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직장인의 경제적 자유를 위하여

경제 News [2026. 02. 05] 본문

경제 News

경제 News [2026. 02. 05]

디오니소스72 2026. 2. 5. 07:45

토허제 묶인 ‘세입자 거주 주택 매매’…정부, 어떤 방안 내놓을까

2026.02.04. 한겨레

정부가 오는 5월9일까지인 조정대상지역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를 예정대로 종료하기로 하되, 짧은 기간 안에 주택 매매가 쉽지 않은 현실을 고려한 보완 방안을 추진하기로 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임차인이 거주 중이어서 임대차 기간 만료 전에는 매매가 불가능한 토지거래허가 대상 주택에 대해서도 별도의 보완책을 강구하기로 밝힌 터라, 정부가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재정경제부는 지난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2022년 5월9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를 4년 만에 종료한다고 밝혔다. 다만, 종료 예정일인 5월9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한 다주택자에게는 일정 기간 잔금 납부 또는 등기 완료 유예 기간을 부여하는 보완책을 제시했다.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등 4곳에는 3개월,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새로 조정대상지역에 편입된 지역(서울 21개 자치구, 경기도 12개 지역)은 6개월의 (잔금·등기 완료의) 유예 기간을 인정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주목되는 점은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임차인이 거주 중인 주택을 5월9일까지 파는 경우에도 중과세 예외를 인정하는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 토론에서 “(토허제로 인해) 세입자가 살고 있는 주택은 매매가 안 되는 문제가 있다는데, 보완책이 있는지도 찾아보라”고 지시했고,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금 살고 있는 세입자 임대 기간까지 예외로 두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대답했다.

토허구역에서는 아파트 거래 때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매매 허가(실거주용 여부 심의)를 받아야 하고, 임대 보증금을 안고 사는 ‘갭투자’가 금지된다. 거래 후 4개월 내 입주가 의무화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시장에선 다주택자가 중과세를 피해 아파트를 팔고 싶어도 임대차 계약기간 종료일이 임박하지 않으면 사실상 거래를 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대통령은 그런 경우에도 중과세를 적용받지 않고 매매가 가능하도록 숨통을 터주는 방안을 찾아보라고 한 셈이다.

5월9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면 세입자 임대 기간이 종료될 때까지 잔금·등기를 유예(중과세 제외)하는 방안이 고려될 수 있지만, 현행 임대 기간이 최장 4년(2+2년)에 이르기 때문에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게 시장 반응이다. 매매 계약 뒤 잔금 지급 때(인도 시)까지 기간이 멀어져 가격 변동이 클 경우 분쟁 소지가 크기 때문이다.

이에 토허제 업무처리 기준을 변경해 5월9일 전 계약을 체결하고, 잔금·등기까지 마친 매수인에 한해 실거주 개시 시점을 임차인의 임대 기간 만료일까지 유예해주는 방안이 거론된다. 박원갑 케이비(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현재 실거주 의무가 부여된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의 실거주 개시 시점도 입주 가능일로부터 3년간 유예해주고 있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5월9일 이전 계약분에 한해 토허구역의 실거주를 3년 정도 유예하면 토허제에 묶인 다주택 거래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제안했다.

강남·마용성 신고가 찍자 … 외곽도 ‘키 맞추기’ 본격화

2026.02.04. 세계일보

관악·성북·노원 상승세 가속

2025년 서울 아파트 54.7% 최고가

성동구 87.7% 1위… 강남·용산 順

2026년 초 핵심 지역 상승세 둔화 속

강북선 실수요자 중심 매수세 ‘쑥’

관악 매매가 상승률 0.55% 기록

“부동산 규제 확산… 중저가로 몰려”

지난해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치솟았지만 지역별 온도 차는 확연히 달랐다. 서울 강남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 경기 과천·분당 등에선 거래 10건 중 8건이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지만, 서울 외곽 지역의 최고가 경신율은 10%대에 그쳤다. 다만 최근 들어 핵심 지역의 상승세가 다소 둔화하고 서울 외곽의 아파트 가격이 오르며 이른바 ‘키 맞추기’ 현상이 나타나는 추세다.

◆최고가 속출한 강남·마용성·과천·분당

4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의 아파트 실거래가 분석 결과 지난해 거래된 서울 아파트 중 2019∼2024년 동일 면적 아파트의 최고가를 경신한 비율은 54.7%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는 성동구(87.7%)의 최고가 경신율이 가장 높았다. 강남구(83.7%), 용산구(81.9%), 서초구(80.9%), 마포구(76.8%) 등도 80% 안팎으로 나타났다. 반면 노원구(12.1%), 도봉구(12.9%), 강북구(19.2%) 등은 전국 평균(23.8%)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신율을 기록한 지역은 경기 과천(97.9%)이었다. 경기도의 평균 경신율은 19%로 전국 평균 이하였지만, 과천과 성남 분당(83.1%) 등이 강세를 보였다. 경기 이천(5.76%), 파주(7.25%), 평택(4.88%) 등의 가격 상승은 미미했다.

지난해 지역별로 최고가를 경신한 아파트의 평균 상승액은 서울 강남구(6억4196만원), 서초구(4억7258만원), 용산구(4억5564만원), 성동구(3억6413만원), 경기 과천(3억6260만원) 등 순으로 높았다. 리얼하우스는 “서울 강남권과 정비사업 추진이 많은 지역의 가격 상승이 압도적으로 높았다”고 분석했다.

최고가가 가장 많이 오른 단지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이었다. 한남더힐 전용면적 243.2㎡는 2024년까지 종전 최고가가 80억원이었지만, 지난해 175억원에 거래되며 95억원이 뛰었다. 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2차’ 전용 198.41㎡는 지난해 117억8000만원에 팔려 종전 최고가 대비 54억8000만원 올랐고, 같은 지역 ‘현대1차’ 전용 161.19㎡는 종전 37억8000만원에서 85억원으로 47억2000만원 상승했다.

고강도 규제를 담은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전반적인 아파트 거래는 둔화했지만 고가 아파트 거래는 오히려 늘어났다. 서울 지역 월별 거래 중 이전 최고가를 경신한 거래 비율을 보면 지난해 1월은 6%에 불과했지만 7월엔 12%를 돌파했고, 10월에는 18.9%까지 높아졌다. 11월에는 26.6%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12월에도 21.6%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지난해 서울 강남권에 아파트가 있으면 보유만으로 평균 4억~6억원, 도심권은 2억~4억원의 자본이득을 봤다”며 “서울 강남, 도심 포모(FOMO·소외 공포) 수요가 더 많아지기 전에 보유세 현실화 등으로 ‘가격이 오른 만큼 비용도 높아진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던질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관악·성북·노원…서울 외곽도 꿈틀

새해 들어선 서울 외곽 지역이 아파트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강남권과 마용성보다 비교적 매매가가 낮은 관악구, 성북구, 노원구 등에서 키 맞추기 현상이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토지거래허가제와 대출 규제 등 제약이 커진 상황에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비교적 중저가 아파트로 몰리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부동산원의 1월 넷째 주(26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31%로 나타났다. 10·15 대책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던 전주(0.29%)보다도 상승세가 한층 가팔라진 것이다.

서울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관악구(0.55%)였다. 관악구는 1월 첫째 주 0.19%, 둘째 주 0.30%, 셋째 주 0.44%로 올해 들어 상승폭이 꾸준히 커지는 추세다. 성북구(0.42%)와 노원구(0.41%)도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최대 6억원까지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한 15억 미만 아파트의 강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마포구(0.41%), 성동구(0.40%), 강동구(0.39%) 등 ‘한강벨트’ 지역의 상승률 역시 여전히 높았지만,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는 전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특히 강남구(0.07%)의 상승률은 서울에서 가장 낮았다.

효민, 100억원 한강뷰 신혼집 공개…“한 달 관리비만 직장인 월급 수준”

2026.02.05. 세계일보

수천만원대 소파부터 호텔급 서비스까지, ‘상위 1%’ 남편과 ‘영앤리치’ 끝판왕

“문고리 하나까지 제 손 안 닿은 곳이 없네요. 이 뷰 보려고 그 고생을 했나 싶어요”

 

지난해 금융계 엘리트와 백년가약을 맺으며 ‘품절녀’ 대열에 합류한 그룹 티아라 출신 효민이 7성급 호텔을 압도하는 럭셔리 신혼집을 전격 공개했다. 3일 효민이 공유한 새 보금자리는 한강의 파노라마 뷰가 발아래 펼쳐지는 초고층 펜트하우스다. 하지만 이 화려한 입성 뒤에는 입주 시기를 늦추는 불편함까지 감수하며 공을 들인 효민의 지독한 완벽주의와 아티스트적 고집이 숨어 있었다.

■ “완벽한 입주 위해 3개월 기다렸다”…남편도 감탄한 효민의 집착

효민은 이번 신혼집에 본격적으로 입주하기 전, 인테리어 공사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남편과 잠시 떨어져 지내면서까지 완벽한 입주를 준비하는 기간을 가졌다. 이는 단순히 시공이 늦어진 탓이 아니었다. 타일의 미세한 질감부터 조명의 각도 하나까지 효민이 직접 현장을 지키며 확인하고 수정하는 집요한 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다.

 

실제로 효민은 자신이 원하는 공간의 흐름을 구현하기 위해 입주 날짜를 무려 3개월이나 미루는 파격을 택했다. 당시 남편조차 “이 정도면 집이 아니라 하나의 예술 작품을 빚는 것 같다”며 그녀의 완벽주의에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이다.

 

이러한 ‘집착’에 가까운 열정은 공개된 거실에서 증명된다. 거실 한복판에는 ‘소파계의 페라리’로 불리는 수천만원대 이탈리아 명품 ‘에드라(Edra)’ 소파가 자리 잡았고, 전 세계 자산가들의 워너비인 ‘아르떼미데’ 조명이 공간의 격을 높였다. 특히 화장실조차 통창으로 마감해 욕조에 앉아 서울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파격적인 구조는 이번 인테리어의 백미로 꼽힌다. 효민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집이 아니라, 우리 가족이 가장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완벽한 안식처를 만들고 싶었다”며 입주 지연까지 감수한 이유를 밝혔다.

■ 100억원 호가 ‘시그니엘’ 입성…월 관리비만 수백만원 ‘그들만의 세상’

효민의 신혼집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 위치한 ‘시그니엘 레지던스’로 알려졌다. 최고가 세대가 300억원을 상회하는 이곳에서 효민이 거주하는 평형대는 현 시세로 100억원대를 호가하는 대한민국 최상위 주거 공간이다.

 

단순히 매매가만 높은 것이 아니다. 이곳은 입주민 전용 ‘버틀러(집사) 서비스’부터 조식, 발렛 파킹, 전문 청소, 심지어 헬기 착륙장 서비스까지 제공되는 초현실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그만큼 유지비도 압도적이다. 평당 관리비가 국내 최고 수준인 만큼, 효민의 평형대라면 매달 지불하는 관리비만 수백만원에 달한다. 이는 웬만한 직장인의 월급과 맞먹는 수준으로, 연간으로 환산하면 대기업 신입사원의 연봉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진정한 ‘그들만의 세상’임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화장실까지 통유리로 설계해 한강 조망권을 극대화한 것은 조망권 프리미엄만 수십억원에 달하는 하이엔드 설계의 결정체”라고 분석했다.

■ 금융계 ‘엄친아’ 남편과의 시너지…재테크 고수들의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

효민의 마음을 사로잡은 남편 A씨의 스펙 역시 화제다. 미 명문대 출신의 A씨는 글로벌 투자은행(IB)을 거쳐 현재는 국내 유력 사모펀드(PEF)에서 핵심 운용역으로 재직 중인 금융권 엘리트다. 명석한 두뇌와 탄탄한 재력을 갖춘 그는 효민의 연예 활동은 물론 그녀의 독보적인 미적 취향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든든한 조력자로 알려졌다.

 

이번 신혼집은 재테크 고수로 알려진 효민의 안목과 금융 전문가 남편의 경제력이 합쳐진 결과물이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약 1년여의 열애 끝에 결실을 맺었으며, 공통 관심사인 미술과 와인을 통해 급격히 가까워졌다. 취향과 재력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 이들의 만남은 연예계 ‘영앤리치’ 부부의 새로운 표본이 됐다.

■ 2009년 데뷔부터 현재까지…‘리빙 아이콘’이 된 17년의 내공

이러한 효민의 안목은 하루아침에 완성된 것이 아니다. 2009년 그룹 티아라로 데뷔해 ‘롤리폴리’, ‘보핍보핍’ 등 2세대 걸그룹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효민은 당시에도 팀 내 ‘스타일 아이콘’으로서 무대 의상과 앨범 컨셉에 직접 참여하며 감각을 뽐냈다.

 

아이돌로서 17년이라는 긴 시간을 정점에서 버틴 끈기는 이제 공간을 창조하는 감각으로 진화했다. “집은 단순히 자는 곳이 아니라 나의 영혼을 채우는 공간”이라는 효민의 철학은 그녀를 단순한 연예인을 넘어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구축한 ‘리빙 아이콘’으로 만들었다. 이는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2030 여성들에게 단순한 부러움을 넘어선 대리만족과 동기부여를 선사하고 있다.

■ “성공한 여자의 워너비”…팬들도 응원하는 ‘당당한 럭셔리’

공개된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티아라 때부터 센스가 남다르더니 집 꾸미는 솜씨도 예술이다”, “자신의 능력으로 성공해서 누리는 럭셔리라 더 멋지다”, “화장실 뷰가 웬만한 호텔 스위트룸 이상”이라는 등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일군 부를 당당하게 누리는 효민의 모습은 MZ세대에게 신선한 자극이 되고 있다. 효민은 앞으로도 단순한 아내나 연예인을 넘어, 자신의 취향을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대중과 소통을 이어갈 전망이다. 과거 무대 위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로 팬들을 사로잡았던 그가, 이제는 자신만의 ‘황금빛 보금자리’를 무대로 아티스트이자 리빙 아이콘으로서 더 찬란한 제2의 전성기를 써 내려가고 있다.

'메모리 황금기' 타고… 삼성·하이닉스 내년 영업익 540조 예고

2026.02.05. 머니투데이

올해 생산물량은 사실상 완판

수요폭증 못 따라가 가격 상승

공급확대 빨라도 내년 하반기

모간 등 실적 전망 대폭 상향

"AI(인공지능)산업 관점에서 가장 큰 도전과제는 메모리(반도체)다."

립부 탄 인텔 CEO(최고경영자)는 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스코시스템즈가 주최한 'AI 서밋'에서 AI산업의 제약요인을 묻는 말에 주저 없이 '메모리반도체'(이하 메모리)를 꼽았다. 연산칩의 성능한계나 전력공급, 냉각문제보다 메모리 부족이 AI 산업확장의 최대 병목이라는 진단이다.

AI라는 새로운 시장이 열렸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글로벌 메모리 3사의 공급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제조사의 수익성 개선과 함께 실적전망도 잇따라 상향조정되고 있다.

모간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84조8460억원에서 245조6860억원으로 높였SK하이닉스 역시 148조2870억원에서 179조4280억원으로 올려잡았다. 내년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각각 317조3790억원, 225조354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 회사의 영업이익만 540조원을 웃도는 규모다. 국내외 증권가 전망 중 가장 높다.

모건스탠리가 전망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 영업이익/그래픽=김지영

◇AI 시스템 고도화로 필요 메모리 급증

AI 시스템이 고도화할수록 필요한 메모리 규모도 크게 늘고 있다. 탄 CEO는 "엔비디아의 '루빈'(Rubin)과 같은 차세대 제품을 위해서는 막대한 메모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엔비디아의 루빈 GPU(그래픽처리장치) 1개에는 32GB(기가바이트) 용량의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8개가 탑재된다. 이전 세대보다 필요한 용량이 50% 늘었다.

엔비디아가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차세대 AI 슈퍼칩·랙 시스템인 '베라 루빈 NVL72'에는 루빈 GPU 72개와 베라 CPU(중앙처리장치) 36개가 들어간다. GPU용 HBM4만 총 576개가 필요하다. 여기에 CPU를 위한 메모리로 약 54TB(테라바이트) 규모의 LPDDR(저전력D램)5X가 탑재된다. 128GB 용량 기준으로 환산하면 432개에 달하는 물량이다.

필요한 메모리가 급증한 엔비디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HBM4의 조기·안정적 공급을 요구한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HBM4를 엔비디아에 공급할 예정이고 SK하이닉스도 양산에 들어간 상태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전체 HBM4 공급물량의 60% 이상을 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공급구조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전례 없는 규모의 D램이 필요해지지만 생산능력은 이를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 메모리 부족으로 AI 서버를 제때 완성하지 못하는 사례까지 거론된다.

올해 D램 수요는 전년 대비 약 2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출하량 증가는 19%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D램 12개를 수직으로 쌓는 구조(12단 기준)인 HBM 제품의 특성상 HBM 생산비중이 확대될수록 범용 D램 생산능력은 줄 수밖에 없다.

◇내년 하반기에나 '공급증가'

반도체업계는 내년 하반기는 돼야 의미 있는 생산량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2028년까지 메모리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는 탄 CEO의 전망과 맞닿아 있다. 마이크론은 내년까지 공급확대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고 삼성전자도 지난달 29일 실적발표에서 "제한된 클린룸 공간의 영향으로 올해와 내년 공급확대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역시 "당분간 수급환경이 타이트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한적인 물량을 주요 CSP(클라우드서비스제공업체)들이 선점하면서 가격상승은 지속된다. CSP가 장기 공급계약을 원하면서 올해 메모리 생산물량은 사실상 완판(완전판매)된 상태다. 협상력이 떨어지는 중소 PC·모바일업체는 생산량을 줄이거나 신제품에서 D램 용량을 낮추는 선택까지 한다.

지난달 범용 PC용 DDR5(16GB 기준)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28.5달러로 1년 전 대비 7.6배 올랐다. 고부가 제품인 HBM 판매확대와 범용 D램 가격급등이 맞물리면서 메모리제조사들의 영업이익률도 가파르게 개선됐다. 지난해 4분기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은 58.4%로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인 대만 TSMC(54%)를 제쳤다.

업계 관계자는 "D램뿐만 아니라 기업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를 중심으로 낸드가격도 크게 상승하고 있다"며 "메모리업체들의 수익성 개선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에코프로, 지난해 영업이익 2천332억… 흑자전환 성공

2026. 02. 04 중부매일

매출 3조4천315억 원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
2차전지·인니 니켈제련소 투자 수익 등 실적 견인

▲ 충북 오창에 본사를 둔 에코프로 전경.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박소담 기자] 에코프로가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차전지 소재 자회사 실적 개선과 인도네시아 니켈제련소 투자 수익 인식이 실적 회복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에코프로는 4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2025사업연도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액 3조4천315억원으로 전년 3조1천279억원 대비 9.7%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천930억원에서 2천332억원으로 5천262억원 개선되며 흑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 역시 –2천243억원으로 전년 –2천954억원 대비 24.0% 개선됐다.

재무 상태도 나아졌다.

자산총계는 8조1천383억원에서 9조8천439억원으로 증가했고 자본총계는 3조8천384억원에서 4조5천445억원으로 늘었다.

회사 측은 실적 변동 요인에 대해 ▷2차전지 소재 자회사 전반의 이익 증가 ▷인도네시아 니켈제련소 투자 수익 인식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파생상품 관련 영업외손실 인식 등을 제시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 사업에서 발생한 이익이 전구체 부진을 상쇄하며 그룹 수익성 회복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파생상품 거래에서 영업외 손실이 발생하면서 순이익은 여전히 적자 구간에 머물렀다.

LG엔솔, 美한화큐셀과 1조원대 계약… ESS 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中

2026.02.05. 국민일보

5GWh 규모… 2028년부터 납품

매출 10% 비중 ESS, 3배 확대

LG에너지솔루션이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1조원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으며 북미 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수요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ESS 사업 매출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하는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4일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총 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8년부터 2030년까지 차례로 납품될 예정이며, 한화큐셀이 EPC(설계·조달·건설)를 추진하는 미국 내 ESS 프로젝트에 공급된다.

재홍(오른쪽)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법인장과 크리스 호드릭 한화큐셀 EPC 사업부장이 4일 미국에서 ESS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한화큐셀

이번 계약은 두 회사가 2024년 5월 발표한 총 4.8GWh 규모 ESS 프로젝트 계약에 이은 두 번째 성과다. 2024년 당시 계약 금액을 고려하면 이번 계약 규모도 1조원대로 추정된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그룹 3사(한화큐셀 한화모멘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3년 ESS 등 배터리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미국 ESS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2024년 계약으로 양사의 제품 경쟁력과 현지 생산역량 등이 검증되면서 이번 계약에선 협력 범위와 물량이 더 확대됐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는 미국 미시간주에서, 한화큐셀 태양광 모듈은 조지아주에서 각각 생산된다. 프로젝트 전반이 미국 현지 생산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요구하는 보조금 요건을 충족하는 동시에 관세 리스크는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23조6718억원, 영업이익 1조346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7.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33.9% 증가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이 장기화되는 위기 속에서 고수익 제품 위주의 판매 전략과 북미 ESS 생산을 본격화하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LG에너지솔루션 전체 매출에서 ESS 사업은 약 10%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간 누적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자료=SNE리서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 등으로 올해 전 세계 ESS 설치량은 전년 대비 4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도 안정적인 북미 ESS 생산 능력 등을 토대로 ESS 사업 매출을 3배 이상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북미 ESS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북미 운영 안정화 조직’도 신설했다. 올해 말 ESS 생산능력을 전 세계 기준 60GWh, 북미 지역은 50GWh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도 휴머노이드 도입 박차… 수십톤 코일 하역 돕는다

2026.02.04. 세계일보

산업현장 ‘피지컬 AI’ 확산

포스코 3사·페르소나AI MOU

물류 현장서 인간 작업자 협업

각종 안전사고 등 예방 기대

인텔리전스 팩토리 시장 확대

산업현장 패러다임 전환 가속

포스코가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을 철강제품 물류관리에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며 제조 현장의 로봇 도입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그룹이 ‘아틀라스’를 내놓은 데 이어 포스코그룹까지 현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적용에 나서면서 글로벌 ‘인텔리전스 팩토리’(AI를 통한 자동화 및 공장 제어)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4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전날 포스코DX 판교사옥에서 포스코와 포스코DX, 포스코기술투자, 페르소나 AI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의 현장 적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핵심은 전사적 협력을 통해 제철소 현장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하는 것이다.

 

포스코그룹과 페르소나 AI는 이달 중 제철소에서 생산하는 철강재 코일의 물류관리에 페르소나 AI의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검증을 추진하기로 했다. 무게가 수십 t(톤)에 달하는 압연 완성품 코일을 하역하기 위해서는 크레인 작업이 필요한데, 크레인 벨트를 코일에 체결하는 작업을 휴머노이드 로봇이 현장 작업자와 협업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으로 20~40t 무게의 코일을 다루는 물류작업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실증 과정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기계적 안전성과 작업자와의 협업 가능성이 확인되면 현장 투입 규모를 확대하고, 다양한 물류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DX는 로봇 자동화 시스템 설계·구축과 제철소 특화모델 공동개발을 맡고 페르소나 AI는 제철소 현장에 맞춰 설계된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 개발과 구현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휴머노이드 프로젝트를 위해 포스코가 선택한 미국의 페르소나 AI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로봇 핸드 기술과 자체 정밀 제어 기술을 결합해 미세부품 조립부터 고중량물 처리까지 가능한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제조업계에선 휴머노이드 개발 및 적용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2028년부터 단계적으로 생산공정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개발과 제조 현장 투입에 나선 데는 현장에서의 편의성과 근로자의 안전성 강화 의도가 있지만 성장세인 인텔리전스 팩토리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도 한몫한다.

최근 제조공장은 로봇과 설비에 센서를 부착해 데이터를 수집하는 스마트 팩토리를 거쳐 휴머노이드 등 AI가 공장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판단하고 제어하는 인텔리전트 팩토리 시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팩토리·인텔리전스 팩토리 시장은 올해 1204억달러(247조2844억원)에서 2035년 4180억달러(606조7688억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휴머노이드를 자체 생산라인에 투입해 완성도를 높여 글로벌 인텔리전트 팩토리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기업이 늘고 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인공지능 전환(AX)을 비롯한 산업 패러다임 전환 적기 대응을 위해 제조 현장에서 인텔리전트 팩토리를 확산, 기술에 토대를 둔 안전하고 쾌적한 일터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해남-구미에 AI 데이터센터… 현대차, 울산에 수소전지 공장

2026.02.05. 동아일보

[10대그룹 투자-일자리 늘린다]

SK, 청주 반도체 패키징 시설 신축… LG는 대전 등에 배터리 R&D 기지

10대 그룹 지방 투자 올해만 66조

생산유발 효과 최대 525조 기대… “정부, 규제완화 등 지원 서둘러야”

4일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 간담회에 참석한 10대 그룹은 이재명 대통령이 추진하는 ‘지방 주도 성장’에 맞춰 5년간 270조 원을 수도권 외 지방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 기업들은 올해 지방 투자를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릴 예정이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신산업 중심으로 투자액을 늘릴 방침이라 실현될 경우 지방 경제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 AI·반도체가 이끄는 지방 투자

한국경제인협회는 주요 그룹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방 투자계획 조사’에서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포스코, 한화, HD현대, GS, 한진 등 10대 그룹이 2030년까지 수도권 외 지역에 총 27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에만 지난해 대비 16조 원이 증가한 66조 원을 지방에 집행한다. 이규연 대통령홍보소통수석비서관은 이날 간담회 후 브리핑에서 “16조 원 증가는 기업들이 굉장히 노력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지방 투자는 상당 부분이 첨단산업 분야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및 각 기업들은 이날 구체적인 지역별 투자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주요 기업들은 이미 저마다 굵직한 지방 투자 계획을 세워 진행하고 있다. 한경협은 “AI, 반도체, 배터리, 탄소중립 인프라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기업들이 신규 사업 기회인 첨단산업을 육성하는 과정에서, 각 지방이 새로 투자 유치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삼성이 전남 해남군과 경북 구미시에서 건립을 추진하는 AI데이터센터가 대표적이다. AI 시대에 꼭 필요한 산업 인프라인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 추진하고 있다. 삼성은 또 광주에 냉난방공조(HVAC) 생산 라인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역시 AI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냉방장치 등을 만드는 라인이다.

SK는 SK하이닉스가 충북 청주시에 19조 원 규모의 첨단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신축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울산에 대규모 AI데이터센터를, SK온은 충남 서산시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시설을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라인으로 전환하는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국내에 125조2000억 원을 투자해 생산 기지를 늘린다. 현대차의 전기차(EV) 전용 공장이 올해 안에 울산에 준공되고, 수소연료전지 신공장도 내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되고 있다.

LG는 향후 5년간 국내 투자 예정액 100조 원 가운데 60조 원을 지방에 투자할 계획이다. LG는 대전과 청주시 등 중부권을 중심으로 배터리 연구개발(R&D) 기지인 ‘마더팩토리’를 만든다. 이를 K배터리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생태계의 핵심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포스코그룹은 경북 포항시에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전용 공장을 착공하고, 한화는 한화오션이 전남 신안에서 약 2조 원 규모로 해상풍력 발전 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HD현대는 울산에 HD현대일렉트릭 변압기 철심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청주시에 배전기기 공장을 신설한다.

● “생산유발 효과 최대 525조 원”

전문가들은 지방 투자가 AI,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첨단산업 중심으로 이뤄질 경우 파급되는 경제 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첨단산업은 일반 제조업이나 서비스업과 비교해 볼 때 관련 소부장 기업이나 연구개발(R&D) 인프라가 함께 따라가야 산업 생태계가 구성될 수 있다. 그만큼 지역 경제에 미치는 전후방 효과가 크다는 얘기다.

여기에 지방이 첨단산업을 유치할 경우 지역 인재들을 출신 지역에 묶어두는 ‘인재 보호’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대부분 이들 업종이 고연봉인 데다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일자리가 많기 때문이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명예교수는 “AI,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지방 투자는 높은 생산성과 고소득자 유입으로 세수, 소비 확대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산업계는 기업들이 대규모 지방 투자에 나설 경우 지역 생산 확대와 소득 증가 등의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경협은 이날 10대 그룹의 지방 투자 계획이 예정대로 집행되면 5년간 한국 경제에 최대 525조 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낼 것이란 분석 결과를 내놨다. 이는 한국은행이 산출한 ‘투자의 생산·부가가치 유발계수’에 10대 그룹 투자 합계액을 곱한 것이다. 이번 투자 계획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221조 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기업들의 지방 투자를 위해선 먼저 투자 여건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역대 정부에서도 여러 차례 지방 투자와 일자리 활성화 대책을 내세웠다 흐지부지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이 이날 10대 그룹 간담회에서 재정 배분이나 정책 결정에서 지방 성장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힌 만큼 규제 완화도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본부장은 “이번에 내놓은 지방 투자 계획이 원활하게 집행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 지방자치단체가 입지와 인허가 등 규제를 없애는 등 기업 투자를 뒷받침할 지원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출렁이는 구리 가격…변동성 경고음 커진다

2026.02.04. 서울경제

구리 ETF 에 한달간 2.5조 유입

하루새 10% 급락했다 6% 상승

중국발 투기세력 매수세도 변수

수급·가격 간 괴리 확대 주의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구리 가격이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원자재 시장 내 유동성 이동이 구리로까지 번진 가운데 가격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ETF 체크에 따르면 글로벌 구리 생산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Global X Copper Miners ETF(COPX)’에는 최근 1개월 사이 17억 7724만 달러(약 2조 5736억 원), 최근 3개월 사이에는 25억 570만 달러(약 3조 6384억 원)가 각각 순유입됐다. 국내 ETF인 ‘TIGER 구리 실물’에도 올해 들어 1592억 원이 들어왔다.

자금 유입과 함께 가격 변동성도 크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전기동 가격은 장중 한때 톤당 1만 4500달러를 상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뒤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COPX도 같은 날 10% 급락했다 이달 3일에는 6% 넘게 급등했다. 세계 최대 구리 생산 업체인 ‘프리포트 맥모란’의 주가도 3거래일 사이 -7%에서 6%까지 널뛰기 장세를 보였다.

구리는 전통적으로 글로벌 경기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돼 ‘닥터 코퍼’로 불린다. 전기·건설·제조업 전반에 폭넓게 쓰이는 탓에 경기 회복기에는 가격이 오르고 둔화 국면에서는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최근 구리 가격이 다시 주목받는 것도 이 같은 경기 민감도가 재부각된 영향이다. 글로벌 제조업 지표가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는 기대와 함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증설, 전기차 보급 확대 등 산업 전반에서 구리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자금 유입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AI 인프라 확산과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구리가 필수 소재라는 점이 강조되면서 과거 제조업 중심의 경기 회복기보다 수요 기반이 넓어졌다는 인식도 확산됐다. 이에 따라 구리 가격이 경기 지표를 선행해 움직일 수 있다는 기대가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AI 인프라와 전력 설비 투자는 제조업 경기와 무관하게 지속될 수 있는 구조적 수요 요인”이라며 “데이터센터, 송배전망, 전기차 등 핵심 산업 전반에서 구리는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금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장기 수요 기대에 더해 글로벌 유동성 확대 국면과 맞물리며 자금 유입이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유동성 장세에서는 자금이 먼저 금·은 등 귀금속으로 유입된 뒤 이후 경기 회복과 산업 수요 기대가 반영된 비철금속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이 같은 유동성 사이클 속에서 구리 역시 자금 이동의 수혜를 받고 있는 만큼 가격 변동폭에 대한 경계도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홍성기 LS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약세와 위안화 강세, 글로벌 유동성 확대 등 매크로 환경은 여전히 구리 가격에 우호적”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실물 수급과 가격 간 괴리가 확대되고 있어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중국발 투기적 매수세도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지목된다. 옥지회 삼성선물 연구원은 “최근 구리 가격 급등은 실물 수급 변화보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투기적 매수세에 따른 것”이라며 “이미 높은 가격으로 인한 수요 약세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기술적인 조정이 동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케미칼, 지난해 대규모 적자… '스페셜티'로 반등 시동

2026.02.04 시대

지난해 영업손실 9436억원… "올해 고기능성 소재로 위기 돌파"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는 고부가 전략을 앞세워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우주항공·로봇 등 유망 산업과 첨단소재를 접목하는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8조4830억원, 영업손실 9436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1% %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3.2% 확대됐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조7099억원, 영업손실은 4339억원을 냈다. 기초소재는 매출액 3조3431억원, 영업손실 3957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LCI) 신규 가동 및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됐다. 올해 1분기는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나 비수기가 마무리되면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액 9295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와 연말 고객사 재고조정 영향으로 판매 물량이 감소하며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하락했다. 올해 1분기는 연말 재고조정 종료 및 전방 산업 수요 회복으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롯데정밀화학의 매출액은 4391억원, 영업이익은 193억원이다. 전방 산업의 수요 약세로 판매 물량이 감소하며 수익성이 하락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영향 지속으로 1분기에도 실적 보합세가 예상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액 1709억원, 영업손실 338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EV시장의 수요 정체로 판매량이 감소했으나 ESS 및 회로박 등 전기차 외 제품군 판매가 확대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올해 1분기는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지난해 롯데케미칼은 국내 범용 석유화학사업 재편을 선제적으로 추진하며 최적 설비 가동률 확보 및 운영 합리화를 진행한 바 있다. 비핵심자산 정리를 통해 재무건전성 및 사업 핵심경쟁력도 강화했다.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LCI) 석유화학단지./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올해는 사업 포트폴리오 내 범용 석화사업 비중 축소와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이라는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전략을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고기능성 소재 확대 및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완공 예정인 율촌 컴파운딩 공장을 거점으로 슈퍼EP와 같은 고부가 제품군을 확대한다. 롯데케미칼은 이날 지난해 실적 컨퍼런스에서 율촌 컴파운딩 공장과 관련해 "단일 기준 국내 최대 규모 컴파운딩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며 "현재 11개 라인이 가동 중이고, 올해 연말까지 23개 라인을 모두 가동하면 하반기에는 연간 50만톤 규모의 컴파운딩 공장이 구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체 컴파운딩 물량의 50%를 차지하는 규모로 완공 시 매출은 2조원, 영업이익률은 5%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며 "모빌리티와 IT 사업에 특화된 고기능성 소재를 공급해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 미국 양극박 공장 건설을 연내 준공, AI용 회로박 등 기능성 동박 제품 등 전지소재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반도체 공정 소재, 식의약용 그린소재 등의 제품들도 증설 중이며 60MW 규모의 울산 수소연료전지발전소도 추가 가동할 방침이다.

첨단소재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롯데케미칼은 "첨단소재는 지금까지 가전·모빌리티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해왔으나 차세대 유망 산업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있다"며 "우주항공, 로봇, 데이터센터, 에너지 관련 분야를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EP 소재군을 슈퍼 EP와 제너럴 EP로 구분해서 실제 산업에 접목할 수 있도록 제품을 매칭시키고 있다. 국내 대기업과 관련 제품 개발에 착수했고 일부 제품은 테스트 양산 후 판매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 7월 중간 배당으로 주당 배당금 500원을 지급한데 이어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최종 배당안은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롯데건설 세무조사, PF 위기 이후 '거래구조' 점검 신호탄일까

2026.02.04.

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국세청이 롯데건설에 대한 비정기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국세청은 개별 세무조사 내용과 관련한 정보 공개가 어렵다는 원칙을 유지해온 만큼 구체적인 탈세 혐의나 추징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사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이후 건설사의 거래구조 관리·점검의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조사가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롯데건설이 최근 몇년간 PF와 유동성 위기를 겪은 대표적인 대형 건설사이기 때문이다. 회사는 2022년 부동산 시장 경색이 시작되면서 자금 부담이 커졌고 이후 호텔롯데가 롯데건설 유동화 특수목적법인(SPC)에 후순위 대출을 제공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유동성을 보강하면서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

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

'숫자'에서 '구조'로 확장된 PF 리스크 점검

PF사업은 SPC를 매개로 자금을 조달하고 시행·시공·금융뿐 아니라 계열사 거래까지 얽히는 경우가 많아 자금흐름과 거래조건이 세무 쟁점으로 번지기 쉽다. 이런 구조적 특성 때문에 세무조사의 목적도 거래구조와 자금흐름 간에 모순이 없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PF 위기 국면에서 건설사들이 주목한 것은 현금유동성이었다. 사업을 진행할 때 차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보증이 곧바로 현금지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단기자금 창구를 넓히고 보증 노출을 줄이는 데 힘을 쏟았다.

금융당국의 집계에서도 PF 익스포저 감소 흐름이 나타났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전체 PF 익스포저(PF대출·토지담보대출·채무보증 등)는 177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6월 말(186조6000억원)보다 8조7000억원 감소했다. 이에 당국은 정리·재구조화 누적 실적도 함께 제시하며 PF 정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현금 유동성이 개선되고 있는 현재는 사업별 자금흐름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PF 위기로 적용한 손실처리 방식과 비용·수익 배분 기준에 대한 근거가 충분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확산은 미지수, 다만 관리 기조 신호는...

이번 세무조사가 건설업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업계에서는 PF 위기를 거치며 다수의 SPC를 정리한 대형사들을 중심으로 거래구조에 대한 점검이 이어질 수 있다는 시각이 제기된다. 또 비정기 세무조사는 사례에 따라 특정 탈루혐가 포착된 것으로 해석되는 경우도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건설업 세무조사가 탈세에 대한 판단보다는 거래구조 전반을 점검하는 과정에 가깝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와 함께 조사4국이 투입됐다는 사실만으로 구체적인 혐의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지금은 건설사 경영여건이 녹록지 않은 시기"라며 "특별점검이든 정기조사든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과도한 해석보다 기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PF가 한동안 사실상 멈추면서 민간주택 공급이 위축된 측면이 있다"면서 "부동산 PF 사업이 정상적으로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민간공급이 일정 부분 회복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로 부동산 PF 위기 이후 건설 업계가 직면한 여러 쟁점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부동산 PF 위기의 급한 불은 껐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대응 과정에서 거래구조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이에 롯데건설 세무조사는 PF 위기 대응의 사후점검이 강화되는 계기로 해석될 수 있다.

'경제 N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제 News [2026. 02. 09]  (2) 2026.02.09
경제 News [2026. 02. 06]  (3) 2026.02.06
경제 News [2026. 02. 04]  (2) 2026.02.04
경제 News [2026. 02. 03]  (0) 2026.02.03
경제 News [2026. 02. 02]  (2) 2026.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