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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News [2026. 02. 04]

디오니소스72 2026. 2. 4. 07:50

“다주택 팔라” 한시 퇴로 열어주고 압박… 강남3구-용산엔 석달 줘

2026.02.04. 동아일보

[다주택 중과세 최장 6개월 면제]

李 “정책기조 바뀔 일 없다” 쐐기… 윤호중 “중과유예는 尹정권 기념품”

2주택자 10억 차익땐 양도세 2.3배… 대출 묶여 현금부자外 매입 어려워

일각 “매물 늘어도 집값안정 미지수”… “정권따라 정책 변화에 혼란” 지적도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를 5월 9일 끝내면서도 잔금과 등기 접수를 마무리하는 데 최장 6개월을 더 준 건 다주택자들이 기한 내 매물을 최대한 많이 내놓게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주택자 문제를 “망국적 투기”라며 강하게 비판한 이재명 대통령의 의지를 강조하는 동시에 시장에 매물을 늘려 집값을 안정시키는 일종의 ‘투 트랙’ 전략인 셈이다. 부동산 시장에선 이 같은 조치로 당장 집을 내놓는 사람들이 생겨 공급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겠지만, 중장기적 집값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세금으로 집값을 잡지 않겠다”고 공언해 온 이 대통령이 최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를 종료하고, 보유세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며 시장에 혼란이 커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 보유세 인상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선을 긋고 있지만 ‘최후의 수단’으로 활용될 여지를 열어놨다.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제도를 두고 20년 넘게 냉·온탕을 오가면서 과세 원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생긴 근본적 불신을 풀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2004년 도입됐다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예됐고 2017년 부활해 2022년 유예되는 등 시장 상황과 정권 이념에 따라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 李 “정책 수단 얼마든지 있어”

이 대통령은 3일 국무회의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향후 임기 내 부동산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겠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다주택자들을 향해 ‘정책 기조가 바뀔 가능성이 없다’고 쐐기를 박으며 주어진 시간 내에 집을 팔라고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 중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방안을 설명하면서 ‘아마’라는 단어를 쓰자 “아마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사용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은 얼마든지 있다”며 “오늘 국무회의를 기점으로 (다주택자) 매물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시점인) 5월 9일은 지난 정부가 시작한 날”이라며 “5월 30일 시행령을 개정했는데, 소급해 5월 9일부터 적용한 것으로, 일종의 정권을 잡은 데 대한 기념품으로 다주택자한테 선물을 준 케이스”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일인 2022년 5월 10일 양도분부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를 적용했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이날 SNS에 15년간 보유한 조정대상지역 집을 팔아 양도차익 10억 원을 얻은 다주택자는 현재 양도세를 2억6000만 원을 내면 되지만, 중과 조치가 부활하면 2주택자는 2.3배(5억9000만 원)로, 3주택자는 2.7배(6억8000만 원)로 늘어난다는 글을 올렸다.

그간 부동산 시장에서는 당장 계약을 체결해도 등기를 마치기까지 3, 4개월은 걸리는 만큼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시한이 촉박하다는 불만이 컸다. 현재 서울 전역과 경기 과천시 등 경기 지역 12곳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점도 문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는 매수자가 매매 허가를 받으면 4개월 내 해당 집에 직접 입주해야 한다. 전세 계약이 상당 기간 남은 세입자가 살고 있는 집은 사실상 매매가 어려운 구조다.

정부는 서울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와 용산구 등 기존 조정대상지역은 5월 9일까지 매매 계약 후 3개월 내, 나머지 서울 지역과 경기 지역 12곳의 신규 조정대상지역에선 6개월 내 잔금과 등기 접수를 완료하면 양도세 중과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 매물 늘어도 ‘현금 부자’ 말곤 접근 어려워

부동산 시장에서는 양도세 중과 유예 혜택을 보려는 급매물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이미 일부 지역에선 이 같은 매물이 나오고 있다. 2일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에선 전용면적 84m² 아파트가 애초 30억 원에서 8000만 원 내린 29억2000만 원에 매물로 나왔다. 지난달 같은 평형대가 31억4000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2억 원 넘게 낮다.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고민하던 사람들이 많았는데 앞으로는 5월 9일 전까지 계약 체결을 조건으로 가격이 떨어진 물건이 많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3일 현재 서울 아파트 매물은 5만7850건으로 이 대통령이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언급하기 전인 지난달 22일(5만6216건)보다 매물이 2.9% 늘었다. 송파구가 12.2%로 가장 많이 늘었고, 성동구(10.7%), 강남구(6.8%), 서초구(6.8%), 강동구(6%), 용산구(5.9%) 순이었다.

다만 수도권 집값을 안정시킬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 성동구 등 ‘한강 벨트’ 중심으로 매물이 늘어났지만 성북구(―7.1%), 금천구(―4.8%), 강북구(―4.5%), 구로구(―2.6%), 노원구(―1.5%) 등에선 오히려 줄었다. 강남권에선 매물이 늘어도 대출 한도가 최대 6억 원으로 묶여 ‘현금 부자’ 외엔 살 사람이 매우 제한적이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양도세 중과 면제를 위한 매물이 늘어도 전체적인 서울 집값 하락세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화장실 문까지 순금” 김준수, 300억 펜트하우스의 삶…천억원 대 자산 비결

2026.02.04. 세계일보

“이집트 왕궁인 줄” 정선아도 놀란 역대급 스케일…17년 장벽 뚫고 세운 ‘황금 제국’

최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뮤지컬계의 디바 정선아가 소속사 대표 김준수의 자택을 방문했던 충격적인 소회를 전해 화제다. 정선아는 “대표님 집을 처음 갔을 때 여기가 한국인지 이집트인지 헷갈릴 정도였다”며, “현관부터 집안 전체가 금으로 번쩍이는 모습에 ‘이집트 부자’나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의 집인 줄 알았다”고 폭로했다. 특히 ”화장실 문까지 순금으로 도배된 광경에 내 누추한 발로 여길 밟아도 될까 싶어 바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는 정선아의 농담 섞인 고백은 김준수가 일군 ‘황금 제국’의 위엄을 실감케 했다.

■ ‘모차르트!’가 맺어준 15년…“콘스탄체가 대표님을 모시기까지”

두 사람의 인연은 2010년 뮤지컬 ‘모차르트!’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동방신기 탈퇴 후 활동의 제약을 겪던 김준수에게 뮤지컬은 유일한 탈출구였고, 정선아는 그의 첫 파트너 ‘콘스탄체’로 호흡을 맞췄다. 정선아는 아이돌이라는 편견에 맞서 밤새 연습하던 김준수의 눈물겨운 노력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산증인이다.

 

그 신뢰는 15년 뒤 김준수가 설립한 ‘팜트리아일랜드’로 이어졌다. 김준수는 정선아를 영입하기 위해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손수 요리를 대접하며 비전을 제시했다. 정선아는 당시 집 안에 마네킹들이 의류 매장처럼 신상 옷을 입고 서 있는 광경과 60층 이상의 압도적인 높이, 그리고 금빛 인테리어에 매료되어 “이곳에 내 미래를 맡겨도 되겠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밝혔다.

 

■ 화장실 문까지 순금? 시그니엘 펜트하우스의 ‘거대한 스케일’

김준수가 거주 중인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선 성공의 지표다.

 

집값의 위엄: 최고가 세대가 300억원을 호가하는 이곳에서 김준수는 로열층 평형을 소유하고 있으며, 매입 당시 대출 없는 전액 현금 결제로 ‘영앤리치’의 정석을 보여주었다.

황금 인테리어: 정선아가 언급한 금장 인테리어는 이탈리아 명품 가구 브랜드의 커스텀 제품들이다. 화장실 수전과 문고리 하나까지 금으로 도금된 ‘하이엔드 클래식’의 결정체를 드러낸다.

완판의 주인공: 김준수, 조인성 등 톱스타들이 거주하며 유명해진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최근 전 세대 분양이 완료되며 대한민국 하이엔드 주거지의 상징이 되었다.

■ 제주 호텔부터 빌딩까지…‘천억원대’ 자산가의 포트폴리오

김준수의 자산은 집 한 채에 머물지 않는다. 그는 연예계 최고의 부동산 투자 전문가로 꼽힌다.

 

제주 토스카나 호텔: 제주도 강정마을에 약 285억원을 투자해 부지 2만㎡ 규모의 호텔을 직접 건립했다. 이후 매각을 통해 수백억원대 시세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카 컬렉션: 한때 람보르기니, 페라리, 롤스로이스 등 10대 이상의 슈퍼카를 보유해 합산 가액만 50억원에 달했다.

현금 동원력: 매입하는 부동산마다 대출 없는 현금 결제를 선호하는 그의 스타일은 연예계에서도 독보적인 ‘현금 부자’임을 입증한다.

■ ‘10년 전석 매진’의 힘…멈추지 않는 자산 증식의 비결

김준수의 재산이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유지되는 비결은 10년 넘게 이어지는 ‘티켓 파워’에 있다. 김준수가 출연하는 뮤지컬의 회당 티켓 매출은 약 1억원을 상회한다. 한 작품당 약 50회 출연을 기준으로 할 때, 그가 견인하는 직접 매출만 5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굿즈(MD) 판매와 해외 팬들의 관광 유입 효과를 합산하면 단일 아티스트가 창출하는 연간 경제 가치는 수백억원대로 추산된다. 이는 그가 단순한 가수가 아닌, 스스로가 움직이는 기업임을 보여준다.

 

■ 기네스북 기록부터 17년 만의 지상파 점령까지

지금의 김준수를 만든 뿌리는 전설적인 그룹 동방신기(TVXQ!)다. 전성기 시절 공식 팬클럽 회원 수 80만명을 돌파하며 ‘세계에서 팬이 가장 많은 가수’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또한 ‘사진이 가장 많이 찍힌 연예인’ 세계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일본 투어 당시 티켓 예매 시작 1초 만에 전석 매진이라는 진기록을 세웠으며, 한국 가수 최초로 도쿄돔 입성에 성공하는 등 K-팝 글로벌화의 초석을 닦았다.

 

그러나 2009년 소속사와의 분쟁을 겪으며 10년 넘게 지상파 출연에 제약을 겪었다. 하지만 그는 뮤지컬계에서 회당 출연료 수천만원이라는 대기록을 쓰며 홀로 수천억원대 티켓 매출을 책임지는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그리고 최근, MBC ‘라디오스타’를 포함해 KBS, SBS 예능에 모두 출연하며 17년 만에 지상파 3사 장벽을 완전히 허물었다. 이는 단순히 연예계 복귀를 넘어, 실력 하나로 기득권의 벽을 뚫어낸 인간 승리의 드라마로 평가받는다.

■ “황금보다 빛나는 마음”…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

김준수는 단순히 축적만 하는 부자가 아니다. 그는 자신의 공연을 보러 오는 팬들을 위해 수천만원 상당의 ‘고급 도시락 역조공’을 아끼지 않으며, 팬들과의 정서적 결속력을 경제적 신뢰로 답할 줄 아는 영리한 자산가다. 또한 캄보디아에 자신의 이름을 딴 마을을 조성하는 등 꾸준한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동료 배우들은 그를 “돈만 많은 갑부가 아니라, 배우들의 마음을 가장 잘 헤아리는 진짜 대표”라고 입을 모은다. 정선아가 라디오스타에서 웃으며 말한 “이집트 부자”라는 표현은, 결국 시련 속에서도 자신과 동료들의 가치를 황금빛으로 지켜낸 김준수에 대한 최고의 찬사였다.

전수조사 못하는 ‘1인 기획사’ 탈세…사전안내 강화해 막아야

2026.02.03. 에디일리

1인 기획사, 진입장벽 완화에 우후죽순

기획사 통해 비용 처리…연예인 소득세도 아껴

법인 실체·역할 불분명하면 ‘탈세’ 의혹

“연예인 납세풍토 바꿔야…사전안내도 도움”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1인 기획사를 차리면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안 내도 된다.”

고소득을 올리는 연예인이라도 이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긴 어려운 일이다. 다만, 이러한 1인 기획사를 통해 세금을 낮추는 일이 ‘절세’가 아닌 ‘탈세’가 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이미지가 생명인 연예인으로선 탈세가 알려지면 내지 않은 세금을 추징당하는 건 물론, 연예활동에도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된다. 1인 기획사 설립 시엔 사무실 임대부터 직원 채용 등 기획사의 실질적 역할을 ‘입증’할 수 있도록 기본부터 갖춰야 하는 이유다.

교육만 이수해도 1인 기획사 ‘오픈’

3일 콘텐츠진흥원의 ‘2025 대중문화예술산업 실태조사’를 보면 대중문화예술인 중 ‘연예기획사 소속’ 연예인은 2022년 14.8%에서 2025년 9.1%로 줄었다. 그럼에도 ‘1인 기획사 운영’ 연예인 비중은 같은 기간 2.5%에서 4.3%로 늘었다.

미래 소득까지 날릴 수 있어 득보다 실이 큰, 그래서 도박과도 같은 결정이 연예인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진 데엔 여러 이유가 있다.

먼저 1인 기획사 설립이 제도적으로 용이해졌다. 2018년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이 개정되면서 대중문화예술기획업에 등록할 수 있는 경력 요건이 4년 이상에서 2년 이상으로 완화됐다. 특히 종사 경력이 없더라도 관련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대중문화예술기획업에 등록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진입 장벽을 낮추자 연예인 본인 또는 가족이 대표를 맡아 소속 연예인 1명만 관리하는 1인 기획사가 우후죽순 생겨났다는 게 세무업계 분석이다.

1인 기획사 난립의 가장 주된 요인은 돈이다. 유명 연예인은 개인 소득에 최고 소득세율 45%(지방세 포함 49.5%)를 적용받는 반면, 법인세율은 최고 25%(지방세 포함 26.4%)로 세율 차이가 상당하다.

가령 소속사와 연예인 간 계약만 존재하고 연예활동 수입이 100억원인 경우, 2 대 8 비율로 소득을 나눈다면 이 연예인은 80억원에 대한 소득세를 내야 한다. 하지만 소속사와 연예인 사이에 1인 기획사가 끼어들면 소득분배 구조가 달라진다. 소속사는 그대로 20%만 가져가지만, 나머지 80%를 1인 기획사와 연예인이 5 대 5로 나눌 수 있다. 연예인은 40억원에 대한 소득세만 내도 되는 동시에, 1인 기획사를 통해 차량 임대 등 각종 비용도 처리할 수 있다.

“1인 기획사 설립 자체는 문제 안돼…실체가 중요”

문제는 1인 기획사로 설립한 법인의 실체와 역할이다. 200억원대 세금 추징 통보를 받은 가수 겸 배우 차은우 씨, 60억원대 추징액을 납부한 뒤 조세심판원의 심판 청구 절차를 진행 중인 이하늬 씨 등 ‘탈세 논란’ 연예인들 대부분이 유사한 쟁점을 놓고 과세당국과 다투고 있다.

국세청은 법인 사무실과 고용된 직원 등 물적·인적 실체가 명확하고 연예활동 지원 용역을 뒷받침할 계약서 등이 존재해야 법인으로서 인정하고 있다. 제공한 용역은 본래 소속사와의 차별성이 있어야 한다. 이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면 실재하지 않는 ‘페이퍼컴퍼니’로 간주하고, 소득의 귀속자를 연예인으로 돌려 세금을 부과한다.

연예인 탈세 사건이 잇따르면서 일각에선 ‘전수조사’ 요구도 나온다. 다만 국세청은 가능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1인 기획사 설립 자체가 불법이 아닌데도 소속 연예인을 잠재적인 탈세범으로 본다는 시그널이 된다”며 “혐의가 없다면 조사에 착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전문가들은 유사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선 연예인들의 납세풍토부터 바꿔야 한다고 지적한다. 세금에 대한 민감도를 높이고 성실신고하려는 자정 노력이 요구된다는 얘기다.

아울러 국세청의 과세적부심, 조세심판원의 심판청구 등의 판례를 법인 설립 전 또는 법인 운영 중이라도 참고해야 한다고 제언하고 있다. 배우 김선호 씨가 가족이 운영해온 1인 기획사에 대해 폐업 절차에 들어간 것을 두고 잇단 탈세 사건을 ‘반면교사’ 삼은 사례로 해석했다.

연예인들의 의도치 않은 탈세 논란으로 대중의 피로도를 높이지 않도록 과세당국이 사전 안내와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조언한다. 안원용 세무법인 다솔 변호사는 “연예인 외 의사 등 다른 자영업자들도 1인 법인 설립 후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꽤 있다”며 “법인 설립을 위한 사업자 등록 시 국세청이 ‘절세와 탈세의 경계’에 대한 사전안내를 해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불기둥에 K증시 시총 5000조 돌파…“단기 변동성은 커질듯”

2026.02.03. 서울경제

■코스피 6.84% 뛰어 최고치 경신

JP모건 “최고 7500 간다” 투심 자극

매수 사이드카에 변동지수 6년來 최고

삼전 11.4%↑ 17년만에 최대폭 상승

하이닉스도 9%대 올라 90만원 회복

반도체투톱 시총, 텐센트·알리바바 제쳐

증권·우주·방산·전력 업종서도 급반등세

전일 ‘워시 쇼크’로 급락했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6% 넘게 급등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펀더멘털 변화가 없는 가운데 유동성과 ‘포모(FOMO·기회 상실 우려)’ 심리가 주가를 끌어올리며 당분간 극단적인 롤러코스터 장세가 연출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8.41포인트(6.84%) 오른 5288.08에 마감해 5300 선 고지를 눈앞에 뒀다. 일일 상승률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저금리 환경 속에 급반등이 나타났던 2020년 3월 24일(8.6%) 이후 약 5년 10개월 만에 최대치다. 코스닥도 45.97포인트(4.19%) 오른 1144.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4372조 원을 기록했고 코스닥과 코넥스를 합한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5002조 원으로 사상 처음 5000조 원을 넘어섰다.

전날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지명 이후 원자재 시장 충격 여파로 코스피가 급락(-5.26%)했으나 수급 영향 외에 뚜렷한 펀더멘털 변화가 없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빠르게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JP모건이 반도체 사이클 회복과 조선·전력기기 등 미국의 우호적 정책 기조를 근거로 코스피 밴드를 기존 6000에서 7500까지 상향 제시한 점도 투자심리에 힘을 실었다.

수급을 보면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은 2조 1684억 원, 외국인은 7165억 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조 9374억 원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되며 전일 매도 사이드카 발동에 이어 이날 매수 사이드카가 작동했다.

최근 매도와 매수 사이드카가 연이틀 나타난 사례는 2020년 3월 23~24일(코로나19 팬데믹), 2024년 8월 5~6일(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2025년 4월 7~8일(미국 상호관세 발표)로 당시 모두 단기 저점을 형성한 뒤 반등으로 이어진 바 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며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이날도 5.85% 올라 50.14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3월 30일(54.83) 이후 최고 수준이다.

급락 이후 반등의 중심에는 반도체 투톱이 있었다. 전날 228조 원이 증발했던 코스피 시가총액은 이날에만 약 302조 원 늘어났는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삼성전자(101조 원)와 SK하이닉스(56조 원)에서 발생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하락률(6.29%)의 두 배에 가까운 11.37% 급등하며 16만 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9년 1월 28일(10.52%) 이후 17년 만의 최대 일일 상승률이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하루에만 약 101조 원 불어나 991조 5394억 원으로 집계됐다. 보통주 기준 코스피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1000조 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SK하이닉스도 9.28% 오르며 전일 하락률(-8.69%)을 만회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660조 3981억 원으로 전일 대비 약 56조 원 증가했다. 두 기업의 시총을 합치면 약 1652조 원으로 텐센트와 알리바바 시총을 합한 1547조 원을 추월했다. 강대권 라이프자산운용 대표는 “최근 급등 장세가 이어지면서 작은 충격에도 급락이 나타났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의존도가 큰 만큼 이들의 주가에 따라 롤러코스터 장세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반도체주 외 업종에서도 강한 반등이 나타났다. 코스피 랠리의 수혜를 받는 증권업종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은 24.72% 올랐고 한국금융지주(9.36%), 삼성증권(11.11%), 신영증권(11.24%) 등도 강세를 보였다. 스페이스X와 xAI 합병 공식화에 따른 기업공개(IPO) 기대와 국내 우주산업 육성 기대감이 더해지며 우주·방산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84%, 한화시스템은 28.63% 상승했고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원전·전력기기 업종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LS ELECTRIC(16.35%), 대한전선(15.57%), 두산에너빌리티(5.8%) 등이 오르며 전일 낙폭을 회복했다.

시장 과열 신호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투자자예탁금은 111조 296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3일부터 6거래일 연속 순증하며 110조 원을 넘어섰다. 투자자예탁금은 증시 대기성 자금으로 코스피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포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의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면서도 변동성 확대를 경계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번 수급 변동성이 커지기 시작하면 당분간 여진이 간다”며 “시장은 계속 워시 신임 의장의 성향을 보려 할 것이고 환율도 변동성이 큰 만큼 이 같은 불확실성이 진정돼야 변동성이 잦아들 것”이라고 말했다.

'워시 쇼크'에 8만달러 붕괴된 비트코인…"악재 더 있다"

2026.02.03. 아시아경제

8만달러 붕괴되며 7만5000달러까지 밀려

케빈 워시 지명 쇼크에 금·은과 동반 하락

美정책 기대감 약화·지정학적 리스크도 작용

"변동성 확대…더 떨어질 수도 있다"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케빈 워시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의 차기 Fed 의장 후보 지명에 8만달러가 붕괴되며 7만5000달러 선까지 밀렸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거래량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단기 내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일 오후 4시 기준 24시간 전 대비 2.28% 하락한 7만6440.43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장중 7만4000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8만달러 선이 무너진 것은 차기 Fed 의장 지명 영향이 컸다. 상대적으로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인물로 분류되는 케빈 워시가 지명되면서 금, 은값이 급락했고 비트코인도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워시 신임 Fed 의장 후보는 Fed 자산을 축소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이를 통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여력이 생긴다고 주장한다"면서 "표면적으로 보자면 기준금리 인하는 예상대로 진행되겠지만 반대급부로 Fed 자산이 축소되는 것은 유동성이 투자심리에 중요한 비트코인에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양적완화를 통한 Fed 자산 확대와 여기서 파생되는 디베이스먼트(통화 희석 효과)가 비트코인의 핵심 투자 포인트였기 때문에 이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점이 약세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워시 쇼크 외에도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비트코인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월 한 달간 10.8% 하락했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클래리티 법안 통과 기대, 스트레티지 비트코인 추가 매수 소식에 지난달 비트코인은 9만7000달러 선을 상회하기도 했으나 월말 지정학적 리스크, 클래리티 법안 통과 지연, 월말 기술주 약세에 차기 Fed 의장 인선까지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정책 기대감 후퇴도 비트코인 약세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홍성욱 연구원은 "2023년 이후 비트코인은 미국 제도화 이벤트에 의해 가격이 견인돼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2023년 6월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 2024년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2024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2025년 지니어스 법안 통과 전후로 비트코인 가격이 한 단계 상승했는데 지니어스 법안 이후로 대형 제도화 이벤트가 부재함에 따라 시장의 관심이 낮아졌으며 가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촉구에도 불구하고 클래리티 법안의 진척이 지지부진한 점도 정책 추진력에 대한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에서는 증시 강세가 이어지는 반면 비트코인은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면서 거래대금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가상자산 정보 제공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대금은 전날 오후 2시30분 기준 29억1935만달러(약 4조2600억원)로 세계 27위를 기록했다. 업비트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바이낸스 등에 이어 세계 3∼4위 수준의 거래 규모를 자랑했으나 최근 20위 밖으로 밀려났다. 국내 5대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의 24시간 합산 거래대금은 6조원대에 그쳤다. 2024년 12월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의 월간 거래대금은 약 541조원에 달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합산액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 증시가 강세를 되찾으면서 두 시장의 거래 규모가 역전됐고 최근에는 증시 거래 규모의 10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투자심리 악화로 당분간 반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홍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미 조정 국면에 진입한 상황에서 Fed의 기준금리 동결 및 지정학적 리스크 경계심리가 강화되며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뚜렷해진 결과 가상자산 시장은 큰 폭 조정을 받았다"면서 "선물시장에서는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고 옵션시장에서도 주요 매물대와 미결제약정이 빠르게 축소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여전히 투자심리는 부정적이므로 단기 저점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우며 보수적 포지셔닝이 요구되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xAI 태운 스페이스X… 불 뿜는 ‘스타워즈’

2026.02.04. 서울신문

기업가치 1815조원… 우주 데이터센터 가속화

중국과의 우주AI 패권 전쟁 속 기선잡기 의도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와 X(옛 트위터)의 방대한 실시간 데이터를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xAI가 학습하고, 이를 민간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수송력을 활용해 우주 데이터센터까지 확장하는 거대 AI 생태계를 구상하고 있다. 지구와 우주를 실시간으로 연결하겠다는 원대한 청사진을 생성형 AI 제미나이로 시각화해 재구성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세계 최대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인공지능(AI) 기업 xAI를 전격 인수하며 우주와 AI 기술을 하나로 묶는 초대형 통합을 단행했다. 이번 합병은 단순한 기업 결합을 넘어, 스페이스X의 압도적인 우주 수송력과 xAI의 인공지능 기술을 수직으로 연결한다. 즉, 우주 궤도에 거대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는 머스크의 ‘우주 AI 구상’을 현실화하는 첫걸음인 셈이다.

●머스크 “우주는 AI 연산 확장할 유일한 해법”

머스크는 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스페이스X와 xAI는 이제 하나의 회사”라며 합병을 공식화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합병 이후 통합 기업의 가치는 약 1조 2500억 달러(약 1815조원)로 추산된다. 인수는 전액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이뤄졌고, 합병 기업의 주당 가치는 526~527달러 안팎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 홈페이지에 이날 올린 성명에서 “AI 발전은 막대한 전력과 냉각 설비를 필요로 하지만, 전 세계 AI 전력 수요는 가까운 시일 내 지상 기반 인프라만으로는 지역사회와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고 충족하기 어렵다”며 “장기적으로 볼 때 AI 연산을 확장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은 우주”라고 밝혔다.

스페이스X와 xAI가 함께 추진할 핵심 프로젝트는 태양광을 활용한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다. 우주에서 상시적으로 태양 에너지를 활용하며 운영·유지 비용을 크게 낮추겠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이 구상을 인류의 ‘카르다쇼프 2단계 문명’(항성, 즉 태양이 뿜어내는 에너지를 거의 전부 활용하는 문명)으로 이끄는 첫 단계로 설명했다.

이를 실현할 핵심 수단은 스페이스X의 차세대 발사체 ‘스타십’이다. 머스크는 1t당 100KW의 연산 능력을 갖춘 위성을 연간 100만t 규모로 궤도에 배치할 경우, 매년 100GW의 AI 연산 능력을 추가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연간 1TW급 연산 역량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2~3년 안에 AI 연산을 가장 저렴하게 수행할 수 있는 장소는 우주가 될 것”이라고 했다. 스페이스X는 최근 우주 데이터센터 구상과 관련해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최대 100만 기의 인공위성 발사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연내 상장 추진 속 기업지배구조 등은 걸림돌

시장은 이번 인수로 xAI의 자금 조달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봤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xAI는 AI 모델 ‘그록(Grok)’ 개발과 인프라 확장으로 매달 약 10억 달러를 쓰고 있다. 반면 스페이스X는 발사·위성 사업을 통해 비교적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하고 있다. 양사 통합으로 자본, 인재, 연산 자원의 효율화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다만 머스크가 여러 기업의 최고경영자를 겸하고 있어, 기업 지배구조와 이해충돌을 둘러싼 규제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 있다.

이번 인수가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스페이스X는 이번 합병 이후에도 연내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최대 5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xAI의 소프트웨어 지능을 스페이스X의 위성 인프라에 이식할 수 있게 된 머스크는 한발 더 나아가 테슬라의 에너지 및 로보틱스 역량까지 결합하는 전략적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독자 경쟁력 키워야 AI생태계 생존

민간 주도의 우주 시대를 여는 머스크의 이번 행보는 국가 주도의 중국과 벌이는 ‘우주 AI 패권 전쟁’의 본격화를 상징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중국은 2030년까지 우주에 원자력발전소 1기 출력과 맞먹는 1GW급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 우주 업계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개별 기술의 우위를 넘어 우주라는 거대 인프라 위에서 돌아가는 AI 생태계의 선점”이라며 “(우리나라도) 위성과 AI가 융합된 고부가 서비스 시장에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글로벌 우주 패권 전쟁에서 완전히 소외될 수 있다”고 말했다.

30% 빠진 은값…‘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2026.02.04. 중앙일보

지난 1일 오후 서울 종로3가 귀금속도매상가에서 일하는 김현상(57)씨는 이틀 전 실버바를 사간 고객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지난달 30일 순도 99.9% 실버바 1㎏짜리 5개를 사기로 한 고객이 예약을 취소할 수 있는지 물었다. 당시 800만~820만원이던 실버바 시세가 주말 사이 680만~720만원까지 떨어진 탓이다. 김씨는 “지난주만 해도 실버바가 없어 여러 개 구입하는 손님 것은 바로 출고를 못 하고 공장에 주문을 넣었다”며 “은값이 폭락하니 취소할 수 있냐는 전화만 오늘 두 통째”라고 말했다.

이날 귀금속 거리엔 은 제품을 사려는 사람은 없고, 팔려는 발걸음만 이어졌다. 3년 전 결혼한 아들 부부와 온 이복희(62)씨는 “그때 준 금 10돈, 은 1㎏을 팔고 싶대서 같이 왔는데 며칠 새 시세가 100만원 넘게 차이 나니 아쉽다”고 말했다.

“사려는 사람 없고, 팔려는 발걸음만”

은 가격이 단기간 급등락하며 시장이 ‘실버 패닉’에 빠졌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오전 2시 기준 은 선물은 온스당 83.05달러에 거래됐다. 지난달 26일 온스당 115.5달러(약 16만7521원)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은값은, 지난달 30일 하루 사이 31.37% 가까이 추락하며 78.53달러까지 밀렸다. 같은 날 은뿐 아니라 금(4월 인도분 선물) 가격도 11.4% 하락해 4745.1달러가 됐다. 이날 마켓워치는 “금·은 시장에서 시가총액 7조4000억 달러(약 1경721조8600억원)가 증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고공 행진하던 은값이 고꾸라진 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 케빈 워시를 지명하면서다.

이후 투매 행렬이 잦아들면 다시 가격이 반등하고 있지만 예전 기세는 회복하지 못했다. 워시 후보는 지명 전 거론되던 다른 Fed 후보보다 ‘매파’(통화 긴축 선호) 성향으로 분류된다. 이자가 붙지 않는 실물자산인 은은 금리가 상승할수록 보유에 따른 기회비용이 커지기 때문에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

은 가격이 다른 자산보다 큰 폭으로 널뛰는 건, 2020년대 변곡점을 맞은 수급 구조 탓도 크다. 2010년대 중후반까지 세계 은 시장에선 공급이 수요를 소폭 앞섰지만, 최근 태양광·인공지능(AI)·5G·전기차 등 신산업 수요가 폭발하며 본격적인 ‘구조적 부족’ 단계에 진입했다는 진단이 나온다. 열·전기 전도성이 뛰어나고 내구성이 강한 특성 덕분에 은은 필수 산업재로 떠올랐다. 실제 지난해 전체 은 수요 중 산업용 비중은 59%로, 실물 투자(17.8%)나 장신구(17.1%) 수요를 합친 것보다 높았다.

은 전문기관 실버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세계 연간 은 총수요는 약 11.48억 온스(3만5707t)에 달한다. 반면 공급량은 재활용분을 합쳐도 약 10억 온스(3만1103t) 수준에 정체돼 있다. 지난해 실버 인스티튜트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은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멕시코(24%), 페루(14%), 중국(13%) 등 상위 3개국이 사실상 과점하고 있다. 여기에 은은 화학적 안정성이 낮아 부식과 변질에 취약하다. 산업용으로 활용한 은은 재활용도 쉽지 않다.

시장이 요동치는 지금 은을 팔아야 할까, 아니면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할까. 전문가들 의견은 ‘단기 혼조, 장기 강세’로 요약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은 가격은 중국발 투기 자본과 추세 추종형(CTA) 펀드, 개인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 등 영향으로 유례없는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JP모건체이스도 최근 보고서에서 “은이 당분간 지지선을 찾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결론은 거래가 지나치게 과열됐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장기 관점에서는 낙관론이 나온다. 옥지회 삼성증권 연구원은 “은은 아연·동 대련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생산량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고, 주요 수출국인 중국이 지난 달 은 수출 통제를 강화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공급량을 제한한다”며 “이에 비해 은 수요는 매년 확대되는 추세”라고 짚었다.

금 현물 가격 추이/그래픽=김다나

은은 ‘악마의 금속’… “분할 매수 하라”

금 대비 은의 상대적 가치를 나타내는 ‘금은비(Gold-Silver Ratio)’를 주목하라는 조언도 있다. 이날 기준 금 가격은 은 대비 57.34배로, 역사적 평균치인 59.46을 뚫고 내려왔다. 보통 시장에선 80배 이상일 경우, 은이 저평가됐다는 뜻으로 읽는다. 지난해 100배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 은이 상대적으로 고평가되고 있단 신호다. 다만 2011년 금은비(약 32배)와 비교하면 여력이 있단 분석도 있다. 최근 씨티그룹은 “금·은 가격 비율이 2011년 수준까지 내려가면 은 값은 온스당 17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은이 ‘악마의 금속’이라 불릴 만큼 변동성이 극심하니 ‘분할 매수’ 방식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은 시장 규모는 금 등 다른 자산에 비하면 아주 적어 변동성이 클 수밖에 없다”며 “

전기차 캐즘에 흔들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AI 회로박에 '승부수'

2026.02.03. 데일리안

지난해 영업손실 1452억… 전기차 캐즘에 가동률 45%

AI 시장 돌파구로 낙점…익산공장 회로박 100% 전환 1년 앞당겨

하반기 가동률 90% 회복 전망…"고부가 소재 리딩 기업으로 도약"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동박 제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데일리안 = 정진주 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전방 산업 부진의 직격탄을 맞으며 지난해 적자 성적표를 받았다. 회사는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인공지능(AI) 회로박과 하이엔드 소재를 축으로 한 사업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25년 연결기준 매출 6775억원, 영업손실 1452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

다. 매출은 전년 대비 24.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은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정체인 '캐즘'에 따른 판매량 감소다. 유럽과 북미 등 주요 시장의 전방 산업 부진으로 공장 가동률이 하락했고, 공장 운영에 따른 필수적인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지난해 4분기 회사 전체 가동률은 45% 수준에 머물렀으며, 특히 주력인 말레이시아 공장은 43%까지 하락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연간 요약 손익.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IR 자료

실적 부진 속에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AI 시장을 새로운 돌파구로 낙점했다.

이에 따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27년까지 익산공장을 회로박 라인으로 100% 전환해 AI용 고부가 회로박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관련 투자비(CAPEX)도 익산 라인 전환 비용이 추가돼 전년(770억원) 수준을 상회할 전망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이날 열린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AI용 회로박 사업 전략에 대해 "글로벌 쇼티지가 예상됨에 따라 당초 2028년으로 예정했던 익산 공장의 회로박 전용화 계획을 1년 앞당겨 2027년까지 끝마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올해는 6700t, 2027년에는 1만6000t의 글로벌 톱 3 수준의 대량 생산 캐파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AI용 회로박은 쇼티지 전망에 따라 올해 상반기부터 매출이 조기 확대되고 하반기에는 양산 공급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올해 회로박 사업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배 이상 증가하며 퀀텀 점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I용 회로박은 이미 가시적인 성과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차세대 AI 가속기용 HVLP4 제품은 국내 고객사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공급을 준비 중이며 고객사의 제품 출시 일정에 맞춰 본격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AI용 회로박 사업 전략.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IR 자료

전지박 부문에서는 하이엔드 제품 중심의 재편이 진행 중이다. 구리 가격 급등과 미국 관세 변화로 고객사들이 초극박·고강도 제품을 요구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하이엔드 전지박은 이미 북미 합작 고객사의 ESS용으로 하이엔드 전지박이 단독 채택돼 양산을 앞두고 있다.

이윤영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영업부문장 상무는 "최근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높은 관세 영향으로 주요 셀 메이커들의 북미 현지 생산이 확대되고 있어 당사는 이에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며 "당사는 핵심 고객의 ESS향 물량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으며 작년 4분기 북미 현지 거점에서 ESS용 배터리 생산이 시작됨에 따라 당사의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핵심 고객사가 북미 ESS 캐파를 올해 말까지 30GWh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에 따라 올해 핵심 고객사 북미 ESS향 동박 판매량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전략 고객사도 북미 현지 거점 ESS용 캐파를 전년 17GWh에서 올해 말 60GWh까지 확보한다고 발표해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말레이시아 공장의 가동률도 가파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익산의 전지박 물량 이관과 ESS용 하이엔드 동박 생산 증가에 힘입어 상반기 60~70%, 하반기에는 80~90%까지 가동률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전고체배터리용 고체전해질 사업 전략.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IR 자료

차세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고체 배터리용 고체전해질 사업도 순항 중이다. 연산 70t 규모의 세계 최대 고체전해질 파일럿 설비를 가동하며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했다. 특히 성능 저하 없이 입자 크기를 제어하는 기술을 통해 양산 공정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 협력해 1GWh 규모의 증설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는 AI용 회로박 사업의 본격적인 매출 확대와 하이엔드 전지박 제품의 업계 표준화를 통한 시장 선점,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사업에서도 분명한 성과를 내는 한 해로 만들 것"이라며 "당사가 글로벌 고부가 소재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되도록 전 임직원이 합심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포드의 변심… 배터리 이어 전기차도 中과 손잡나

비용 절감 위해 中기업과 밀착

2026.02.04. 조선일보

포드가 30억달러(약 4조3000억원)를 들여 미국 미시간주에 건설 중인 배터리 생산 공장 '블루오벌 배터리 파크' 내부 모습. 포드는 이르면 올해부터 이곳에서 중국 CATL과 함께 개발한 LFP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포드코리아

미국 정부가 중국 공급망과의 거리 두기를 강화하는 가운데, 미국 ‘빅3’ 완성차 업체인 포드가 중국 기업들과 협력을 넓히고 있다. 세계 배터리 1위 중국 CATL과의 배터리 기술 제휴, 하이브리드 분야에서 비야디(BYD) 배터리 적용에 이어 중국 샤오미와의 전기차 협력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미 정부 기조와 엇갈리는 포드의 행보에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특히 최근 포드의 행보는 한국 기업과의 ‘결별’과 중국 기업과의 ‘밀착’으로 요약된다. 포드는 지난해 말 SK온과 합작한 블루오벌SK를 해체한 데 이어, LG에너지솔루션과 체결했던 9조6000억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도 전격 해지했다.

◇포드는 왜 中과 손잡나?

지난 1일(현지 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포드가 샤오미와 미국 내 전기차 생산을 위한 합작 회사 설립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포드·샤오미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보도를 부인했지만, 미래차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뒤처진 포드가 중국과의 협업을 통해 반전을 꾀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포드가 중국 기업들과 손잡으려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 절감’이란 분석이다. 포드는 지난해 전기차 캐즘 속에서 판매 부진을 겪었다. 지난해 포드의 전기차 판매량은 8만4113대로, 2024년(9만7865대)보다 14% 감소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전기차 세액공제를 전면 폐지하면서 가격 경쟁력 부담이 한층 커졌다. 포드의 전기차 사업부는 2024년 51억달러(약 7조5000억원), 지난해 1~3분기(1~9월)는 36억달러(약 5조2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냈다.

포드는 이를 돌파하기 위해 중국 CATL과 배터리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한국 배터리의 주력인 삼원계(NCM) 배터리보다 30% 가까이 저렴하다. 포드는 이르면 올해부터 미 미시간주에 건설 중인 ‘블루오벌 배터리 파크’에서 CATL과 함께 개발한 LFP 배터리 양산을 시작할 전망이다. 포드는 차세대 먹거리로 키우고 있는 ESS용 배터리도 2027년부터 미 켄터키주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역시 CATL 기술이 기반이다. 포드는 유럽에서 생산하는 하이브리드 차종에는 BYD 배터리를 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美 내 반발, 넘어야 할 산

미국 정치권의 시선은 곱지 않다. 중국 기업과의 협력이 안보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미 하원 존 물레나 미중경쟁특위 위원장은 FT 인터뷰에서 “미국과 동맹국 파트너에게 등을 돌리는 행위”라고 했다. 그는 지난달 27일에는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에게 CATL과의 관계를 설명하라는 내용의 서한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기업들도 포드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전기차·배터리 등에서 중국과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한국 기업은 중국의 진입이 사실상 차단된 미국 시장을 집중 공략해왔다. 하지만 포드를 시작으로 미·중 협력이 확대된다면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 실제 포드는 작년 말 캐즘 등을 이유로 SK온과 합작해 만든 미국 법인을 해체했는데, 합작 법인이 운영하던 켄터키주 공장에서 CATL과 ESS용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SK온의 자리를 가성비를 앞세운 CATL이 대체하는 격”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워시, 돈 풀기에 부정적… 금리 인하 속도·폭 약할 듯

2026.02.04. 조선일보

금융 시장 왜 출렁거렸나

지난 2017년 미국 뉴욕의 열린 컨퍼런스에서 강의하고 있는 케빈 워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를 차기 미 연준 의장으로 지명했다./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긴 고민 끝에 월가(街) 경험이 많은 전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 케빈 워시(Warsh)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선택하고 난 후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왜 워시 선임이 시장에 ‘발작’ 수준의 혼돈을 불러오고 있을까. 기본 전제는 워시가 그동안 거론된 다른 후보에 비해 매파적(긴축 선호)이라는 것인데, 정말 그럴까. 그동안 워시가 쓴 글과 연설을 통해 ‘워시 쇼크(충격)’의 원인을 짚어봤다.

워시는 정말 매파인가

2006~2011년 연준 이사 시절의 결정을 보면 워시가 금리 인상, 돈 풀기 축소로 대표되는 ‘매파’ 인사라는 인상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연준 이사 시절 그는 돈 뿌리기를 좋아한다는 의미로 ‘헬리콥터 벤’이라 불렸던 벤 버냉키 당시 연준 의장의 두 번째 양적 완화를 공개적으로, 적나라하게 반대했다. 당시 기록을 보면 그는 버냉키에 대한 ‘개인적 존중’을 이유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는 하면서도 “내가 의장이라면 이런 방향으로 통화 정책을 끌고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력한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2011년 연준의 반복되는 양적 완화에 동참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임기를 남겨두고 중도 사임했다.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는 버냉키의 반복되는 양적 완화에 반대했고 결국 임기를 남겨둔 채 2011년 연준 이사직을 중도 사임했다. /AFP 연합뉴스

연준 의사록에 따르면 2010년 11월 2~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워시는 양적 완화에 반대하며 “이 게임이 반복된다면, 저와 일부 연준 위원들이 우려하는 위험들이 결국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워시는 같은 달 8일 뉴욕 증권시장금융협회에서 ‘진혼곡을 거부하며’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연준의 과도한 시장 개입을 거듭 반대했다. 그는 “연준은 실패한 재정, 무역 또는 규제 정책을 고치는 수리점(repair shop)이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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