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직장인의 경제적 자유를 위하여

경제 News [2026. 01. 29] 본문

경제 News

경제 News [2026. 01. 29]

디오니소스72 2026. 1. 29. 07:39

문 정부 때 집값 격차 빠르게 벌어졌는데…다주택 중과 이번엔?

2026.01.29. 중앙일보

“주택을 많이 가진 사람이 내놓게 하는 공급책도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예고한 말이다. 이 대통령은 연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을 강조하며 이 같은 이유를 들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제의 원상 복귀가 실제 공급 확대 효과로 이어졌는지 과거 통계를 통해 살펴봤다.

이 제도는 2004년 노무현 정부가 처음 도입했다가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유예·폐지됐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취임 첫해 부활했다. 그해 8·2 부동산 대책에서 조정대상지역 내 다주택자 양도세를 중과(최대 20%포인트)하는 제도를 발표했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의 ‘2017 주택소유통계’를 보면 이때 2주택 이상 소유한 다주택 가구 수는 전체 1967만 가구(무주택자 포함) 중 301만 가구(15.3%)였다. 이후 전체 가구 대비 다주택 가구 비율은 2018년 15.4%에서 2019년 15.5%로 소폭 올랐다. 2020년 7·10 대책에서 중과 비율을 최대 30%로 더 끌어올리고 나서야 비율이 2020년(15.2%), 2021년(14.6%) 하락했다. 다만 2021년 다주택자 절대 수(314만5000명)만 보면 2017년보다 늘었다.

윤석열 정부가 취임 첫해인 2022년 중과 제도를 유예했을 때도 큰 변화가 없긴 마찬가지였다. 다주택 가구 비율은 2022년 14.4%, 2023년 14.6%, 2024년 14.8%로 횡보했다. 같은 기간 전체 가구가 아닌 유주택 가구를 기준으로 보더라도, 다주택 가구 비율의 8년간(2017~2024년) 최대 변동 폭은 2.2%포인트(25.5~27.7%)에 불과했다.

“공급 효과는 못 보고, 오히려 ‘똘똘한 한 채’ 현상을 심화시켰다”(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지적이 나온다. 아파트값 격차를 보여주는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아파트값 5분위 배율’(상위 20% 평균을 하위 20% 평균으로 나눈 값)을 보면 2013~2016년까지 7.1~7.3배 수준이다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시행된 2017년 8배로 뛰어오른다. 이어 9.1배(2018년)→10.2배(2019년)→11.5배(2020년)→12.7배(2021년) 크게 상승했다. 그러다 양도세 중과가 유예된 윤석열 정부에서 이 비율은 2022년 11.7배로 하락했다. 이후 12배(2023년)→12.8배(2024년)로 뛰긴 했지만, 문 정부 때보다는 상승 속도가 덜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양도세 중과 부활 이후) 서울 강남권 등 수요 선호도가 높은 곳으로 집중되는 부의 편중 현상이 더 번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양도세만 18억 폭탄, 강남말고 강북부터 판다” 증세로 양극화 커진다

2026.01.28. 헤럴드경제

강남·북 2주택자 양도세 시뮬레이션
저가 아파트 먼저 팔아야 세금 적어
파는 순서 따라 세금 15억원 덜 낼 수
강남은 안팔고 강북은 팔자세 돌아설 수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만료를 못박은 가운데, “사는 집 말고는 파시라”는 정부 메시지가 매물 출회로 인한 ‘공급효과’를 불러올 지 주목된다. 하지만 시장에선 문재인 정부에서 경험했던 다주택자 과세 학습효과로, 자산가들에게 ‘파는 순서에 따른 절세’가 각인된 만큼 고가 주택 시장엔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히려 저가 주택 매물 출회를 부추기고 고가 주택을 지키게 해 지역 간 가격 격차를 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노원집 먼저 팔면 양도세 1억원, 강남 아파트 먼저 팔면 18억원

28일 헤럴드경제가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에게 의뢰해 다주택자의 세금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강남과 노원에 주택을 한 채씩 가지고 있는 2주택자의 경우 매도 순서에 따라 양도세 차이가 15억원 이상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양도차익에 따라 결정되는 양도세는 차익이 늘어날수록 더 늘어나는 구조다.

 

예를 들어 강남구 대치동의 대치아이파크 84㎡(이하 전용면적)를 2015년 12억5000만원에 취득하고, 같은 해 노원구 상계동의 상계주공6단지 59㎡도 2억6000만원에 매수해 10년간 보유한 이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최근 대치아이파크와 상계주공6단지의 실거래가는 각각 39억2000만원과 7억원 수준이다. 현행대로 양도세를 계산(실거래가 기준)하면 각각 아파트를 팔 때 양도세는 9억8000만원, 1억2500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양도세 중과가 부활하면 두 주택의 양도세는 각각 18억3000만원, 2억6000만원으로 뛴다.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돼있는 가운데 조정대상지역에서는 기본세율에 2주택자는 20%포인트(p), 3주택자 이상 소유자는 30%포인트가 가산되는 등 세금이 크게 뛰기 때문이다. 강남 아파트를 팔 때와 강북 아파트를 팔 때 차이가 7배에 달하는 것이다.

서울 안에서도 아파트 가격 차이 7배…저렴한 아파트부터 판다

십수배에 달할 수 있는 ‘세금 격차’는 같은 서울 안에서도 아파트 가격의 차이가 더욱 극심해진 데 따른 것이다. KB부동산의 1월 월간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를 가격 순으로 5등분 했을 때 1분위(하위 20%·5억84만원)와 5분위(상위 20%·34억6593만원) 아파트의 가격 차이는 역대 최고 수준인 6.9배다.

이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부활한다 해도, 고가 아파트 시장은 더욱 경직되고 중저가 아파트 매물만 출회되는 건 예상된 수순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백종원 와이즈 대표는 “세금은 양도차익 기준이기 때문에 2주택자가 중과세율 적용에도 팔아야 한다면 더 비싼 주택에 대한 비과세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남권에서는 이미 매물 잠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공인중개사 대표 A씨는 “한 손님은 증여도 아닌 상속을 고려하고 있다”며 “강남에 산다고 모두가 현금부자는 아니기 때문에 대출을 받아서 세금을 내야 하는 경우에는 그냥 사망 후 상속하겠다고 한다”이라고 말했다.

송파구 잠실동에서 공인중개업소를 운영하는 B씨도 “급매가 나온다든지 하는 움직임은 없다”며 “오히려 더 조용하고 매물을 잠그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서울 내 아파트 가격차이는 더 벌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 보유세와 양도세가 늘었던 문재인 정부에선 전국에서 ‘증여’가 현재의 두 배 수준인 40만건까지 치솟았다. 고가 주택이 증여로 묶이게 되면, 수요와 공급 원리에 따라 가격은 더 천정부지로 오르게 된다. 세제 규제가 고가 아파트에 대한 진입장벽을 높여 시장을 더 왜곡하는 셈이다.

서울 아파트는 고가 아파트만 더 빠르게, 더 많이 오르고 있다. 지난 1월에서 올해 1월까지 1년간 5분위 아파트는 평균 가격이 27억3666만원에서 34억6593만원으로 26.6% 오른 반면 1분위 아파트는 4억9047만원에서 5억84만원으로 2.1% 오르는 데 그쳤다.

서울 아파트 전세, 1년 새 25% 감소…한숨 커지는 세입자

2026.01.28. 경향신문

10·15 대책 이후 갭 투자 문턱 낮은 성북·관악 위주로 ‘매물 가뭄’

계약 갱신·월세 전환 늘며 전세가 천천히 올랐지만 부담은 여전

양도세 중과 등 상승 압력 커져 “이미 치솟은 매매가 따라갈 듯”

서울의 아파트 전세 매물이 1년 전보다 2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차 계약갱신청구권 사용 확대와 전세의 월세 전환 영향으로 전셋값 상승 속도가 매매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완만했지만, 전세 매물 감소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으로 올해 전세가격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임차인들이 느끼는 주거비 부담 또한 수치로 나타난 것보다 더 컸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이 집계한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 수는 28일 기준 2만2079건으로 전년(2만9566건)보다 25.4% 감소했다. 지난해 10·15 대책 등에서 서울 등 수도권 주요 지역에 갭 투자(전세 끼고 매매)를 제한하는 실거주 의무와 대출 규제 등이 적용된 이후 전세 매물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성북구(-86.6%), 관악구(-72.7%), 강동구(-67.1%) 등에서 전세 매물이 대폭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갭투자 문턱이 낮은 지역 위주로 줄어든 것이다.

전세가격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KB 시세 기준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지난해 1월 말 93.378에서 지난 19일 96.176으로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급격하게 뛴 데 비하면 전세가 상승세가 크게 가파르지 않다.

KB부동산 월간 주택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50.92%를 기록했다. 2023년 5월(50.87%) 이래 2년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서초·송파·강동·마포·용산·성동·중·동작·양천 등 9개 구의 전세가율은 구별 통계가 공개된 2013년 4월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KB 시세 기준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은 11.26% 올랐지만, 전셋값 상승률은 3.83%에 그쳤기 때문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매물이 날로 줄어드는데도 전셋값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더딘 이유는 복합적이다.

우선 전셋값 상승에 대비한 계약갱신요구권(계약갱신청구권) 사용이 늘면서 전세 매물만큼 수요도 함께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전세의 갱신 계약(6만3028건) 중 56%(3만5281건)가 갱신권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갱신권 사용 비중이 34.4%에 그쳤던 것에 비해 많이 늘어난 수치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전셋값 상승을 우려한 계약 갱신이 늘면서 전세매물도 줄었지만 전세를 새로 구해야 하는 수요자도 줄었다”고 말했다.

이른바 ‘반전세’의 경우 전셋값 상승으로 집계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에서 월세(반전세 포함)로 갱신된 계약 건수는 5275건으로, 전년 2611건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울며 겨자 먹기로 월세 전환을 받아들인 임차인들이 느끼는 주거비 부담 상승폭은 지표로 드러나는 전셋값 상승 수준보다 클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보다 가팔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아파트 입주 물량이 전년보다 절반 가까이 감소한 데다 양도세 중과 등 다주택자를 겨냥한 세제 개편이 예고된 영향도 있다.

남 연구원은 “지난해 매매가가 급격히 오른 데 따른 부담으로 매매 수요가 임차 수요로 이동하는 흐름 등이 나타나며 올해는 전세가 상승세가 매매가를 따라가는 양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하이테크 수주 공백 컸다… 삼성물산건설 영업이익 2년째 후퇴

2026.01.28. 머니s

연간 영업이익 46% 감소… 분기 매출 회복 전환

국내 시공능력 1위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을 필두로 주요 건설업체들의 연간 실적 발표가 시작된다. 삼성물산은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2년 연속 하락세를 걷고 있다.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과 건설산업 침체로 원가율 부담이 지속됐고 그룹의 하이테크 공사 물량이 줄어든 결과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450억원) 대비 2.0% 증가한 148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3조6740억원) 대비 10.1% 늘어 4조440억원을 달성했다. 하짐만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3.2%, 46.5% 감소해 14조1480억원, 536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물산은 전사 기준으로 연간 매출 40조7420억원(3.2%↓) 영업이익 3조2930억원(10.4%↑)의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건설부문만 실적 약화가 두드러졌다. 하이테크를 비롯한 대형 프로젝트 물량들이 감소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하이테크 등 대형 프로젝트가 준공 단계에 접어들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다만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경영환경 변화에도 부문별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지난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13조6620억원(26.8%↓) 5180억원(48.2%↓)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주택·해외 사업으로 무게 이동

삼성물산의 연간 영업이익은 2021년 2514억원→2022년 8749억원→2023년 1조340억원→2024년 1조10억원으로 업계 불황 속에서도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다만 2023년 이후 실적 하락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등 하이테크 신규 수주와 매출 둔화가 삼성물산 실적 하락의 주 요인으로 지목된다. 실제 삼성물산의 하이테크 물량은 감소세가 뚜렷하다. 전체 수주에서 60%를 웃돌던 하이테크 수주금액은 2022년 10조9000억원, 2023년 12조2000억원을 기록한 뒤 2024년 8조2000억원으로 줄고 2025년 6조7000억원(목표치)까지 감소했다.

삼성물산은 주택사업을 다시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삼성물산의 도시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수주액은 9조2388억원으로 전년(3조6398억원) 대비 153.8% 확대됐다.

증권가는 올해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실적 회복을 전망했다. 해외 대형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 매출화와 함께 그룹사 투자도 재개해 하이테크 수주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상사부문 등의 견조한 성장에도 건설부문이 부진해 삼성물산의 외형 성장률이 낮았다"며 "올해에는 건설부문도 국내외 견조한 수주 실적과 시공권을 확보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외형 성장에 실패했던 주요 건설업체들이 올해 원가율 개선과 자체사업 효과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실적 희비는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978억원의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1조7334억원) 대비 흑자전환이 전망된다. 같은 기간 GS건설도 183.1% 증가한 113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2년간 분양 3곳뿐인 호반, 올해는 '10개 단지'

2026.01.28. 비즈워치

[2026 분양보따리]전국 6225가구 공급

10개 현장 중 7개 현장 '자체사업'

지난 2년간 3개 단지서 3262가구를 분양한 데 그친 호반그룹이 올해는 임대 단지를 포함해 총 10개 단지서 6000여가구를 선보인다. 10개 단지 중 7개 단지를 자체개발로 조성한다.

28일 호반그룹에 따르면 올해 계열사인 호반건설과 호반산업이 각각 9개, 1개 단지서 타 건설사와 공동시공을 포함해 총 7004가구를 분양한다. 이 중 호반그룹만의 시공 지분은 6225가구(실)이며 일반분양분은 5552가구다.

상반기에는 김포와 경북, 광주 택지개발 물량

우선 호반건설이 올해 1분기에 서울과 경북 경산, 경기도 시흥 등에서 1541가구를 공급한다.

경북 경산에서는 상방공원피에프브이(PFV)가 시행하는 '상방공원 호반써밋 1단지'를 내달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경산시 첫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으로 조성되는 총 2105가구의 2개 대단지 중 1004가구가 우선 분양되는 것이다. 공급 물량은 모두 일반분양 예정이다.

경기도 시흥시 택지지구에서도 분양 물량을 내놓는다. 시흥거모동 공공주택지구인 시흥거모B1블록에 진아건설과 함께 최고 24층 높이의 4개동, 353가구를 조성한다. 호반건설의 몫은 90%에 해당하는 313가구다. 이를 모두 일반분양한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는 '양재역 역세권 청년주택' 개발 사업을 통해 224가구의 임대 물량을 공급한다. 단지는 서초구 양재동 산 17-7 일대에 최고 19층 높이의 1개동으로 지어진다.

2분기에는 3개 단지서 1941가구를 푼다. 경기도 김포와 광주광역시 내 개발사업을 통해 호반건설이 조성하는 물량으로 모두 청약 시장에 나온다.

우선 김포시 풍무역세권 C5블록(사우동 527-1 일원)에 400%의 용적률을 적용한 최고 38층 높이의 주상복합 건물을 짓고 공동주택 113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광주에서는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A7·8블록에서 805가구를 분양한다. 북구 월출동 813-6 일원 A7블록에는 356가구를, 전남 장성군 진원면 학림리 641-19 일대 A8블록에는 449가구를 선보인다.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자료=더피알

하반기, 호반산업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 분양

3분기에는 사업 전환에 나서고 있는 호반산업의 올해 유일한 분양 물량을 포함해 132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호반산업은 김포풍무역세권 B4블록(사우동 480-2)에서 최고 층수 30층 이하의 650가구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난해 10월 B5블록에 분양한 '김포풍무 호반써밋' 바로 옆자리다.

평택 고덕신도시에서도 호반건설의 분양 몫이 나온다. 평택고덕 패키지형 공모사업 P-3구역 내 A13블록에 계룡건설, 중흥건설과 함께 최고 25층 높이의 9개동을 올리고 973가구를 조성한다. 호반건설의 해당 현장 지분(24%)은 234가구이며 모두 일반분양한다.

부산에서는 정비사업 물량을 내놓는다. 동구 초량3구역(초량동 659일원)을 재개발해 최고 24층 높이의 6개동, 443가구를 짓고 분양할 예정이다. 일반분양분은 236가구다.

4분기에는 경기도 군포시 군포10구역(당동 781 일원) 재개발 물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고 49층 높이, 6개동에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포함한 1427가구(실)을 짓는다. 이 중 일반분양분은 950가구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주택 시장이 좋지 못해 분양을 미룬 현장도 있다"면서 "상황을 봐서 추가적인 분양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LH, 신축매입임대 5만4000가구 확보

2026.01.28. 동아일보

정부가 도심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낸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올해 신축매입임대주택 약정 물량 5만4000가구를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확보된 물량 가운데 4만8000가구가 수도권에 집중됐고, 이 중 서울만 1만5000가구에 달한다. LH가 서울 1만910가구, 경기 2만6602가구, 인천 6007가구를 확보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경기·인천 지방공사도 일부 물량을 담당한다.

올해 신축매입임대 약정 실적은 최근 3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늘었다. 전국 기준으로는 2023년 대비 약 6배 수준이다. 서울은 4배 이상, 경기는 1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경기 지역은 2023년 2180가구에서 올해 2만7000가구 이상으로 확대됐다.

국토부는 이 같은 약정 물량을 바탕으로 올해 서울 1만3000가구를 포함해 수도권에서 4만4000가구 이상의 신축매입임대주택을 착공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발표한 ‘9·7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따라 2026~2027년 수도권 7만 가구, 2030년까지 총 14만 가구 착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단계다.

LH는 올해 수도권에서 매입임대주택 1만1000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약 60%를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공급한다.

정부는 공급 확대와 함께 주거 품질 관리에도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지난 1월 28일 서울 종로구의 청년 신축매입임대주택을 찾아 주거 환경을 점검하고 입주 청년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해당 주택은 지하철 종로5가역 인근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커뮤니티 공간과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빌트인 가구를 갖췄다. 보증금 100만 원, 월 임대료 49만 원으로 주변 시세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해 입주자 모집 당시 경쟁률은 40대 1에 달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주택시장이 어려울수록 공공이 실적으로 분명한 공급 신호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난해가 준비의 해였다면, 올해는 착공을 통해 공급을 실행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매입임대주택의 가격 적정성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그간의 매입 실적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외부 전문가 중심의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4월까지 조사를 마칠 계획이다.

다만 조사로 인해 공급 일정이 지연되지 않도록 ‘조사와 공급 병행’ 원칙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연초부터 약정 체결과 착공은 중단 없이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조경숙 LH 사장 직무대행은 “지난해 서울에서 확보한 약정 물량은 역세권 등 생활 인프라가 검증된 입지에 위치해 실수요자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며 “철저한 품질 관리와 적기 공급을 통해 주택시장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고소영 ‘300억 효자 빌딩’ 자랑했다 삭제…‘1000억 자산설’ 팩트체크

2026.01.28. 세계일보

시세 차익만 ‘174억’…부부 합산 ‘1000억 자산’ 뒷받침하는 부동산 포트폴리오

“우리 건물 잘 있네, 효자야 안녕”

 

배우 고소영이 유튜브를 통해 수백억원대 소유 빌딩을 향해 건넨 인사가 예상치 못한 ‘뭇매’를 맞았다. 고금리와 경기 불황 속에서 대중의 상대적 박탈감을 자극했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고소영 측은 결국 해당 영상을 삭제하며 진화에 나섰다.

▶ “효자야 안녕” 한마디에…위화감 논란 후 ‘광속 편집’

23일, 고소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고소영 KOSOYOUNG’에 한남동 나들이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고소영은 남편 장동건 소유의 한남동 빌딩을 바라보며 “우리 건물 너무 예뻐. 여기서 제일 예쁘지 않아? 효자야 안녕”이라며 다정하게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영상 공개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형성됐다. “수백억 빌딩을 ‘효자’라 부르는 여유가 서민들에게는 위화감을 준다”는 지적이 잇따른 것. 논란이 확산되자 고소영 측은 별다른 해명 없이 지난 26일 밤 해당 영상에서 문제의 장면을 통편집하며 발 빠른 리스크 관리에 나섰다.

 

▶ ‘부동산 퀸’의 재산 현황... 174억 시세 차익의 실체

이번에 화제가 된 한남동 빌딩은 장동건이 2011년 126억 원에 매입한 건물로, 공인중개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시세는 약 300억원에 달한다. 14년 만에 무려 174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셈이다. 부부의 부동산 포트폴리오는 이뿐만이 아니다.

 

청담동 PH129 : 부부가 거주 중인 전국 공시가격 1위 아파트 (공시가 164억원, 매매가 200억원 상회)

청담동 ‘테티스’ : 2007년 건축상을 휩쓴 고소영 명의의 건물 (현 시세 약 200억원 이상)

성동구 송정동 빌딩 : 지가 상승세를 선점해 매입한 5층 건물 (현 시세 약 60~80억원)

부동산 전문가들은 고소영의 투자 스타일을 “입지 선정은 기본, 건축물 자체의 예술적 가치를 극대화해 자산 가치를 높이는 전략”이라고 평가한다. 업계는 부동산 가치와 광고 수익 등을 합산할 경우 이들 부부의 총 자산이 최소 1000억 원대를 훌쩍 넘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 ‘1000억 자산설’ 팩트체크… 과거 “165억설 사실 아냐” 해명도

다만 고소영은 과거 자신을 둘러싼 자산 관련 보도에 대해 예민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지난 2021년, 거주 중인 펜트하우스 값이 165억 원이라는 기사가 쏟아지자 자신의 SNS에 직접 “사실이 아닌 제목 이제 그만. 아닙니다”라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다. 수치상의 오류가 대중에게 주는 왜곡된 이미지를 경계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효자 빌딩’ 발언은 대중과의 거리감을 좁히려던 유튜브 행보에 제동을 걸었다. 90년대 아이콘으로서 ‘친근한 언니’의 모습을 보여주려 했으나, 럭셔리한 ‘그들만의 세상’과 ‘소탈한 소통’ 사이의 간극이 이번 논란으로 극명하게 드러난 셈이다.

기부천사 행보 무색하게 만든 ‘한마디’의 무게

일각에서는 고소영·장동건 부부가 매년 미혼모 지원 및 소아 환자 치료비로 수억 원을 기부해 온 ‘기부천사’라는 점을 들어 과도한 비난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이번 논란은 연예인 유튜브가 ‘친근함’을 무기로 하되, 자칫 ‘그들만의 리그’를 전시하는 공간으로 비칠 때 발생하는 리스크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특히 해당 영상이 실시간 방송이 아닌 편집 과정을 거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제작진과 출연자가 대중의 정서를 세밀하게 살피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논란 직후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영상을 삭제한 것을 두고 “진정성 있는 소통보다는 리스크 관리에만 치중한 것이 아니냐”는 아쉬움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대중은 스타의 성공에 박수를 보내기도 하지만, 그 성공을 공유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더욱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시대의 아이콘’ 고소영이 이번 성장통을 딛고 앞으로 어떤 진정성 있는 소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세훈, 이주 앞둔 신정4 찾아 “정부, 이주비 대출 풀어야”

2026.01.28. 헤럴드경제

정부 대출 규제로 3만1000호 공급 지연
“이주비 대출은 가계대출 아닌 필수사업비”
[헤럴드경제=윤성현·서정은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곧 이주를 앞둔 양천구 신정동 정비사업지를 찾았다. 서울시가 정부의 이주비 대출 규제로 정비사업지 공급이 막혔다고 지적한 지 하루 만이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신정4구역과 신정동 1152번지 일대를 직접 방문해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조기 착공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대책 이후, 일반 주택담보대출과 이주비 대출이 구분되지 않아 관리처분인가까지 마친 정비사업지도 착공 직전 사업 추진이 막혔다고 주장했다.

신정4구역은 2024년 7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뒤 1년 2개월 만인 지난해 9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마쳤다. 오는 4월 이주를 시작해 2027년 착공을 목표로 잡고 있다. 서울시는 이 구역을 ‘3년 내 단기 착공 물량 확대 1호 사업지’로 지정하고, 이주·해체·총회 등 착공 전 단계에서 조합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올해 이주를 앞둔 정비사업 구역 43곳을 조사한 결과, 91%에 달하는 39곳(계획 세대수 약 3만1000호)이 대출 규제로 사업 지연 위기에 놓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가 6·27, 10·15 대책을 통해 1주택자 주택담보인정비율(LTV) 40%, 다주택자 LTV 0%, 대출 한도 6억원 등의 이주비 대출규제를 적용하면서, 수도권 각지의 정비사업이 계획대로 실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관리처분인가를 마친 신정4구역도 영향을 받고 있다.

서울시는 “내년까지 5만6000호 가량이 이주비 대출로 인한 자금조달 영향권에 들어간다”며 대출규제가 풀어지지 않을 경우 서울시가 내세웠던 ‘2031년 31만호 착공’도 달성이 어렵다고 우려했다.

서울시는 정비사업 이주비 대출은 가계대출이 아닌 주택공급의 필수사업비로 봐야한다는 입장이다.

오 시장이 찾은 신정4구역 인근 신정동 1152번지 일대는 장기간 정체를 겪다 신속통합기획을 계기로 개발이 본궤도에 올랐다. 서울시는 용도지역을 1종에서 2종으로 상향하고 용적률을 250%까지 높여 사업성을 보완했다. 정비구역 재지정 이후 2024년 6월 조합설립 인가, 2025년 7월 시공사 선정 등 절차가 속도감 있게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이 구역에도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일반분양 물량을 약 40세대 추가로 확보하도록 해 조합원 분담금 부담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통합심의 등 행정 절차도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해, 사업 지연 우려를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은 “신정4구역처럼 관리처분을 마친 구역은 안정적으로 착공까지 이어지도록 하고, 신정1152처럼 초기 단계인 지역도 서울시가 책임지고 정상 궤도에 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지역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 규제로 주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히 제도 보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다 주담대 곧 7%"…주식시장으로 뭉칫돈 빠져나갈까봐 생긴 일[1㎜금융톡]

2026.01.29. 아시아경제

신규 예대금리차 4개월 연속 축소에도 체감한파 '여전'

시중은행 평균 예대금리차 12월 기준 1.28%P

5곳 중 3곳은 오히려 확대, 잔액 기준으로도 부담 커져

상반기 대출금리 인상 가능성…"금리차 줄이기 쉽지 않을 것"

시중은행의 평균 예대금리차(대출금리-수신금리 차이)가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연속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금리는 변동이 없었지만, 은행들이 자금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신규 예금 금리를 높인 결과다. 그러나 평균치와 달리 일부 은행에서는 예대금리차가 오히려 벌어졌고, 잔액 기준으로도 확대되면서 금융소비자들의 '체감 한파'는 여전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들어서는 대출금리까지 오르고 있어 예대금리차는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2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해 12월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평균 1.28%포인트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0.02%포인트 줄었다. 가계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제외) 역시 평균 1.262%로 같은 기간 0.088%포인트 축소돼 4개월 연속 예대금리차가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최대 0.19%포인트 차이가 났다.

예대금리차가 줄어든 것은 시중은행이 연말 자금 확보와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이탈을 방어하기 위해 신규 예금 금리를 높이고, 일부 은행에서 대출 우대금리를 적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1년 정기예금 금리는 지난해 12월 기준 평균 2.908%로 전월 대비 0.108%포인트 올랐으나, 같은 기간 가계대출 금리는 전월과 같은 4.166%를 기록했다.

대출 수요자 이자부담 오히려 커져…주담대 7% 눈앞

평균 예대금리차가 좁혀진 것과는 역설적이게도 대출 수요자의 이자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5대 시중은행 가운데 세 곳(신한·우리·국민)의 12월 신규 예대금리차가 전월 대비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이 1.22%포인트에서 1.38%포인트, 우리은행이 1.18%포인트에서 1.22%포인트, 국민은행이 1.16%포인트에서 1.27%포인트로 각각 확대됐다. 5대 시중은행의 평균 예대금리차는 좁혀졌지만, 다수 은행에서 오히려 수치가 상승하며 '평균의 함정'이 발생한 것이다. 게다가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와 가계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제외) 폭도 전월 대비 최대 0.06%포인트 커지며 기존 대출자들의 부담을 키웠다.

실제 28일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5년 고정형(혼합형·주기형) 금리는 연 3.97~6.7% 수준을 기록했다. 상단 기준 연 6%를 넘어선 지 두 달도 되지 않아 7%선을 위협하고 있다. 기업 대출금리 역시 연 4.16%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 소멸·K자형 양극화…상반기 거세지는 이자 '한파'

올해 상반기 대출 수요자의 이자 부담은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중은행에서 대출금리를 인상하고, 예대금리차를 확대하는 분위기인데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정부 대출 규제 기조 유지 국면이 상반기 내내 이어질 수 있어서다.

은행권 관계자는 "국제 경제 흐름·금리 정책뿐만 아니라 산업·계층별 격차가 벌어지는 'K자형 성장'이 고착화하면서 경제 회복 속도가 더뎌지고 부실 차주가 늘고 있다"며 "위험 관리 차원에서 중소기업과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가산금리를 높일 가능성이 커, 은행이 예대금리차를 줄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상장사 영업익 1위 등극… 차세대 HBM4도 주도권 굳힌다 [SK하이닉스 최대 실적]

2026.01.28. 파이낸셜뉴스

AI發 반도체 슈퍼사이클 수혜

D램값 오르고 HBM 공급 늘어

최태원 "시총 2000조도 자신"

올 HBM4 글로벌 경쟁 본격화

이미 엔비디아 물량 60% 확보

삼성전자와 양산성 경쟁 예고

[파이낸셜뉴스] 수년 전만 하더라도 고대역폭메모리(HBM)는 메모리 업계에서 '없어도 그만'인 사업이었다. 막대한 투자 비용에 비해 효용성이 높지 않아 애물단지로 여겨졌다. 굴지의 반도체 기업 삼성전자조차 지난 2019년 사실상 사업 철수를 결정했을 정도다. 지금은 위상이 180도 달라졌다. 냉담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일찍이 가능성을 보고 베팅한 SK하이닉스는 수년 째 'HBM 왕좌'를 유지하는 중이다.

 

업계 안팎에선 한때 부실기업이었던 회사가 글로벌 1위로 드라마틱하게 변화할 수 있었던 것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뚝심'이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하이닉스의 미래에 대해서도 최 회장은 "시가총액 1000조원, 2000조원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힐 만큼 강한 성장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회사는 올해 HBM4(6세대)를 중심으로 주요 고객사 일정에 맞춘 공급을 본격화하며, 인공지능(AI)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의 수혜를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 TSMC 영업이익률도 넘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7조206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다시 썼다. 사상 최대 실적엔 AI 산업 전환으로 인한 메모리 가격의 급등이 주효했다. 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군인 D램값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파르게 오르며 같은 제품을 팔더라도 수익성을 월등히 높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기준, 범용 D램 계약가격은 한 분기만에 45~50% 폭증했다.

HBM까지 포함하면 직전 분기 대비 D램 상승폭은 50~55%로 올라간다. HBM과 범용 D램 모두 비싸졌다는 얘기다.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은 수치로도 나타난다. 지난해 4·4분기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은 58.4%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의 영업이익률(54.0%)을 넘어섰다.

업계는 반짝 호황이 아닌, 구조적 호황으로 분석한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D램과 낸드, HBM 전반에서 SK하이닉스에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며 "주요 AI 가속기 업체 전반에 SK하이닉스 HBM이 공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의 HBM4. 뉴시스

■차세대 HBM4서도 왕좌 지킬 듯

SK하이닉스는 선제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면서 지금까지 글로벌 HBM 시장에서 수년간 왕좌를 수성해 왔다. 실제로 지난해 3·4분기 기준 SK하이닉스의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매출액 기준) 57%로 삼성전자(22%)와 마이크론(21%)을 합친 것보다 더 많다. 올해 경쟁이 본격화되는 HBM4 시장에서 역시 SK하이닉스가 선두를 달릴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시장에선 올해 글로벌 HBM4 시장에서 SK하이닉스 54%, 삼성전자 28%, 마이크론 18%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엔비디아가 올해 차세대 AI 플랫폼인 베라 루빈 등에 사용할 HBM4 물량 중 약 3분의 2를 SK하이닉스에 배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점유율은 더 확대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9월 HBM4 양산 체제를 구축한 이후 엔비디아에 대량의 유상 샘플을 공급해 왔고, 이날 "HBM4는 고객이 요청한 물량을 현재 양산 중"이라고 못 박았다. 조만간 최종품 양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변수는 삼성전자의 '속도'다. 최근 삼성전자가 업계 처음으로 HBM4를 엔비디아에 납품하며, HBM4 1순위 공급사(퍼스트벤더)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학과 교수는 "관건은 '양산성' 확보에 있다"며 "결국 올해는 HBM4를 두고 수율과 양산 효율을 중심으로 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간)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날 미국에 AI 사업을 전담하는 법인 'AI 컴패니(가칭, AI Co.)'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미국에서 AI 혁신 기업들에 투자하고 이들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하는 한편, 여기서 확보한 역량을 SK그룹 차원의 시너지로 연계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반도체·2차전지 '쌍끌이'…파죽지세 韓증시

2026.01.28. 매일경제

코스피 5100·코스닥 1100 돌파

삼성전자 주가 16만원 돌파

호실적에 반도체 연일 강세

코스닥 ETF는 개미 폭풍매수

2차전지·바이오株 동반 급등

한국 증시 시총, 독일 넘어서

반도체와 2차전지 관련주 급등세에 힘입어 국내 양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처음으로 종가 기준 5100을 돌파했으며 코스닥은 1100을 넘어서는 새 기록을 썼다. 특히 이날 5% 가까이 급등한 코스닥시장에서는 바이오·배터리·로봇 등 시가총액 상위권에 포진한 업종과 종목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코스닥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적극 매집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1.69% 오른 5170.81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하루 새 4.7% 상승한 1133.52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가 1.82% 오른 16만24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주가가 35% 이상 급등하며 '16만 전자'를 달성했다. 이날 블룸버그는 한국 증시 시가총액이 3조2500억달러까지 치솟아 독일 증시 시총(3조2200억달러)을 넘어서고 전 세계 10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가 전날 8%대 급등세에 이어 이날 하루 만에 5.13%나 추가 상승하며 오름세를 견인했다. 인공지능(AI) 시장이 피지컬 AI로 확장되면서 메모리 반도체가 단순 부품을 넘어 빅테크의 '핵심 전략자산'으로 재평가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반도체 실적 피크아웃 우려에 대해 "메모리 산업은 장기 공급계약 기반의 '선수주 후 증설' 구조로 변모할 것"이라며 "모든 제품군에서 공급 부족이 나타나면서 공급자는 장기 공급계약 비중 최적화로 이익 극대화와 안정 성장을 추구해 피크아웃 논리가 더 이상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날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주를 비롯한 관련주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DB하이텍은 AI 서버용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전력 반도체 단가 상승에 힘입어 이날 8.79%에 이르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그 외 AI 서버 기판 대장주인 이수페타시스(5.47%) 대덕전자(7.07%) 코리아써키트(7.94%) 등 기판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하며 지수를 지지했다.

그간 랠리에서 소외됐던 2차전지 관련주도 최근 일주일 새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5.14% 올랐다. 최근 5거래일간 상승률은 9.25%에 달한다. 같은 날 포스코퓨처엠(3.92%) 에코프로머티(14.37%) 엘앤에프(7.15%) 등 양극재 업체도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개인투자자의 ETF 매수세 덕에 2차전지·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각각 21.82%, 7.26% 급등했다. 알테오젠(6.62%) 삼천당제약(5.52%) 리가켐바이오(4.98%) 등 바이오 관련주도 시총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가 치솟았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KODEX 코스닥150을 1조8096억원, TIGER 코스닥150을 402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도 1조68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트럼프 한마디에… 환율 석 달 만에 1420원대로 ‘뚝’

2026.01.28. 세계일보

1422.5원… 하루 새 23.7원 급락

트럼프 “달러 훌륭” 발언 여파에

달러 가치 휘청… 4년 만에 최저

원·달러 환율이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달러 약세 용인 발언 이후 1420원대로 떨어졌다. 달러화 가치도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7원 급락한 1422.5원(오후 3시30분 기준)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5.2원 낮은 1431.0원으로 출발해 1430원대 초반을 오가다 내림폭을 키웠다. 이날 주간 거래 종가는 지난해 10월20일(1419.2원) 이후 석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달러화 가치도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96.05(오후 3시30분 기준)로 2022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달러화 가치 하락에 기름을 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백악관에서 아이오와 일정을 위해 출발하기 전 달러화 약세를 우려하느냐는 취재진 질의에 “아니다. 훌륭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로이터통신은 “시장 참가자들은 이 발언을 달러 매도를 강화하라는 신호로 받아들였다”며 “대통령의 발언이 아주 새로운 내용은 아니지만, 투자자들이 미·일 당국의 공동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에 압박받던 상황에서 나와 파장이 컸다”고 전했다. 캐피탈닷컴의 시니어 시장분석가 카일 로다는 로이터통신에 “이는 달러화에 대한 신뢰의 위기를 보여준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변덕스러운 무역·외교·경제 정책을 고수하는 한 달러 약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3일 일본은행(BOJ)과 뉴욕연방은행이 ‘레이트 체크’(rate check)에 나선 가능성이 제기되며 내림세로 돌아섰다. 레이트 체크는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외환 거래 현황을 묻는 것으로 당국의 시장 개입 전 단계로 여겨진다. 글로벌 달러화 가치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 침해 우려와 트럼프 미 대통령의 그린란드 합병 위협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으로 최근 4거래일 연속 약세 흐름을 보였다. 이민당국 요원에 의한 총격 사망 사건 여파로 미 상원 민주당 의원들이 국토안보부 예산안에 문제를 제기하며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가능성을 높인 것도 달러화 약세에 한몫했다. 이 때문에 월가 안팎에서 ‘셀 아메리카’(미국 자산 매도)나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화폐 가치의 질적 저하에 대비한 투자 전략) 논란이 재개되면서 달러 대신 금값이 상승 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역대 최대 매출 올린 기아, 미 관세 탓 영업익 28% 빠졌다

2026.01.29. 중앙일보

기아 지난해 실적 발표

기아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도 수익률은 30% 가까이 뒷걸음질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여파에 3조원이 넘는 추가 비용이 발생해서다.

기아는 지난해 매출(연결 기준)이 114조1409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6.2% 증가한 수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2024년(107조4488억원)에 이어 2년 연속 100조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9조781억원으로, 전년 대비 28.3% 급감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11.8%) 대비 3.8%포인트 낮아진 8%를 기록했다.

수익성이 악화한 데엔 미국 관세 영향이 컸다.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미국의 25% 관세 영향으로 연말까지 3조930억원의 비용이 발생했다는 게 기아 측의 분석이다. 윤병렬 기아 IR팀장은 “지난해 11월 1일부로 15% 관세가 소급 적용됐지만, 미국 법인 내 보유 재고 영향으로 사실상 두 달 넘게 25% 관세를 부담해야 했다”며 “북미·유럽 시장에서 경쟁 비용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매출이 늘어난 건 하이브리드차·전기차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지난해 기아의 도매 판매 대수는 313만5873대로, 전년 대비 1.5% 늘었다. 특히 친환경차는 17.4% 증가한 74만9000대를 팔았다. 여기에 환율 효과로 평균판매가격(ASP)도 상승했다.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장은 “미국 하이브리드, 서유럽 전기차 수요 등 글로벌 친환경차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올해 실적 가이던스(전망치)로 ▶판매 335만 대 ▶매출 122조3000억원 ▶영업이익 10조2000억원 ▶영업이익률 8.3% 등을 제시했다. 판매와 매출은 지난해보다 각각 6.8%, 7.2%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도 10조원대를 회복하겠다는 게 목표다. 김승준 본부장은 “올해 시장 수요는 지난해와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지만, 미국과 유럽에서 신차 출시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미국에선 텔루라이드와 셀토스 신차를 선보이고, 유럽에선 EV2에서 EV3·EV4·EV5 등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현대차그룹 부품 자회사인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매출 61조1181억원, 영업이익 3조3575억원을 기록하면서 모두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해 각각 6.8%, 9.2%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930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6% 줄었다. 현대모비스는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발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동력 구동장치)를 공급하는 등 로봇부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최대 변수는 트럼프발 관세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한국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재인상하겠다고 밝혔다가, 이튿날 입장을 번복하면서 시장에 혼란을 줬다. 앞서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기아의 관세 부담액을 25%일 경우 3조9000억원, 15%일 경우 2조4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날 기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48% 하락한 14만970원, 현대모비스는 2.83% 내린 44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차전지 훈풍에 에코프로그룹 동반 급등

2026-01-29 서울경제

에코프로 22%, 에코프로머티 15%↑

에코프로에이치엔 상한가

에코프로(086520)그룹 종목이 일제히 급등했다. 지주사인 에코프로를 필두로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머티(450080),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 등이 강세를 보였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전 거래일 대비 29.95% 상승하며 3만 6450원에 장을 마쳤다. 에코프로 종가는 21.82% 오른 16만 8600원, 에코프로머티 종가는 15.30% 오른 7만 4600원이었다. 에코프로비엠 역시 7.26% 상승했다.

에코프로그룹주의 동반 상승은 2차전지 섹터 강세와 연관다. 삼원계 배터리가 로봇에 탑재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서 이날 호실적을 발표한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5.51% 뛰었다. 덕분에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를 제치며 코스피 시가총액 3위 자리를 탈환했다.

로봇 시장 확대는 에코프로그룹에도 호재로 분석된다. 전기차 시장에서 국내 2차전지 업계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산 리튬인산철(LFP)에 고전했다. 중국과 달리 삼원계 배터리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로봇에는 LFP 대비 에너지 밀도가 높은 삼원계 배터리가 유리하다는 관측이다.

에코프로그룹은 2차전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했다. 에코프로비엠은 핵심 계열사로서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양극재 핵심 원료인 전구체를 제조하고,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친환경 솔루션을 전문으로 한다.

같은 날 에코프로가 독일에 유럽 판매 법인을 설립하고 유럽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고 밝힌 점도 투자 심리를 자극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에코프로는 조직 개편을 단행해 독일에 유럽 판매 법인을 설립하고 킴벌 비르디 이사를 법인장으로 임명했다. 에코프로는 유럽 법인을 앞세워 전기차·배터리 공급망에 선제 대응할 방침이다.

중국 인건비 6분의 1...'반값 자동차'에 일자리도 늘린다

2026.01.29. 머니투데이

[아틀라스 쇼크, 거부할 수 없는 미래]①

[편집자주] 현대자동차그룹이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아틀라스) 투입을 공식화하면서 노동조합의 반발이 심상치 않다. 그러나 과거 러다이트(기계 파괴) 운동이 산업화를 막지 못했듯 '로봇의 시대'라는 파도를 거스를 순 없다. 일상을 파고들고 있는 휴머노이드와 노동자의 미래를 짚어봤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노동자에게 실체적 위협으로 부상했다. 실제로 현대자동차그룹 '아틀라스'가 연 3만대 생산 체계를 갖추면 대당 가격이 4700만원 수준으로 떨어져 인건비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비용을 낮출 수 있다. 부상·질병·파업 우려가 없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내 일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는 노동자의 걱정은 과장된 것이 아니다.

하지만 휴머노이드 도입이 오히려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19세기 러다이트(기계 파괴) 운동 실패로 기계가 빠르게 확산됐지만 이에 따른 산업화가 무수한 일자리를 창출한 역설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휴머노이드가 현실 세계로 진입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기술 성숙'이 있다. 아틀라스는 '사람 이상의 능력'으로 '24시간 쉬지 않고' 복잡·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56개의 자유도(DoF)를 갖춰 대부분의 관절을 완전히 회전할 수 있고, 360도 카메라를 탑재해 모든 방향을 인식할 수 있다는게 현대차그룹 측 설명이다.

'경제성'에 대한 확신도 휴머노이드의 부상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아틀라스 도입 시 2년 내 ROI(투자대비수익률)를 달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아틀라스 생산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는 순간 인력 대체 수단으로서 가치는 급등하게 된다. 삼성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휴머노이드의 생산 초기 가격이 13만5000달러(약 1억9000만원)에 달하지만 연 3만대 생산체계에선 3만3000달러(약 4700만원)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그룹이 연간 3만대의 로봇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한 시기는 2028년이다.

삼성증권은 각종 비용을 고려할 때 휴머노이드(연 3만대 생산 기준)의 시간당 원가가 1.2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봤다. 중국 인건비의 6분의 1 수준이다. 획기적인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은 '반값 자동차' 생산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도 "휴머노이드 1대는 24시간 중 3교대 근무 기준으로 사람 대비 3배의 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휴머노이드가 당장 노동자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지만 중장기 시각에서 보면 고용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한국노동연구원은 '로봇 도입과 지역노동시장' 보고서에서 로봇 도입이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고용과 임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제조업에 로봇을 도입할 때 일자리의 '양'과 '질'의 개선 정도가 두드러졌다. 향후 휴머노이드 도입이 자동차와 같은 제조업 일자리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추정을 가능케 하는 연구 결과다.

구체적으로 제조업은 로봇 노출도가 1 표준편차(근로자 1000명당 로봇 6.6대) 상승할 때 고용률이 0.60%포인트(p) 상승했다. 로봇이 사람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효과보다 사람의 생산성을 높여 고용을 늘리는 효과가 더 크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휴머노이드 시대' 흐름에 역행하면 산업 경쟁력을 잃어 일자리 위협이 오히려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기업이 단기적인 고용 불안 해소에 노력해야겠지만, 노동자 역시 휴머노이드를 수용·활용할 수 있도록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휴머노이드 도입이 노동자에게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부 명예교수는 "공장 노동자가 로봇을 잘 운영한다면 소득 수준을 더 높일 수 있다"며 "블루칼라가 AI(인공지능)를 장착해 옛날보다 더 쉽게 일을 할 수 있는 혁신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N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제 News [2026. 02. 02]  (2) 2026.02.02
경제 News [2026. 01. 30]  (1) 2026.01.30
경제 News [2026. 01. 28]  (2) 2026.01.28
경제 News [2026. 01. 27]  (0) 2026.01.27
경제 News [2026. 01. 26]  (1) 2026.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