비용) 둔화 우려의 선반영에 가깝다”며 “일부 레버리지 자금 청산이 매도 압력을 키운 과매도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AI산업 서사의 균열, 밸류에이션 되돌림, 레버리지 청산 등 수급 충격 영향”이라고 짚었다. 중장기적으로는SK하이닉스가ADR상장을 통해 우상향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경쟁사인 미국 마이크론과 직접 비교가 가능해지면서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배터리셀 파는 삼성, 전력망까지 돌리는 LG…ESS 공략법 갈렸다
2026.07.14. 중앙일보
LG 에너지솔루션 전력망용 ESS 배터리 컨테이너. 연합뉴스
‘머리’를 노린 회사와 ‘몸통’을 장악한 회사. 배터리업계의 먹거리로 떠오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서로 다른 승부수를 던졌다. 한쪽은 운영을, 다른 한쪽은 배터리셀 공급을 앞세워 시장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13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10일 ‘2026 인공지능(AI) 활용ESS구축 지원 사업’을 발표하고,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이 사업은 호남권 배전선로에ESS를 설치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충·방전을 최적화하는 정부 프로젝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한자산운용과 ‘햇빛배전망에너지’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영사업자로 선정됐다. 총 9개 사업자 가운데 한 곳으로, 7개 배전선로(140메가와트시·㎿h)를 맡는다. 지금까지는 배터리셀 공급사로 참여했지만, 이번에는ESS구축과 운영을 직접 맡으며 가상발전소(VPP) 사업자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VPP는 분산된ESS와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하나의 발전소처럼 통합 제어·운영하는 시스템이다.ESS운영 과정에서 축적되는 충·방전 데이터는 향후AI기반 에너지관리와VPP사업 경쟁력의 핵심 자산이 된다.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단순한 배터리 공급을 넘어 운영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삼성SDI는 ESS의 핵심인 배터리셀 공급에서 우위를 보였다. 전체 9개 사업자 가운데 6곳이 삼성SDI 배터리를 채택하면서 셀 용량 기준 점유율 66%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2%, SK온은 12% 수준이다. 오는 9월로 예정된 제3차ESS중앙계약시장 입찰에서도 셀 공급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이번 사업의 점유율이 향후 수주전의 가늠자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해외에서는 생산기지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AI데이터센터 확산으로 미국ESS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국내 업체들은 기존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ESS생산라인으로 전환하며 대응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산 배터리를 공급망에서 배제하면서 현지 생산 기반을 갖춘 국내 업체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7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공장에서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산을 시작했다. 연내 미시간 랜싱 공장까지 가동하면 북미에서만 50기가와트시(GWh) 이상의ESS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 합작 스타플러스에너지(SPE) 공장에서 삼원계(NCA)ESS를 생산 중이고, 연내에LFPESS배터리도 생산한다.SK온도ESS사업 확대를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국내외ESS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 개선 시점에도 관심이 쏠린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미국ESS물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생산라인 전환 비용도 상당 부분 마무리되고 있다”며 “4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15억이하 서울 아파트, 1년새 19만채 줄어
2026.07.14. 동아일보
집값 상승에 ‘6억~9억대’ 최다 감소 15억초과~25억이하는 5.9%P 늘어
최근 1년간 서울 중저가 아파트에 수요가 쏠리며 15억 원 이하 아파트가 19만 채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관악구 일대 모습. 뉴시스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6·27 대출규제 이후 약 1년 동안 서울에서 15억 원 이하 아파트가 19만 채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자금 부담이 적은 6억 원 초과∼9억 원 이하 아파트 비중이 가장 많이 줄어들면서 내 집 마련 부담이 커지고 있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일 기준 서울 아파트 146만9011채 중 15억 원 이하 아파트는 59.7%(87만7515채)였다. 지난해 6·27 대출규제 당시 전체(154만6286채) 중 68.8%(106만4341채)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18만6826채 줄어들었다. 부동산114는 서울 아파트 중 50채 미만 아파트와 임대를 제외한 거래가 가능한 아파트 전체를 대상으로 시세를 조사하고 있다.
감소분은 중저가로 분류되는 9억 원 이하 아파트에 집중돼 있다. 6억 원 초과∼9억 원 이하 아파트 비중이 24.9%에서 19.4%로 가장 크게 줄어들었다. 6억 원 이하 아파트는 14.9%에서 12.1%로, 9억 원 초과∼15억 원 이하는 29%에서 28.2%로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15억 원 초과∼25억 원 이하는 17.6%에서 23.5%로 늘어났고, 25억 원 초과는 13.6%에서 16.8%로 증가했다.
중저가 사라지는 서울 아파트… 관악-성북 등 15억 ‘키맞추기’도
15억 이하 1년새 19만채 감소 대출규제로 가격 억제 나섰지만… 신축 공급 부족속 전월세까지 올라 주거불안 실수요자들 매수 돌아서 대출규제선 맞춰 가격 오르기도
최근 1년간 서울에서 15억 원 이하 아파트가 19만 채 가까이 감소한 데는 집을 사려는 수요를 받아줄 신규 공급은 부족한 상황에서 대출 규제 등 수요 억제책이 기대한 만큼 효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10·15 부동산대책에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주택 가격대별로 차등 적용하면서 대출을 최대 6억 원까지 받을 수 있는 15억 원 이하 주택으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 서울 아파트 1년 만에 2억 원 올라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6월 27일 이후 서울에서 줄어든 15억 원 이하 아파트 약 19만 채 중 15만 채가량은 지난해 10·15 대책 이후에 감소했다. 15억 원 이하 아파트 비중은 6·27 대책 당시 68.8%에서 지난해 10·15 대책 직후인 10월 17일 66.9%로 줄어든 뒤 올해 7월 10일에는 59.7%로 줄어들었다.
정부는 6·27 대출규제에서 수도권 전역의 주택담보대출 상한선을 6억 원으로 묶었다. 이어 10·15 대책에서는 수도권 전역을 대상으로 15억 원 이하는 6억 원, 15억 원 초과∼25억 원 이하는 4억 원, 25억 원 초과는 2억 원으로 주담대 상한을 가격대에 따라 차등 규제했다. 대출 규제 이외에도 서울과 경기 남부 12개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어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를 원천 차단했다. 부동산114가 집계한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6·27 대출규제 당시 14억6329만 원에서 10일 기준 16억7969만 원으로 2억 원 가까이 상승했다. 특히 이전에 중저가로 분류되는 9억 원 이하 아파트가 많았던 지역의 가격이 9억 원을 넘어서고 있다. 강서구가 10억9489만 원, 동대문구가 11억2831만 원으로 10억 원을 넘겼고, 성북구는 9억8355만 원, 관악구는 9억7568만 원으로 10억 원에 육박하고 있다. 최근 강서구 등촌동에 전용면적 59㎡ 아파트를 5월 10억8000만 원에 매수한 회사원 정모 씨는 “올해 1월만 해도 8억 원대 후반에 거래되던 매물인데 집값이 계속 크게 뛰어 몇 번이나 사려던 매물을 놓치고 2억 원 높은 금액에 집을 살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 “규제 일변도 정책으로는 한계”
일부 자치구에서는 대출 규제 선에 맞춰 가격이 수렴하는 ‘키 맞추기’ 현상도 나타났다. 특히 대출을 최대 한도인 6억 원까지 받을 수 있는 15억 원 이하 아파트를 매수하려는 이들이 늘면서 해당 구간의 아파트 가격이 빠르게 올랐다. 관악구는 9억 원 이하 아파트 비중이 지난해 6월 27일 64.3%에서 이달 10일 43.7%로 줄어들고, 9억∼15억 원 아파트 비중은 같은 기간 35.5%에서 56.1%로 늘어났다. 성북구에서도 9억 원 이하 비중은 59.9%에서 40.4%로 줄어든 반면 9억∼15억 원 비중은 38.3%에서 57.2%로 늘어났다. 일례로 총 1531채 단지인 서울 관악구 봉천동 e편한세상서울대입구에선 올해 들어 계약된 매매거래 48건 중 35건이 13억∼15억 원 사이에 몰려 있다. 15억 원 이하 아파트에 매수세가 몰린 데는 신축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전월세까지 오르면서 주거 불안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매수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5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3.58% 올랐는데, 이는 2015년(4.15%) 같은 기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전문가들은 매수 수요가 이어지는 한 대출 규제에도 주택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서정렬 영산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공급이 작게라도 꾸준히 이어져야 가격 상승 폭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규제 일변도의 정책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차 7년간 생산직 40% 자연감소… “미래형 인력구조 고민할때”
2026.07.14. 동아일보
‘양질 일자리’ 대명사였던 車업계 전기차-AI전환 투자비용 커지고… 자동화-로봇 도입, 인력 필요성 급감 폭스바겐-닛산 등 잇단 구조조정 미래차 맞춘 인력재편 골든 타임
HMGMA차체 공장에서 아이오닉 5가 생산되는 모습. 현대차 제공 ‘양질의 일자리’의 대명사였던 자동차 업계에 고용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등 미래차 시대로 접어들며, 스마트 팩토리와 인공지능(AI) 피지컬 로봇이 도입돼 생산 공정의 필요 인력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존을 위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감원과 공장 폐쇄 등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미래차 전환에 따른 투자 비용 문제도 구조조정 속도를 높이는 모양새다. 현대자동차는 대규모 정년퇴직에 따른 인력의 ‘자연 감소’로 인력 구조를 재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위적 구조조정 대신 점차적 개편으로 미래형 생산 체계를 고민할 ‘골든타임’을 벌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 현대차, 7년간 1만 명 정년퇴직 수순
13일 현대차 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노조에 가입된 기술직(생산직) 근로자 중 올해부터 2032년까지 정년퇴직이 예정된 인원은 총 9525명에 달한다. 현재 노조 가입 기술직 인원(약 2만4500명)의 39% 가까이가 향후 7년 내 자연스럽게 현장을 떠나는 셈이다. 연도별로는 올해 2024명을 시작으로 2027년 1706명, 2028년 1722명 등 2030년까지 매년 1000명 이상의 퇴직자가 나온다.
현대차 생산 현장에 ‘정년퇴직 러시’가 시작된 것은 과거 고성장기에 채용된 인력들이 일제히 정년 연령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울산공장 증설과 아산공장 완공 등에 맞춰 대규모 기술직을 채용했다. 이후 2013년부터 약 10년간 사실상 기술직 공개채용을 중단하면서 현장의 고령화가 진행됐고, 특정 세대가 한꺼번에 정년을 맞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과거 제조업 시대였다면 정년퇴직 인력 대부분을 같은 규모의 신규 채용으로 충원해야 했다. 그러나 생산 공정 자동화와 피지컬AI로봇 도입이 확대되고, 전기차와SDV는 전기모터와 배터리 중심으로 대체되면서 생산 공정이 단순해지고 있다. 같은 생산량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생산 인력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완성차 업계에서는 정년퇴직 인력을 과거처럼 모두 충원하기보다 필요한 직무 중심으로 신규 채용을 조정하는 것이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대차 역시 2023년 기술직 공개채용을 재개했지만, 채용 규모는 매년 발생하는 퇴직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백 명 수준으로 조절하고 있다.
●AI발 패러다임 변화에… 생산직 줄고, 연구직 늘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이미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구조조정이 비교적 자유로운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는 2022∼2025년 1만1000명을 감원했고 올해 3월에는 3000명 추가 감축을 발표했다. 선제적 구조조정 시기를 놓친 데다 경영난까지 덮친 독일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자국 사업장에서 3만5000명 이상을 감축하기로 노조와 합의한 데 이어 최근에는 최대 10만 명 감원과 독일 내 공장 폐쇄까지 검토하고 있다. 일본 닛산은 글로벌 임직원의 15%인 2만 명을 감축하는 ‘리닛산(Re:Nissan)’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들 역시 전기차와AI식 자율주행차 전환에 따라 투자 비용은 커지는데, 피지컬AI도입으로 인력 필요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제조업인 자동차 산업이AI기술 기업으로 전환해 가는 것이다. 현대차도 인력의 ‘양’보다는 ‘구성’을 바꾸는 전략으로 고용 체질 개선을 진행해 왔다. 현대차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7만5137명까지 꾸준히 늘던 국내 임직원 수는 지난해 7만2598명으로 최근 5년 새 처음으로 감소했다. 반면 연구개발(R&D) 인력은 꾸준히 늘고 있다. 연구직은 2024년 2만8명에서 지난해 2만599명으로 늘었다. 전동화,SDV, 자율주행 등 미래차 주도권 확보를 위해 생산직 비중을 줄이는 대신R&D와 미래기술 분야 인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인력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로 직군별 인적 구성이 변하는 과정”이라며 “생산 현장 인력은 줄고 있지만, 미래차 관련 연구직 등이 늘어 전체 인원은 7만 명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번 대규모 정년퇴직 사이클을 단순한 인건비 절감의 기회가 아닌 노사 관계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지금까지 ‘얼마나 더 뽑고, 기본급을 얼마나 더 올릴 것인가’에 집중했던 교섭 의제를 직무 전환 교육,AI역량 강화, 새로운 보상 체계 마련 등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일본 도요타는 2025년 춘계 노사협의에서 근속연수보다 역할과 기여도, 생산성 향상을 반영하는 임금·평가 체계 개편을 핵심 의제로 다루기로 했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자동차 산업의 고용 형태가 단순 생산직에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분야 중심으로 변화하는 시기가 도래했다”며 “로봇 도입 등이 생산 현장에 미칠 파급 효과를 분석하고, 미래에 걸맞은 인력 구조와 보상 체계를 찾아가는 것이 노사 모두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반도체 호황’ K수출, 열흘새 298억 달러… 발표때마다 역대 최대
2026.07.14. 동아일보
이달 1~10일 수출 1년새 54% 쑥 반도체가 112억달러로 193% 폭증 연간 수출 1조달러 달성 기대 커져 한은도 “반도체 확장세 이어질 것”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7월 초순(1∼10일)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로 나타났다. 올 하반기(7∼12월)에도 반도체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연간 수출액 1조 달러 달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3일 관세청이 발표한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년 전보다 53.9% 늘어난 298억3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매월 1∼10일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종전 최고였던 지난달(285억8100만 달러)보다 4.4% 높다. 조업일수는 지난해와 같은 8.5일로 일평균 수출액은 전년 대비 53.9% 증가한 35억1000만 달러였다. 하반기에도 반도체가 수출 공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달 1∼10일 반도체 수출은 1년 전보다 193.0% 늘어난 112억7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였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7.6%로 17.8%포인트 높아졌다. 전체 수출 증가액의 약 70%가 반도체에서 나왔다. 관세청 수치를 단순 계산하면 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품목의 무역수지는 약 12억9000만 달러 적자다.
인공지능(AI)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컴퓨터 주변기기와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각각 208.1%, 92.4% 증가했다. 선박과 석유제품도 각각 75.1%, 22.7% 늘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과 베트남 수출이 각각 88.7%, 92.8% 늘었고, 미국도 43.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234억8000만 달러로 17.4% 늘었다. 다만 수출액이 수입액을 크게 웃돌아 무역수지는 63억5900만 달러 흑자였다. 앞서 6월 수출액은 1022억5000만 달러로 사상 처음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달 1∼10일 실적이 월 전체에서 차지한 비율을 이달 실적에 적용하면 7월 수출액이 다시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다만 산업통상부는 지난달의 경우 분기 말 통관 물량이 몰린 데다 초순 통계가 요일 효과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만큼 1000억 달러 달성을 낙관하지는 않고 있다.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수출액은 5261억8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6% 늘며 이미 5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반도체 호황 흐름이 이어져 연간 수출 1조 달러를 달성할 경우 지난해 수출 세계 4위였던 네덜란드(9890억 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한국은행도 반도체 경기 확장세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이날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에게 제출한 답변에서 “AI인프라 투자로 반도체 수요가 크게 증가한 데 비해 공급 확대 속도는 더디다”며 “현재 반도체 경기는 과거 확장세를 훨씬 뒤어넘는 강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상당 기간 확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갈수록 커지는 반도체 의존도에 대한 걱정도 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반도체 가격이나 수요가 변할 경우 전체 수출이 크게 흔들릴 위험도 커진다. 상대적으로 취약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있는 다른 업종에 대한 투자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