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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News [2026. 01. 07] 본문
잠실 45억, 청담 63억…GBC 재시동, ‘잠삼대청’ 더 오를까
2026.01.06.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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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한강변·재건축 ‘차기 핵심지’ 전망
아시아선수촌 등 규제 후에도 신고가 달성
청담르엘 국평 60억원대·대치우성1차도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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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희량·서정은 기자] 서울시가 현대차그룹과 추가 협상을 통해 5년간 중단됐던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사업을 재추진하면서 일대 부동산 시장이 들썩일 조짐이다. 특히 GBC와 맞닿아있는 잠실동·삼성동 일대 재건축 단지들의 집값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시는 현대차그룹과 추가협상을 마치고, 2031년 준공을 목표로 GBC 사업을 재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GBC사업은 코엑스 인근에 현대차그룹 신사옥 등을 짓는 프로젝트로 49층 타워 3개동이 들어선다. 3개동에는 오피스, 호텔 등 복합문화공간을 운영하고 타워 사이에는 서울광장 2배 규모 도심 숲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협상을 통해 공공기여 총액은 1조9827억원으로 증가했고 현대차그룹이 일부 교통개선대책 추가 부담에 합의하면서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을 잇는 199만㎡에 달하는국제교류복합지구의 인프라는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업 지역에서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등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핵심 인프라 구축과 지역의 교통체증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공공기여 증가로 생활 인프라가 개선되면 해당 지역에 직접적인 호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GBC 사업의 수혜지로 꼽히는 곳들은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 지역이다. 지난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가격 상승을 겪은 뒤 재지정됐지만 주요 단지들을 중심으로 신고가는 멈추지 않고 있다.
잠실동 대장주로 꼽히는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 단지는 지난해 토허제 해제 이후 본격적인 상승 흐름에 올라탔다. 해제 직후인 2월 잠실엘스 전용 84㎡가 30억원을 넘어선 뒤 토허제와 대출 규제 속에서도 가격이 올라 지난해 10월 31일 기준 최고가 35억(21층)을 기록했다. 잠실동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이 송파구 전반으로 확산됐다. 그 결과, 송파구 아파트값은 지난해 20% 넘게 뛰며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연구소 소장은 “이미 잠실, 삼성동 인근 단지는 ‘부르는게 값’인 상황이 지속돼왔다”며 “올해 입주물량 축소, 거래규제 지속 등으로 집값 상승 전망이 나오고 있어 GBC 추진 소식이 신고가 행진을 부추기는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건축 단지들 중에서는 잠실동 한강변 일대 아시아선수촌, 잠실주공5단지 등이 시세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달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한 잠실주공5단지는 6·27 대출규제 및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이후인 지난해 11월14일 82㎡(13층)가 45억5500만원에 신고가를 기록하며 1년 만에 12억이 넘게 상승했다. 현재 정비계획 입안 제안 동의서를 징구 중인 아시아선수촌의 경우 지난달 8일 151㎡는 1년 전 대비 14억2000만원 오른 56억6000만원(7층)에 손바뀜하며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강남구 대치동, 삼성동 일대도 마찬가지다. 신축인 청담르엘은 지난달 6일 84㎡(14층) 입주권이 63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평당 2억원이 넘는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래미안대치팰리스는 지난달 8일 94㎡(17층)이 53억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고 한강변인 대치우성1차는 지난달 9일 84㎡(1층)가 36억원에 손바뀜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GBC 재시동이 인근 부동산 시장에 집값 상승 기대감을 일으킬 것이라고 보면서도 단지별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GBC 준공으로 시민공간과 편의가 더욱 늘어나면서 상업용 부동산 시설은 수혜를 입겠지만, 주거용 부동산은 재건축 단지 위주로 집값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GBC가 서울 내 가장 큰 개발호재인건 맞지만, 이미 강남권은각종 생활인프라가 갖춰져 있다”며 “이 때문에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잠실 인근 주요 단지들이 한강변, GBC 호재가 맞물려 서울 내 차기 핵심지로 조망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GBC로 인한 호재가 가시화되기 위해서는 대출 규제 완화가 선행돼야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도 “잠실 대장주로 꼽히는 ‘엘·리·트’ 지역은 강남 내에서도 ‘갈아타기’ 수요가 많았던 곳으로 대출 규제 영향을 더욱 크게 받고 있다”며 “오를대로 가격이 오른만큼 대출 규제 완화 등 추가적인 변수가 없다면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초·서대문·영등포 대단지 나오지만…서울 청약 720가구뿐
2026.01.07. 비즈워치
[1월분양]더샵 신풍역, 아크로 드 서초
비규제지역 오산에 '자이' 1275가구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 분양일정 조율
건설사들이 새해 들어 서울에 3개 단지서 4150가구를 공급한다. 3개 단지 모두 900가구 이상의 비교적 대형 단지지만 청약 물량은 총 720가구에 불과해 '내 집 마련' 수요자 간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7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과 대한주택건설협회 등의 집계를 종합하면 이달 공급 예정 물량은 총 11개 단지, 1만1635가구(30가구 미만·임대아파트·사전청약 제외)다. 일반분양 물량 추정치는 4816가구다.
직방에 따르면 공급량은 전년 동월(8585가구) 대비 35.5% 늘었다. 그러나 일반분양 물량은 지난해 1월 5289가구에서 8.9% 줄 것이라는 게 직방의 분석이다. 김은선 직방빅데이터실랩 랩장은 "이달 분양 물량은 수도권에 집중됐고 재건축·재개발과 지역주택조합 등 조합원 물량이 많은 사업장이 다수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2026년 1월 전국 주요 분양 단지./그래픽=비즈워치
서울에 조합사업 3종 세트
서울 영등포구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분양일정이 밀린 '더샵 신길센트럴시티'가 이달 다시 분양을 예고했다. 신길동 413-8 일원에 조성되는 단지로, 신길5동지역주택조합이 시행하고 포스코이앤씨가 짓는다. 서울지하철7호선이 지나는 신풍역(공사 중) 옆자리에 들어서며 최고 35층 높이의 2030가구 중 33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대문구에서는 지난달에서 분양 일정이 밀린 '드파인 연희'가 청약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궁동근린공원 옆 연희1구역(연희동 519-39 일원)을 재개발해 조성하는 이 단지는 최고 20층 높이의 13개동 959가구로 조성된다. 332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서초구에도 공급 일정이 밀린 '아크로 드 서초'가 분양된다. 시공사인 DL이앤씨의 고급화 브랜드 '아크로'가 적용된 단지로 이달 중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 예정이다. 서초신동아아파트(서초동 1333 일원)를 재건축해 조성하는 이 단지는 최고 39층 높이의 16개동, 1161가구로 이뤄지며 일반분양은 56가구뿐이다.

'아크로 드 서초' 위치도./자료=DL이앤씨
비규제지역 오산에 '자이' 대단지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6409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절반에 조금 미치지 못하는 3020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비규제지역인 경기도 오산시 내삼미동 905일원에는 1275가구의 '북오산자이 리버블시티'가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내삼미2구역 A1블록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조성되며 전체 공급물량이 모두 일반분양된다. 단지는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봉담~동탄) 인근에 위치하며 동탄1신도시까지는 차량으로 10분 거리다.
안양시 만안구에는 '안양역 센트럴 아이파크 수자인'이 분양된다. 안양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안양역세권지구 재개발(안양2동 841-5 일원)을 통해 조성되는 단지다. HDC현대산업개발과 BS한양이 공동으로 시공하며 전체 853가구 중 40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남양주시에서는 '오남역 서희스타힐스 여의재3단지'가 분양을 예고했다. 오남읍 양지리 186-10번지 일원에서 양지7지구 지역주택조합이 시행하고 서희건설이 시공하는 단지다. 최고 31층 높이의 14개동 1056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11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 추정치다.
김포시에서는 문정건설이 시공하는'사우역 지엔하임'이 청약 시장에 나온다. 김포시 사우동 사우4구역 공동1블록에 들어서는 단지로 최고 20층 높이의 385가구가 모두 일반분양된다.
인천광역시에서는 한화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가 공동으로 시공하는 '포레나 더샵 인천시청역'이 이달 분양 예정이다. 남동구 간석동 일대 상인천초등학교 주변 구역(간석동 311-1)을 재개발해 조성하는 이 단지는 최고 35층 높이의 2568가구 중 735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다만 조합과 인천시 등의 일정 조율에 따라 분양이 밀릴 수도 있다는 게 시공사인 한화 건설부문의 설명이다.

북오산 자이리버블시티 위치도./자료=GS건설
부산과 경남에 'e편한세상', '자이'
경남 창원시에서는 '창원자이 더 스카이'가 분양 예정이다. 창원중앙피에프브이(PFV)가 중앙동 호텔부지(중앙동 99-4 일원) 개발을 통해 조성하며 GS건설이 시공하는 단지다. 최고 49층 높이의 4개동, 총 519가구가 모두 일반분양 될 전망이다.

창원 자이 더 스카이 위치도./자료=창원중앙피에프브이
부산에서는 'e편한세상 센텀 하이베뉴'가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해운대구 재송동 1030일원 재송2구역 재건축을 통해 조성되며 DL이앤씨가 시공한다. 지하 6층~지상 34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92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분은 전용면적 59㎡A유형 166가구다.
이 외에도 경남 양산시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물금센트럴'이 오는 13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단지는 양산시 물금읍 범어리 502-3 일원 복지아파트 주택재건축을 통해 조성되며 최고 25층 높이의 4개동 453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16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2만9000가구 쏟아지는 공공분양...로또 분양 맞는데 조건도 까다롭네
2026.01.06. 매일경제
새해 공공분양 청약 시장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국토교통부가 2026년 수도권 공공분양 물량을 총 2만9000가구로 계획하면서다. 고양 창릉, 인천 계양, 수원 광교, 고덕강일 등 이른바 ‘로또 단지’로 불리는 유망 택지들이 대거 포함돼 무주택 실수요자 기대가 커지고 있다.

2026년 3기 신도시인 남양주 왕숙 신도시에서는 왕숙A24블록과 B17블록에서 공공분양이 나온다. 사진은 경기 남양주시 왕숙 공공주택지구 모습. (윤관식 기자)
수도권에 2만9000가구 푼다
30% 저렴한 내집마련 기회
국토교통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경기주택도시공사(GH), 인천도시공사(iH) 등 4개 기관과 함께 2026년 3월부터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총 2만9000가구를 공급한다. 이번 공급 규모는 ‘9·7 주택공급 확대방안’에서 예고한 2만7000가구보다 2000가구 늘린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300가구, 인천 3600가구, 경기 2만3800가구다. 택지지구별로는 조성이 한창인 수도권 3기 신도시에서 7500가구, 2기 신도시에서 7900가구를 공급한다. 수도권 내 중소택지에서도 1만3200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3기 신도시별 공급 물량은 고양 창릉 3881가구, 남양주 왕숙 1868가구, 인천 계양 1290가구다. 2기 신도시 중에는 수원 광교에서 600가구, 평택 고덕에서 5134가구,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473가구가 분양된다. 중소 공공택지에서는 강동권 고덕강일 3블록 1305가구, 구리갈매역세권 287가구, 인천 검암역세권 1190가구가 공급된다.
공공분양이 예정된 곳들은 교통이 편리하거나 편리해질 입지가 대부분이라 실수요자 관심이 높은 편이다.
우선 고양 창릉 S-01블록은 서울 은평구·마포구와 가까워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다. 향후 GTX-A 창릉역 개통이 예정돼 있어 출퇴근이 편하다. 고덕강일 3블록은 올림픽대로 등 수도권 주요 도로망에 인접해 교통 여건이 우수하고, 한강공원과 대규모 녹지가 가까워 자연환경 측면에서도 장점이 드러난다. 화성 동탄2지구는 광역교통망과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상업·업무 중심 신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울러 2026년 공공분양 물량 85% 이상은 비규제지역에 배치된다. 비규제지역은 전용 85㎡ 이하 물량의 60% 이상을 추첨제로 공급된다. 이에 따라 청약 가점이 낮은 청년층과 신혼부부에게 당첨 기회가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규제지역 공급은 전체의 약 13%에 불과하다. 규제지역의 경우 전용 60~85㎡ 주택에서 추첨제 비중이 30%로 낮아, 가점이 낮은 수요자에게는 불리한 구조다. 단 성남 복정2·성남 낙생·고덕강일 3블록·광교·안양 관양 등 인기 단지가 포함돼 현금 동원력이 높은 수요층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분양 아파트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꼽히는 이유는 뭘까. 공공분양 아파트는 LH, SH 등 공공기관이 개발한 공공택지에 공급되는 분양주택이다. 전용면적 85㎡ 이하로만 공급되며, 분양가는 분양가상한제에 따라 책정된다. 이는 민간분양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 민간분양은 시행사가 시세 수준의 자유로운 가격 책정이 가능하지만, 공공분양은 토지비와 건축원가, 적정 이윤만을 반영해 공급가를 낮춘다. 결과적으로 주변 시세 대비 20~30%가량 저렴하다. 이런 가격 경쟁력에 수도권 인기 택지에선 ‘로또 아파트’라는 별칭으로 불릴 정도다. 예컨대 과천 주암지구 C1블록의 전용 84㎡ 분양가는 약 9억9000만원 선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인근 민간분양 단지의 동일 면적 시세는 17억~24억원에 달한다. 단순 비교만으로도 시세차익이 최대 10억원 이상 발생하는 셈이다.

‘로또 아파트’엔 자격도 까다롭다
무주택·소득·자산 조건 다 따져야
단 공공분양이 무조건 유리한 것만은 아니다. 까다로운 자격 요건, 거주 의무와 전매 제한 등 장점 못지않게 유의해야 할 요소들도 적잖다.
공공분양 청약은 다섯 가지를 기본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첫 번째, 무주택 요건이다. 세대주뿐 아니라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자여야 한다. 청약 모집 공고일 기준으로 무주택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신청일 당일이 아니라 모집 공고일 전까지 무주택 상태가 유지돼야 한다. 단 올해부터는 전용 60㎡ 이하, 수도권 공시가 1억2000만원 이하 소형주택 등은 일정 요건 충족 시 무주택으로 인정될 수 있다.
두 번째, 소득과 자산이다. 전용 60㎡ 이하 아파트에 청약하려면 월평균 소득이 도시근로자 가구 평균의 100~120% 이하여야 한다. 올해 도시근로자 가구 월평균 소득(100%)은 3인 가구 기준 약 762만원, 4인 가구는 약 857만원 수준이다. 자산 요건도 중요하다. 부동산은 2억1550만원 이하, 자동차는 3496만원 이하다.
세 번째, 청약통장 가입 조건이다. 수도권 공공분양 아파트에 청약하려면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지 1년이 지난 세대주만 신청 가능하며 매달 약정일에 12회 이상 납입해야 1순위 자격이 생긴다. 수도권 외 지역은 최소 6개월 이상 가입하고 월 6회 이상 납입해야 한다. 인기 주거지인 과천 주암지구는 일반공급 기준 청약저축 납입금액이 2000만원 이상이어야 당첨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네 번째, 전매 제한과 거주 의무 기간 확인이다. 수도권의 경우 당첨 후 최대 3년간 전매가 제한되며, 일정 기간 실제 거주를 해야 하는 의무가 함께 적용되는 경우가 있다. 거주 의무 위반 시 분양권이 취소될 수 있다.
다섯째, 지역 거주자 우선 공급 규정도 유의할 부분이다. 공공분양 주택의 30%는 해당 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되는 것이 원칙이다. 단 대규모 개발지구는 수도권 전체, 소규모 개발지구는 해당 지역 거주자에게만 기회가 주어진다는 차이가 있다. 세부 배분과 자격 요건은 모집 공고별로 다를 수 있어 해당 공고문을 확인해야 한다.
2026년, 청약 성공하려면
‘공급 유형별 전략’이 답
2026년 청약 전략은 어떻게 짜야 할까. 전문가들은 청년·신혼부부·생애최초·다자녀 등 자신의 공급 유형을 정확히 파악해 당첨 가능성이 큰 유형으로 지원 방향을 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소득 기준·세대 구성·무주택 인정 여부를 먼저 확인하고, 청약통장 납입 금액은 가능한 한 꾸준히 채워 당첨 확률을 높이는 것이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신혼부부, 다자녀, 생애최초 등 특별공급 대상자는 공급 유형별 당첨 확률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조건에 맞는 유형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반공급에 청약하려면 청약통장 납입액을 최대한 많이 쌓아야 하며, 인기 지역은 약 2000만원 이상 낸 신청자가 당첨 가능성이 크다”고 조언했다.

자금 마련 계획도 철저히 세워야 한다. 수도권 규제지역의 경우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40%로 제한된다. 10·15 부동산 대책에 따라 15억원 이하인 주택은 주담대 한도가 6억원이지만 15억원 초과 주택은 4억원, 25억원 초과 주택은 2억원까지만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이 여의찮다면 중도금 납부 단계에서 자금난을 겪을 수 있어 본인의 소득 수준과 자산 현황을 고려한 금융 계획이 필요하다.
송승헌 도시와경제 대표는 “청약 조건에 맞는 지역과 유형을 조기에 선별해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청년층은 부모 소유 주택 이력이 있어도 독립세대 전환 시 무주택으로 인정하는 유연한 조건도 있어,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작년 서울 아파트 산 외지인 4.6만명…‘4년만에 최다’
2026.01.06. 서울경제
지난해 매수자 비중 25.1% 차지
양극화에 똘똘한 한채 원정매수
강남3구에서만 8000가구 넘어
지난해 서울 아파트를 매입한 외지인 수가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들은 서울에 거주하지 않으면서 강남 3구에서만 8000가구 이상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집합건물(아파트·빌라·오피스텔 등)을 매수한 외지인은 4만 5922명으로 전년 대비 18.9% 증가했다. 이는 집값 급등기였던 2021년(5만 2461명) 이후 최대 규모이다. 외지인 숫자는 △2022년 3만 8234명 △2023년 3만 2774명 △2024년 3만 8621명으로 3만 명 대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4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외지인 비중은 25.1%로, 매수자 4명 중 1명이 외지인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 등 수도권 거주자가 많았다. 경기 거주자가 2만 7869명으로, 외지인 비율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인천 역시 3709명을 기록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경남 2422명 △충남 1487명 △강원 1294명 △부산 1222명 △경북 1130명 △대전 1052명 등 순으로 많이 사들였다. 가장 적게 사들인 지역은 △강원도 0명 △전라북도 1명 △울산 472명 △제주 497명 △광주 601명 등이었다.

서울 내에서도 외지인이 많이 사들인 지역은 강남권과 한강벨트였다. 강남 3구 중에서는 송파구의 외지인 투자가 3417명으로 가장 많았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2501명, 2115명이었다. 한강벨트에서는 강동구 3024명, 마포구 2998명, 영등포구 2891명, 강서구 2590명, 동작구 2418명, 성동구 2130명 등의 매수세가 강했다.
외지인이 서울 아파트를 대거 매입한 이유는 서울과 지방 간 주택 가격의 양극화 현상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은 8.71%로 2013년 이후 가장 높았다. 자치구 별로는 송파구가 20% 넘게 오르며 가장 많이 상승했다. 이어 성동구(19.12%), 마포구(14.26%), 서초구(14.11%), 강남구(13.59%), 용산구(13.21%), 양천구(13.14%), 강동구(12.63%) 등 순이었다. 반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집값은 1.13% 내렸다.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에 대한 선호와 ‘똘똘한 한 채’ 수요가 여전히 견고하다고 분석한다. 고준석 연세대학교 상남경영원 교수는 “서울 아파트 선호가 워낙 강해 현금 보유자들이 실거주 의무까지 감수하며 원정 매수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지방 시장 침체로 비수도권 수요가 서울로 몰리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수도권 거주가 예상되는 자녀를 위한 추가 매수 사례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거주자가 서울 집합건물을 산 경우도 4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3만 7334명이 매매하며 2021년(15만 3344명) 이후 가장 많았다. 2022년과 2023년 각각 9만 명과 8만 명 대로 줄었다가, 2024년 11만 3689명으로 10만 명 대를 회복했다.
“양도세 10억 폭탄 맞느니 물려줄래” 서울 증여 3년 내 최다
2026.01.06.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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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서울 부동산 증여 2000건 넘겨
다주택자는 양도세 배 이상 늘어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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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법원 등기정보광장 통계(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부동산 증여 목적 소유권 이전 등기 신청은 204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5월 이후 최고치다. 특히 강남권과 ‘한강 벨트’ 핵심지에서 증가세가 뚜렷했다. 송파구는 11월 137건에서 12월 280건으로 두 배 이상 뛰었고, 서초구는 146건에서 180건으로 늘었다. 용산구도 73건에서 111건으로 증가했다.

연말 갑작스레 증여가 급증한 이유는 집값 급등지일수록 세금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헤럴드경제가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에게 의뢰한 양도세 중과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잠실엘스 전용 84㎡를 2022년 10월 20억원에 매수한 뒤 2025년 10월 35억원에 매도했다고 가정하면(3년 보유, 양도차익 15억원) 양도소득세는 5억6800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5월 재개될 경우 2주택자가 내게 되는 양도세는 9억1200만원, 3주택자는 10억6400만원으로 뛴다.
이에 전문가들은 증여와 명의 분산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매도해서 양도세를 수억원 더 내느니, 차라리 증여하고 증여세를 내는 게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현 정부 규제가 정책 목표였던 주택 시장 안정과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당장 양도세 중과 유예가 종료되면, 선호 입지에선 매물이 잠길 수 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재개 가능성이 커지면서 연말에 증여 건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현실화하면 봄 이사철과 맞물려 5월 이전까지 매물이 한꺼번에 나오고, 이후엔 다시 매물이 잠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안정적인 매물 공급을 유도하려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세율을 현행 ‘2주택자 30%포인트(p), 3주택자 30%p’ 수준에서 다소 낮추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지 않겠나”고 제언했다.
토허제 적용을 받지 않는 것도 증여 붐을 촉발하는 요인이다. 하지만 무상증여가 아닌 부담부 증여는 토지거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우병탁 위원은 “대출이 없어도 전세 세입자가 존재하면 만기 시점에 부담부 증여(재산 이전 시 채무까지 함께 넘기는 방식)가 될 수 있고, 서울 등 규제지역은 토지거래허가와 실거주 요건까지 맞춰야 해 사실상 증여가 불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또한 “허가를 피하려고 단순 증여를 택해도 전세금 상환 구조를 따로 짜야 하고, 증여 취득세가 최대 13.4%로 중과돼 세금이 줄어도 비용이 늘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조정대상지역의 다주택자 주택 증여는 취득세가 전용면적 84㎡ 이하 주택 취득의 경우 2주택자는 8.4%, 3주택자는 12.4%이고, 전용면적 84㎡ 초과 주택 취득의 경우 2주택자는 9%, 3주택자는 13.4%까지 적용될 수 있어, 증여세와 별개의 초기 현금 지출이 커질 수 있다.
“노사관계 악화하면 공사 지연”… 노란봉투법 시행 앞둔 건설사 ‘긴장’
2026.01.07. 조선비즈
3월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시행
파업 길어지면 공기 지연 우려
책임준공 예외 사유 인정 요청
정부 “국가계약법 바꿔야, 어려워”

서울 시내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노동자들이 작업하는 모습. /뉴스1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시행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건설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노사 관계가 악화될 경우 공기 지연에 따른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건설사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책임준공 연장 사유에 파업 등 노동쟁의도 포함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내고 있다.
7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3월 10일 노란봉투법 시행에 따라 협회 등을 통해 정부에 노란봉투법 시행에 따른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건의하고 있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 범위를 넓혀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고 노조나 노동자에 대한 손해배상 범위를 제한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사용자 범위는 직접 근로계약을 체결한 당사자뿐만 아니라 근로자의 근로조건에 대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도 포함한다. 이 법이 시행되면 하청 노조나 노동자도 원청의 실질적인 지배력이 인정되는 범위 내에서 직접 교섭을 요구하거나 파업에 나설 수 있다.
건설사들은 이 법이 시행되면 수많은 협력업체가 건설 공정에 참여하는 특성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업체별 교섭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개별 단체가 무분별하게 교섭·파업할 경우 공기 지연에 따른 금융 비용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노란봉투법이 시행되면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 더 많아진다”며 “아마 1~2년 정도는 시행착오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노사 관계에 따른 문제가) 공사를 수행하는 데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며 “특히 책임준공의 경우 대주단과 계약할 때 이런 (리스크가 될 수 있는) 부분을 담아낼 수 있으면 좋겠지만, 금융 대주단이 보수적인 측면이 있어 어떻게 해줄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주택의 경우 입주자와 약속한 기간을 지키지 못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일부 건설사는 책임준공 연장 사유에 파업 등 노동쟁의를 포함하자는 건의도 하고 있다. 책임준공은 PF 사업에서 정해진 기간 내 공사를 끝내지 못하면 시공사가 발생한 채무 전부를 인수하겠다는 내용의 계약이다. 지난해 정부의 PF 정상화 대책에 따라 책임준공 연장 사유는 기존 천재지변·내란·전쟁에서 원자재 수급 불균형, 법령 제·개정, 전염병, 태풍·홍수·폭염·한파, 지진까지 확대됐다.
한 건설사 임원은 “건설 현장은 원도급사와 수많은 하도급, 협력업체들이 역할을 분담하는 구조로 이미 타워크레인, 레미콘 등 다양한 공정에서 각종 노조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전국 단위 노조 파업은 현장에서 사전에 준비하거나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고스란히 책임을 져야 하는 위험에 노출된다”고 했다. 그는 “리스크에 합리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책임준공 연장 사유에 노조와 관련한 실제 파업으로 인한 공사 중단 기간을 면책 사유로 연장하는 내용을 살펴봐 달라고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 업계의 건의에도 파업 등 노동쟁의에 따른 공사 기간 증가를 책임준공 연장 사유에 포함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책임준공 연장 사유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국토부뿐만 아니라 금융 당국과 대주단인 금융사들과의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가계약법 지체상금 규정은 공공 발주 공사 시 공기가 지연되는 불가피한 예외 사유를 규정한다”며 “국가계약법상에서도 (파업으로 인한 공사 기간 증가를) 예외 사유로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민간 금융기관에 이를 책임준공 연장 사유로 인정하라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건설사에) 문제가 많이 생긴다면 개선 방안을 논의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제도화 가능성이 있다면 공공 발주부터 이를 예외 사유로 인정하는 방식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들, 코스피 급등하자 전망치 상향 릴레이
2026.01.07. 조선일보
“전망 아닌 중계” 비판 나와
새해 들어 코스피 급등 흐름이 이어지자 증권가가 올해 코스피 예상 범위를 서둘러 상향 조정하고 있다.
6일 유안타증권과 키움증권은 코스피 전망 밴드 상단을 5200선까지 올려 잡으며 반도체 업황과 이익 눈높이 상향을 근거로 들었다. 이 같은 ‘반도체 실적 상향’ 논리는 삼성전자 목표 주가 줄상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새해 전망을 내놓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전망치를 다시 고쳐 잡는 흐름을 두고 “주가 전망이 아니라 증시 중계”라는 비판도 나온다.

KB증권 “삼성전자 18만원 간다”
삼성전자 주가가 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7.2% 상승한 데 이어 둘째 거래일인 5일에도 7.5% 오르는 등 급등세를 보이자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잇따라 올리는 분위기다. KB증권은 6일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8만원으로 12.5% 상향했는데, 현재까지 주요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목표 주가다. 같은 날 신한투자증권도 기존 14만7000원에서 17만3000원으로, 키움증권과 DS투자증권도 목표 주가를 17만원으로 올려잡았다.

KB증권은 목표 주가 상향의 배경으로 2026년 실적 추정치 상향을 들었다. KB증권은 메모리 수요 증가를 반영해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27.1% 올린 123조원으로 조정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HBM(고대역폭 메모리) 공급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에 주목하면서다. 엔비디아와 구글 등 빅테크 고객사에서 올 1분기 HBM4 최종 품질 승인이 예상되고 2분기부터 출하량이 급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1월 현재 D램·낸드 수요는 공급을 30% 이상 상회하고 있다”며 “HBM4는 올 1분기 최종 품질 승인 이후 2분기부터 출하가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삼성전자의 HBM 출하량이 지난해 대비 3배 증가해 점

유율이 작년 16%에서 올해 35%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가 8일 지난해 4분기(9~12월)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KB증권은 4분기 매출 90조원, 영업이익 20조3000억원을 예상하며 2018년 3분기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새해 벽두부터 코스피 전망치 상향
삼성전자를 포함한 반도체 실적 눈높이가 올라가자, 증권사들은 올해 코스피 예상치도 함께 올려 잡기 시작했다. 유안타증권은 이날 올해 코스피 예상 범위를 기존 3800~4600포인트에서 4200~5200포인트로 올렸다. 반도체 수출이 예상보다 더 강하게 늘고 HBM과 서버용 D램 가격이 크게 뛰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동안 가장 낙관적인 경우로 봤던 그림이 이제는 기본 시나리오가 됐다는 것이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수출과 가격 흐름은 기존 전망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HBM과 서버용 D램 계약 가격의 ‘퀀텀 점프’가 2026년 코스피 실적 눈높이를 구조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안타증권은 최악 시나리오에서도 코스피가 4600 선은 넘을 것이라고 봤고, 반도체 실적이 추가로 상향되는 ‘베스트 시나리오’에서는 6000까지도 갈 수 있다고 봤다.

키움증권도 이날 코스피 전망치를 올렸다. 키움증권은 외국인 매수세와 기업 이익 개선 흐름을 근거로 들며 코스피 전망치를 기존 3500~4500포인트에서 3900~5200포인트로 올려 잡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통상 4분기 실적은 성과급 지급, 일회성 비용 반영 등으로 기대치가 높지 않은데, 이번 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가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은 메모리 가격 강세 지속, 우호적인 환율 환경, 마이크론 주가 강세에 따른 낙수 효과 등이 겹치며 시장 기대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재빠른 대응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금융 투자 업계 관계자는 “새해 전망을 내놓은 지 얼마 됐다고 벌써 코스피 전망치를 수정하느냐”며 “이런 식이라면 전망이 아니라 중계”라고 말했다.
결국 석유…'마두로 체포' 트럼프의 드러난 에너지 야욕
2026.01.06. 이데일리
법정 선 마두로 "나는 납치된 전쟁 포로…결백"
베네수엘라 임시대통령에 마두로 측근 로드리게스
美, 당분간 정권 이양 않고 석유 개발 기반 마련
셰브론 등 美 석유기업에 베네수엘라 재건 참여 타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사진=AFP)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군에 체포된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법원에 처음 출석해 모든 범죄 혐의를 부인했다. 이 가운데 미국은 당분간 베네수엘라 정권 교체를 추진하지 않고 미 기업의 석유 산업 재진입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원유 매장량 1위 국가인 베네수엘라의 석유 산업을 사실상 장악함으로써 글로벌 석유 패권 경쟁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도로 파악된다. 미국이 국제법 위반 등 전 세계의 비난과 지탄을 받으면서까지 압도적인 군사력을 내세워 석유 패권 야욕을 들어내면서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에너지 안보 대응에 ‘빨간불’이 켜졌다.
美, 베네수엘라 석유 장악 본격화…“18개월 내 재건 가능”
미 행정부는 6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석유 패권을 장악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에 나섰다.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베네수엘라 석유 사업 재건에 참여하는 기업에는 보조금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에너지 인프라를 재건하려면 최소 10년간 매년 100억 달러(약 14조 5000억원)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엄청난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야 하고 그 돈은 석유회사가 지출할 것이다”며 “정부가 비용을 보전해주거나 또는 앞으로의 수익을 통해 회수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18개월 내에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를 재가동할 수 있다고도 했다. 미국 석유 기업들은 1990년대까지만 해도 베네수엘라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하지만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이 2007년 석유 사업을 국유화하는 등 사회주의 정책에 따라 대부분 철수했고 셰브론만 남았다. 베네수엘라의 석유 매장량은 3000억 배럴 이상으로 추정돼 세계 최대 수준이지만 미국의 제재로 생산량은 하루 평균 100만 배럴 미만이다.
석유 기업들은 베네수엘라에 관심을 두고 있지만 마두로 전 대통령이 축출됐다는 이유만으로 베네수엘라에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긴 어려울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한 뒤에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갈 수 있을 보장이 필요해서다. 트럼프 행정부는 마두로 전 대통령 체포 전부터 여러 석유 기업에 베네수엘라 유전 개발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이번 주 셰브론과 코노코필립스 등 석유 기업 임원과 만나 관련 논의를 할 예정이다. WSJ은 “베네수엘라 공격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담하고도 위험천만한 결정에 석유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알 수 있다”고 짚었다.
그린란드 야욕도 자원 때문?…“美가 공격 땐 나토 종말”
트럼프 대통령이 수차례 그린란드에 대한 야욕을 드러낸 것도 석유와 천연가스, 희토류 등 풍부한 자원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극해 항로 개척을 시도하고 있는 러시아와 중국이 그린란드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면 미국의 안보와 경제에 중대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있다.
그린란드를 관할하는 덴마크는 이날 미국이 덴마크를 공격하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의 종말을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덴마크는 그린란드에서 군사 행동이 발생하면 나토의 집단 방위 원칙에 따라 다른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는 것이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이날 덴마크 방송과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장악 시도에 대해 “그린란드는 덴마크 일부이기 때문에 나토 동맹의 일원”이라며 “미국이 다른 나토 회원국을 군사적으로 공격한다면 나토를 포함한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구축한 안보 질서가 모두 붕괴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나토 회원국 가운데 어느 나라도 다른 회원국과 전쟁을 벌인 적이 없다. 블룸버그는 “미국이 그린란드에 무력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서방 전체의 안보 질서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마두로 무죄 주장…트럼프 “30일내 베네수엘라 선거 없다”
한편 마두로 전 대통령은 이날 정오 맨해튼의 뉴욕 남부연방법원에서 열린 기소인부절차에 출석해 “나는 결백하며 품위있는 사람이다”며 “나는 여전히 내 나라의 대통령이고 납치된 전쟁 포로로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마두로 전 대통령은 마약 테러 공모, 코카인 수입 공모, 기관총과 파괴적인 살상 무기 소지 등 자신에 적용한 4개 범죄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주장했다. 이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종신형에 처할 수 있다.
마두로 전 대통령 체포로 권력 공백이 생긴 베네수엘라에서는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임시 대통령에 취임했다. 56세인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은 좌파 가문 태생의 노동 전문 법률가 출신으로, 2018년부터 부통령과 석유장관을 겸임하며 베네수엘라 경제를 이끌었다. WSJ는 미 중앙정보국(CIA)은 마두로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이 과도 정부 수반으로 적합하다는 결론을 트럼프 대통령에 보고했다고 했다. 마두로 전 대통령 축출 이후 유능한 권력이 부재하면 군벌과 경쟁 정치 세력, 범죄 조직이 권력 다툼에 나서 혼란을 빚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앞으로 30일간 베네수엘라에서 선거는 없을 것이다”고 밝혀 당분간 정권 교체 없이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관리하겠다는 것을 시사했다.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에 정권을 이양할 가능성을 일단 차단한 것이다. 전날까지 저항을 주장했던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도 이날 미국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환율 방어’ 실탄 된 외환보유액, 4281억 달러로 내려앉아
2026.01.07. 중앙일보

외환보유액이 4200억 달러대로 내려앉았다. 원화값 하락을 방어하는 데 외환당국이 ‘실탄’으로 활용하면서 7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외환보유액은 4280억5000만 달러(약 618조6000억원)로 전월(4306억6000만 달러)보다 26억 달러가량 줄었다. 외환보유액은 국제수지 불균형 보완,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쌓아놓은 외화자산이다. 대부분(2024년 기준 71.9%)이 미국 달러 자산이다. 국가의 ‘달러 비상금’에 해당한다. 규모로는 지난해 11월 기준 세계 9위 수준이다. 순위는 전달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한은은 “분기 말 효과로 금융사의 외화예수금이 늘고, 유로·엔화 등 비달러 자산의 달러 환산액도 증가했지만, 외환시장 안정 조치가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감소 폭(26억 달러)은 12월 기준으로는 이례적이다.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7년 12월(40억 달러 감소) 이후 28년 만에 가장 많았다. 통상 12월은 금융사가 국제결제은행(BIS)의 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 비율을 맞추기 위해 외화예수금을 중앙은행에 쌓아놓는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 같은 증가분보다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에 따른 유출액이 더 컸다는 의미다. 다만 한은 관계자는 “1997년과 현재의 보유액 규모가 크게 달라 단순 비교는 곤란하다”며 “현 규모 대비로는 감소액이 1%에도 못 미친다”고 설명했다.

환율 불안이 길어지면 외환보유액이 더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 이날 달러 대비 원화값은 주간 거래(오후 3시 30분) 기준 하루 전보다 1.7원 내린 1445.5원으로 장을 마쳤다(환율은 상승). 지난달 30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5대 은행 "원화코인 선점"…플랫폼·거래소와 합종연횡 시작됐다
2026.01.07. 한국경제
당국, '원화코인 발행사' 은행 자회사로 편입 허용
은행권, 원화코인 셈법 복잡해져
발행사 지분 직접보유 가능한데
단독 최대주주 참여는 부담 커
복수 은행 컨소시엄 구성 유력
플랫폼 이용자 확보 경쟁 치열
하나銀, 네이버·두나무와 협약
국민-빗썸, 신한-코빗 계좌 제휴
우리, 삼성월렛과 협업 확대
국내 금융권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전쟁이 본격적인 개전을 앞두고 있다. 게임의 룰이 될 디지털자산기본법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면서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을 중심으로 플랫폼, 가상자산거래소, 증권사, 카드사 등이 얽힌 대규모 합종연횡이 예고되면서 금융권의 수싸움도 치열해질 것이란 예상이다.
◇ 물밑 경쟁 수면 위로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은행법상 지분 15% 규제’에 대한 예외를 적용하기 위해 은행 자회사 업종에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은행권의 셈법이 한층 복잡해졌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단순 신사업이 아니라 지급결제, 플랫폼, 디지털자산 전략 전반을 대대적으로 설계해야 하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은행이 발행사 지분을 사실상 직접 보유할 수 있게 됐지만 단독 설립 카드는 배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성패는 발행 자체보다 사용처와 유통망 확보에 달려 있어서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초기에는 대규모 이용자를 보유한 플랫폼이나 거래소와의 연계 여부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정착 속도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며 “은행으로서도 컨소시엄 형태를 통해 시장 리스크를 분산하고 네트워크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이 현실적인 선택지”라고 했다.
◇ 플랫폼과 파트너십이 관건
은행이 주도권을 쥘 예정이지만 성패의 열쇠는 플랫폼을 누가 선점하느냐에 따라 갈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은행별로 현실적인 파트너십을 전제로 합종연횡 시나리오가 오르내리고 있다.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어떤 은행이 네이버·두나무 연합과 손을 잡느냐다. 각각 플랫폼과 가상자산거래소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이용자 기반과 유통망 측면에서 단숨에 압도적 출발이 가능한 조합이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은 네이버, 두나무와 교집합 관계다. 네이버와는 공동으로 플랫폼 연계형 수시입출금 통장을 출시했다. 두나무와는 최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 공동 개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하나은행 단독으로 컨소시엄 지분 과반을 확보하기는 부담스럽기 때문에 어떤 은행과 손을 잡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는 하나 외에 신한·우리·농협은행과도 협업 관계를 맺고 있다.
카카오와 토스 역시 원화 스테이블코인 경쟁 구도에서 강력한 파트너로 꼽힌다. 두 플랫폼 모두 자회사로 인터넷은행을 두고 있지만 5대 은행과의 직접적인 지분 관계나 전략적 제휴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 때문에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가 본격화하면 은행권이 이들 플랫폼과의 협상 경쟁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은행은 빗썸과 협업할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된다. 계좌 제휴를 통해 접점이 형성돼 있어서다. 대규모 이용자를 보유한 빗썸과의 결합은 코인 확산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신한은행은 계좌 제휴를 한 코빗이 자연스러운 선택지로 꼽히지만 다른 은행과의 연합 시나리오도 함께 거론된다. 우리은행은 삼성월렛과의 협업 가능성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4대 금융그룹이 올해 일제히 디지털자산 생태계 선점을 핵심 목표로 제시하면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경쟁은 더 선명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신년사에서 “새롭게 형성되는 디지털 자산에서 먼저 고객과 사업 기회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도 “디지털 자산 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 증권·카드사도 ‘눈독’
증권사와 카드사도 적극 움직이고 있다. 미래에셋은 네이버·두나무 연합뿐 아니라 코빗 인수까지 동시에 추진하면서 디지털자산 가치사슬 전반을 겨냥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빗썸과 MOU를 맺고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한화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각각 두나무, 우리금융과 지분 관계로 얽혀 있어 협업을 기대할 수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는 투자상품 설계, 토큰증권(STO), 유통 구조 설계 등에서 강점이 있어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주요 카드사도 은행과 접촉하며 기회를 모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포스트 차이나 옛말"… 韓기업 20% '떠날 결심'
2026.01.06. 파이낸셜뉴스
산업硏, 343곳 경영실태 조사
5곳 중 1곳 "5년내 철수 고려"
생산비 상승·규제·美中갈등 탓
현지 정부 정책 리스크도 문제

【파이낸셜뉴스 하노이(베트남)=김준석 특파원】'탈중국 대안지'이자 '저비용 생산기지'로 각광받던 베트남이 최근 글로벌 대외환경 불확실성이 확대, 생산비용 증가 등 부정적 요인이 커지면서 진출 국내 기업들이 생산시설 철수, 이전 등에 대해 고민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진출 국내 기업들은 △생산비용 상승 △규제 부담 △미·중 갈등의 파급 효과라는 삼중 압박에 직면하면서 고민이 깊어졌다. 이 때문에 진출 기업 5곳 중 1곳은 베트남 내 생산기지를 이전과 베트남 물량의 타국 이전 등을 고려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5곳 중 1곳 "5년 내 철수·이전 고려"
6일 산업연구원(KIET)이 최근 발간한 '베트남 진출기업 경영환경 실태조사 보고서(2025년)'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 343개 기업 중 "향후 2~3년 내 철수 또는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는 기업 비중이 18.9%에 달해 전년(10.8%)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5년 내 철수 또는 이전 고려"에 대한 답으로는 무려 20.7%에 달했다.
이같은 고민에 대한 이유로는 "생산비용 상승"이 1순위 이유(30.1%)로 꼽혔다. 이어 "경쟁 심화(24.7%)", "미·중 분쟁(15.1%)", "사업승계 어려움(15.1%)" 등의 순으로 답했다.
현지 진출 기업 관계자 A씨는 "베트남 내 최저임금이 매년 빠르게 오르고 있고 중국 기업과 근로자 임금 경쟁까지 겹치면서 생산비용이 5년 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진출 기업들의 경영에도 먹구름이 꼈다.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한 기업 비중은 20.4%,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 기업 비중도 18.4%로 집계됐다. 기업들이 꼽은 매출 감소 요인은 △현지 경쟁 심화(25.7%) △현지 수요 부진(22.2%) △수출 수요 둔화(13.8%) △미·중 갈등(9.0%) 순이었다.
특히, 제조업 현장 경기의 바로미터인 공장 가동률의 경우 응답 기업의 65.4%가 "가동률 80% 미만"이라고 답했다. 이는 전년 조사(58.1%)보다 악화된 수치다. △인건비 상승 △전력·물류 비용 증가 △환경·소방 규제 강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베트남 내 진출 기업들이 초기에는 단순 제조업 중심이었지만 수년 전부터 첨단 산업으로 변화되면서 현지에서의 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응답 기업의 65.9%가 기술 유출 또는 위협에 대해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해당 비중은 2024년 조사 결과(54.6%)보다 상승한 것으로 이에대한 기술 유출 방지와 대응 조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술 유출·위협은 주로 현지 운영 단계(72.0%)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답했다. 기술유출 위협 주체로는 △경쟁업체(30.3%) △협력업체(25.6%) △외국인 고용원(20.9%) △한국인 고용원(17.0%) 순으로 많았다.
■당국 일방적 결정에 "수용할 수밖에"
국내 기업들은 베트남 생산시설에 대해 △생산비용 상승 △규제 부담 △미·중 갈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에 대한 대응에도 한계에 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의 대내환경에 대해 "악화됐다"고 응답한 기업 비중은 과반인 55.9%에 달했지만, 대응 방식은 "대부분 수용하고 있다"가 51.3%로 가장 높았다.
현지 기업들은 대내환경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는 베트남 정부 정책(35.5%)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현지 진출 기업 관계자 B씨는 "베트남 정부나 지방정부에 적극적인 제도 개선 요구를 개별 기업이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코참)와 대사관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전달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개별 기업들의 애로사항이 반영되는 것도 아니고 피드백이 오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현지 산업계에서는 베트남 진출 또는 투자 확대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우리 정부의 지원에 대해 △베트남 정부와의 협력 지원(19.6%) △한·베 FTA 활용 지원(17.6%) △자금 및 투자 지원(15.3%)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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