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증시가 중동 전쟁 완화 기대와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소화하며 등락을 거듭하다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가 장중 급등락을 반복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17% 오른 7444.72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09% 상승한 2만6293.09을 기록했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55% 오른 5만285.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하루 종일 중동 관련 뉴스 헤드라인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국제유가는 장 초반 급등했다가 하락 반전했다. 로이터가 이란 최고지도부가 농축 우라늄을 해외로 반출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보도하면서 시장에서는 미국·이란 협상 타결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하지만 이후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협상과 관련해 "긍정적 신호(somegoodsigns)"가 있다고 언급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미국이 결국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날 2% 가까이 하락한 배럴당 96.35달러에 마감했고 브렌트유도 102.58달러까지 내려왔다. 국채금리 역시 유가 흐름에 연동되며 장중 변동성을 보였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상승했다가 결국 4.58% 수준에서 거래됐고, 30년물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 이상에서 고착화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차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투자자들의 또 다른 관심은 엔비디아 실적이었다. 전날 장마감 이후 엔비디아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2분기 가이던스를 제시하고 800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발표했지만 주가는 약 1% 하락했다. 시장에서는AI투자 열기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은 확인됐지만 투자자들의 기대 수준 자체가 지나치게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로버트 콘조 웰스얼라이언스 최고경영자(CEO)는CNBC에 "투자자들은 이제 더 많은 것을 원하고 있다"며 "기대 수준이 비현실적 수준까지 올라간 상태"라고 말했다.
로이터도 일부 투자자들이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차익실현에 나섰다고 전했다.AMD와 인텔 등 경쟁사들의 추격 속에서 엔비디아의 성장 속도가 점차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경제지표는 미국 경기의 견조함을 다시 보여줬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감소했고, 5월 제조업 활동은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기업들이 중동 전쟁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재고 확보를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이슨 프라이드 글렌미드 최고투자전략가는 로이터에 "실적 시즌이 거의 끝난 상황에서 시장의 시선이 다시 이란 문제로 이동하고 있다"며 "당분간 증시는 이란 관련 루머와 협상 뉴스에 따라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한국 좋아합니다”…코스피 판 외국인, 그 돈 코스닥에 넣었다
2026.05.21. 매일경제
5월 외국인 매매동향 분석 코스피서 39조 매물 쏟아내고 코스닥선 ‘저가매수’ 움직임 21일 5% 반등하며 기지개 반도체·로봇·전력 집중 베팅 팹리스기업 파두, 순매수 1위
지난 21일 삼성전자 파업 타결 ‘훈풍’이 코스닥에까지 불어오면서 코스닥 지수가 5거래일 만에 5% 가까이 반등했다. [연합뉴스]외국인이 이달 들어 코스피 대형주를 중심으로 거센 매도세를 이어갔지만 코스닥 시장에서는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외인들은 코스닥 첨단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및 로봇 관련 알짜 주식에 대한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파업 타결 ‘훈풍’이 코스닥에까지 불어오면서 21일 코스닥 지수는 5거래일 만에 5% 가까이 반등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코스닥에서 2조2987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유가증권시장에서 38조5920억원에 달하는 역대급 매도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된 흐름이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와SK하이닉스, 현대차를 중심으로 대거 차익실현을 이어가면서 올해 누적 94조2989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운 바 있다. 반면 외국인은 최근 일주일 새 코스닥 시장에서 1조원 이상을 순매수하는 등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코스닥 지수는 이날 하루에만 4.73% 상승한 1105.97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지난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온 끝에 5거래일 만에 반등을 기록했다.
코스닥서도 반도체 ‘최선호’
외국인 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된 곳은 단연 반도체 섹터다. 이달 들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코스닥 기업은 파두로 291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파두는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를 제어하는 컨트롤러를 설계하는 팹리스 기업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eSSD 컨트롤러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실적 수혜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파두는 이 분야에서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를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국내 팹리스 중 드물게 해외 데이터센터 시장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파두 주가는 이날 하루 새 4.01% 오르면서 이달 들어 49.23% 급등했다.
허성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방 수요 증가로eSSD컨트롤러 모수 자체가 커지는 상황에서 경쟁사 감소, 고객사 증가로 인한 점유율 상승이 예상된다”며 “올해 본격적인 영업레버리지가 시작되며 2026년 영업이익이 448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뒤 2027년 1264억원, 2028년 2175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후공정 및 기판 부문에서도 외국인 매집이 두드러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하나마이크론(1389억원), 동진쎄미켐(834억원), 심텍(502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하나마이크론은 주요 고객사인SK하이닉스가 메모리 공급 부족으로 후공정 외주 물량을 확대하면서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특히 하반기 베트남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메모리 후공정 물량을 흡수하며 이익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로봇·전력인프라도 ‘러브콜’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봇이 피지컬AI로 활용되고 있다. [사진=레인보우로보틱스]또 다른AI수혜주인 로봇 섹터와 전력 인프라스트럭처 분야도 외인 자금을 급격히 흡수하고 있다. 외국인이 이달 들어 두 번째로 가장 많이 사들인 코스닥 기업은 레인보우로보틱스로 176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금리 충격에 따른 로봇 밸류체인 하락세에 최근 5거래일 연속 가파른 조정을 받았지만, 이날 16.46%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서진시스템에는 이달 들어 외인 자금 1065억원이 몰렸다. 신재생에너지 보조수단에 머물던ESS가AI데이터센터의 전력 품질을 관리하는 핵심 인프라로 격상되면서 서진시스템의 실적 가시성도 한층 높아졌다. 특히ESS솔루션 기업 플루언스에너지가 이달 초 실적발표에서 글로벌 빅테크와 데이터센터향 기본 공급계약(MSA)을 체결한 사실이 발표되면서 플루언스에너지의 핵심ESS 위탁생산(OEM) 파트너사인 서진시스템의 실적 기대감도 커진 바 있다. 올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바이오 섹터에서는 선별 투자에 나서는 모습이다. 플랫폼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한 기업들에 일부 자금이 유입됐다.
지난해 말 상장한 알지노믹스는 글로벌 빅파마 일라이릴리와 약 1조9000억원 규모의RNA치환효소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레퍼런스가 부각되면서 이달 들어 외인 자금 1002억원이 유입됐다.
“르팡 1.6억도 아깝다” “DX 600만원 거지냐”…쪼개진 직원들
2026.05.22. 중아일보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위기를 넘겼지만 조직 안정과 ‘원팀’ 체제 복원이란 과제가 남았다는 평가다. 부문·사업부 간 성과급 배분 문제와 파업 참여 여부를 놓고 직원 간 감정의 골이 예상보다 깊게 파였기 때문이다.
21일 삼성전자 노사의 ‘2026년 성과급 노사 잠정 합의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상한이 없는 특별경영성과급을 별도로 신설해 향후 10년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재원은 ‘노사가 합의해 선정한 사업 성과의 10.5%’로 정해졌다. 사업부별 배분 비율은 4(반도체 전체 부문) 대 6(사업부)으로 결정됐다. 올해 반도체(DS)부문 영업이익을 300조원으로 가정할 경우 메모리 사업부 직원은 1인당 약 5억6712만원, 공통조직(각 사업부의 기획·구매 업무 지원부) 직원은 약 4억4545만원, 적자를 내는 파운드리·시스템LSI사업부 직원도 약 1억6154만원을 받는다. 반면에 모바일·생활가전이 포함된 디바이스경험(DX)부문에는 600만원이 지급된다. 노조는 오는 22~27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과반이 찬성하면 합의안은 최종 확정된다.
투표는 메모리 사업부와 공통조직 인원이 약 5만5000명에 달하는 만큼 가결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 직원은 “마음에 안 드는 조항이 있는 건 안다”면서도 “부결이 나면 굶던 사람이 겨우 밥상을 받았는데 반찬이 마음에 안 든다고 상을 뒤엎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반면에 일명 ‘르팡’ 직원들을 중심으로는 부결론도 확산하고 있다. 르팡은 만성 적자를 내는 시스템LSI(르)·파운드리(파) 사업부를 유명 도둑 캐릭터인 루팡에 빗대 부르는 은어다. 한 직원은 “노조는 르팡을 버렸다”며 “노조와 회사 모두 결국 르팡 포기에 합의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에 다른 부문으로 추정되는 직원들 사이에서는 “르팡엔 1억6000만원도 아깝다” “르팡 꺼져라” 등 과격한 댓글이 이어졌다. 또 다른 직원은 “성과급 제도화·투명화·7대3 배분 구조 어느 것 하나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부결론을 주장했다. 이에 전영현(부회장) 삼성전자DS부문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중요한 것은 갈등의 시간을 뒤로하고, 모두가 하나로 힘을 모아 나아가는 일”이라며 내부 결속을 강조했다. 주식 보상이 600만원 수준에 그친DX부문 직원들 사이에서는 “600만원 개나 줘라” “누굴 거지로 아느냐” 등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스마트폰·가전·TV등 완제품 사업을 담당하는DX부문 직원들은 21일 하루에만 약 9000명이 노조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DX부문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 동행노조에 따르면 올 3월 2260명 수준에서 변화가 없던 조합원 수는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1만1172명으로 급증했다.DX부문 직원들이 합의안에 반대표를 던지기 위해 결집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 출신인 김용석(반도체교육원장) 가천대 석좌교수은 “장기적으로 보면 돈보다 조직 내부의 상호 신뢰와 결속력이 무너진 현실이 뼈아프다”며 “기술 리더십만이 아니라 조직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인화(人和) 중심의 리더십이 우선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SK하이닉스 주가가 다시 올랐다. 글로벌 금리상승 우려 등 매크로 위기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노조파업, 외국인 매도폭탄 등 리스크가 일부 해소된 영향이다. 엔비디아가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까지 발표하며AI(인공지능) 인프라 투자에 대한 믿음이 강해지면서 주가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21일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2만3500원(8.51%) 오른 29만9500원, SK하이닉스는 19만5000원(11.17%) 오른 194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역대 최고가로 거래를 마무리했고SK하이닉스는 장중 한때 195만40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199만5000원) 경신을 목전에 뒀다. 이날SK하이닉스 최대주주인SK스퀘어 종가는 전거래일 대비 15만원(14.58%) 오른 117만9000원, 우선주인 삼성전자우는 1만원(5.62%) 오른 18만7800원이었다.SK스퀘어는 지난 15일 이후 4거래일 만에 시가총액 3위를 재탈환했다.
반도체 투톱의 반등은 엔비디아의 호실적과 삼성전자의 노사 리스크 일부 해소 등 영향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20일(현지시간) 장 종료 후 회계연도 1분기(2~4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816억2000만달러(약 122조원)라고 밝혔다. 시장 컨센서스(평균전망치)인 792억달러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583억달러(약 87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2분기 반도체 업황은 더욱 좋을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1분기 실적발표에서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910억달러(약 136조원)라고 제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870억달러보다 높다. 빅테크(대형IT기업)의CAPEX(설비투자) 확대와 차세대GPU(그래픽처리장치) 플랫폼 '베라루빈'의 3분기 생산 시작 등에 따른 것이다. 간밤엔 파업 예정시간을 90분 앞두고 삼성전자 노사가 극적으로 합의에 이르기도 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노사 관련 우려가 해소국면에 진입하면서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의 반도체 투톱 매도행렬도 멈출 기미가 보인다. 4거래일 연속 이어지던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도 랠리가 이날 끊겼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를 1조987억원어치 사들였다.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이다.SK하이닉스는 여전히 매도 중이지만 8거래일 만에 조 단위 매도에서 벗어났다. 이날 외국인은SK하이닉스를 7880억원어치 팔았다.
삼성전자 파업유보에 글로벌IB(투자은행)JP모간은 이날 삼성전자 목표가를 기존 35만원에서 48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JP모간은 "영업이익의 12%를 인센티브 풀로 공유한다는 합의조건은 당사의 기본 가정치인 10%보다 높아 2026년EPS(주당순이익) 추정치에 하향 위험이 존재하지만 추가적인 노동임금비용 증가를 반영하더라도 삼성전자(실적)의 연간 추정치 상승여력이 여전히 더 크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노무라증권도 이날 코스피지수 1만1000 시나리오를 발표하며 지난 17일에 제시한 삼성전자 목표가 59만원,SK하이닉스 목표가 400만원을 재확인했다. 국내외 증권사 목표가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국내 증권가도 삼성전자와SK하이닉스 목표가 상향을 이어갔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 목표가를 기존 30만원에서 55만원으로,SK하이닉스 목표가는 190만원에서 380만원으로 제시했다. 국내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삼성전자 57만원,SK하이닉스 380만원으로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했다.
파업 사태에 부각된 로보틱스…LG전자 상한가 마감[핫종목]
2026.05.21. 뉴스1
'로보틱스 본격화'LG전자 29.83%↑…현대모비스 25% 급등 "고비용 인력 대체 이슈 확산할 것"…로봇주 전반 강세
사진은 클로이드와 액추에이터 악시움을 투명OLED디스플레이로 소개하는 모습. (LG전자 제공. 재판매 및DB금지) 2026.1.5 ⓒ 뉴스1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삼성전자 파업 사태 이후 노동자 대체 수요 확대 흐름이 주목을 받으며 로보틱스 관련 종목들이 급등 마감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는 전일 대비 5만 4000원(29.83%) 오른 23만 5000원에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LG전자는 지난 1월 휴머노이드 로봇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 브랜드 'LG액추에이터 악시움'을 공개하며 로봇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비디아 협력도 시장의 기대를 끌어모으고 있다.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연내 휴머노이드 로봇용 액츄에이터 양산체제 구축, 내년 상반기 클로이드 개념검증(PoC) 등의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앞서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강도 높은 비용 절감 활동을 통해 이익 체력이 대폭 개선된 가운데 로봇 액츄에이터 양산라인 구축 등 신사업 본격화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 양산을 추진 중인 가운데 현대차(005380)(12.50%), 현대모비스(012330)(25.23%) 등이 급등 마감했다.
BD스의 휴머노이드로봇 '아틀라스'가 무거운 짐을 나르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유튜브 갈무리 이외에도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6.46%), 두산로보틱스(454910)(12.67%) 등 로봇 관련 종목들이 크게 오르고 있다. 로봇주 급등은 최근 화제가 된 삼성전자 파업 사태를 계기로 로봇 대체 수요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로보틱스는 저가 매수 대응을 고민해야 한다"며 "설사 파업하더라도 공장은 멈추지 않을 것이며 고비용 인력 대체 이슈도 확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그늘… 상위 10개 기업이 수출 절반
2026.05.22. 국민일보
상위 10대 기업 비중 50% 첫 돌파 생산자물가 28년 만에 최대폭 상승 최고가격 동결, 유류세 인하 7월까지
반도체 슈퍼 사이클 속에 삼성전자와SK하이닉스 등 수출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 집중도가 올해 1분기에 사상 최초로 50%를 넘어섰다. 전체 6만7000여개 수출 기업 중 극소수인 10개 기업이 총 수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극단적 양극화가 나타난 것이다. 수출 지표가 연일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그 흐름은 중견·중소기업 및 기존 주력 산업으로 퍼지지 않는 모습이다.
국가데이터처가 21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3월 전체 수출액 2199억 달러 중 상위 10대 기업의 비중은 50.1%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36.6%) 대비 13.5% 포인트 폭증한 규모다. 수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무역 집중도도 73.4%로 처음으로 70%대에 진입했다.
기업 규모에 따른 수출 격차도 뚜렷했다. 1분기 대기업 수출액은 52.9% 급증한 반면 중견기업(7.4%)과 중소기업(10.7%) 수출액 증가율은 전체 평균(37.8%)을 밑돌았다. 주력 시장인 대미 수출(35.7%)에서도 대기업 수출이 53.2% 급증할 때 중견기업(-3.0%)과 중소기업(-0.9%)은 오히려 역성장했다. 대중 수출(49.0%)도 대기업이 73.2% 증가하는 동안 중견기업은 감소(-0.2%)했다. 수출 대호황은 사실상 반도체를 위시한IT부품(124.6%)과 전기전자 산업(80.6%) 등 소수 업종이 이끈 결과다. 고용 창출 효과가 크고 체감 경기와 밀접한 자동차 등 내구소비재 수출은 오히려 9.6% 감소했다. 전체 소비재 수출도-3.1%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눈부신 수출 성과와 별개로 물가 상승 압력은 연일 거세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4월 생산자물가지수’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8.43(2020년=100)으로 전월(125.35)보다 2.5% 상승했다. 월간 상승률 기준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2월(2.5%) 이후 28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1년 전과 비교해도 6.9% 오르며 2022년 10월(7.3%)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크게 뛰었다. 생산자물가는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한은 관계자는 “중동 전쟁이 계속되면서 원자재 공급 차질과 가격 상승 영향이 여러 부문으로 파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품목별로는 석탄·석유제품이 전월보다 31.9% 치솟으며 전체 생산자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화학제품도 6.3% 오르며 공산품 전체 가격이 전월 대비 4.4%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이 산업 전반의 중간재 가격으로 번지는 흐름이다. 서비스 물가도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금융·보험 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26.2% 올라 199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22일 0시부터 향후 4주간 적용되는 6차 석유 최고가격을 동결했다. 유류세 인하 조치도 7월 말까지 두 달 더 연장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을 둘러싼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했다. 전날 5만선을 회복한 다우지수는 0.55% 추가로 오르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정부의 양자 컴퓨팅 보조금 지급 소식에 관련주가 폭등 마감했다.
●美정부 "양자컴퓨팅 기업 9곳 3조원 지원"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6.31포인트(0.55%) 상승한 5만285.66에 마감,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2.75포인트(0.17%) 오른 7,445.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2.74포인트(0.09%) 오른 2만6,293.10에 각각 마감했다.
미 정부의 양자 컴퓨팅 보조금 지급 소식에 IBM이 12.43% 올랐고, 리게티컴퓨팅(30.57%), 디웨이브퀀텀(33.37%), 인플렉션(31.48%) 글로벌파운드리스(14.92%) 등 관련주가 폭등했다. 미 상무부가 IBM, 글로벌파운드리스 등 9개 양자컴퓨팅 기업에 총 20억 달러(약 3조원)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점이 강력한 호재로 작용했다. 지원금은 2022년 제정된 반도체법(CHIPS Act·칩스법) 재원에서 집행된다.
기업별로는 양자컴퓨팅 경쟁의 선두 주자인 IBM이 가장 많은 10억 달러를 지원받는다.IBM은 자체 자금 10억 달러를 추가 투입해 미국 최초의 양자 반도체 전용 제조 시설을 설립하고, 전담 사업부를 신설할 계획이다.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글로벌파운드리스는 3억7,500만 달러를 받는다. 나머지 기업들은 대부분 각각 1억 달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스타트업 디라크는 3,800만 달러를 받는다. 전날 장 마감 후 깜짝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의 주가가 오히려 1.77% 하락하며 상승 폭이 제한됐다. 실적 눈높이가 높아진 상황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현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뉴욕주 요크타운하이츠의IBM왓슨 연구소에 전시된 퀀텀컴퓨터IBM퀀텀 시스템 원. 사진=연합뉴스
●실적 마무리…시선 다시 '중동 정세'로
기업 실적 발표가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시장의 시선이 이란 전쟁 등 중동 정세로 돌아왔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이날 뉴욕증시는 장 초반 이란 협상 관련 소식에 등락을 반복하며 출렁였다. 다만 오후 들어 양측 외교적 타결 가능성에 시장 분위기가 실리면서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시장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최종 단계'에 있다고 말한 점을 상기하며 외교적 타결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이 이란 협상과 관련, "몇 가지 긍정적인 신호가 있다"고 언급한 점도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다만 루비오 장관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통행료 징수 체계를 도입한다면 외교적 합의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이 같은 정세에 국제유가와 미 국채 금리도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2.32% 하락한 배럴당 102.58달러, 7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94% 떨어진 96.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헌팅턴 자산관리의 마크 디자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유가와 시장 심리가 뉴스 헤드라인 하나하나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위태롭긴 하지만 휴전이 유지되고 있고 출구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
'수주 절벽' 롯데바이오로직스…송도 공장 앞두고 시험대
2026.05.21. 더팩트
BMS계약 종료 후 생산량·가동률 급감…1분기 영업손실 562억 8월 송도 1공장 준공…"상업화 단계 대규모 수주 과제"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올해 1분기 '수주 공백'에 빠지면서 생산 실적이 감소하는 모습이다. 사진은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송도 일대에 건설 중인 바이오캠퍼스 조감도. /롯데바이오로직스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올해 1분기 '수주 공백'에 빠진 모습이다. 출범 초기 매출을 지탱하던 글로벌 제약사와 대형 계약이 종료된 이후 이를 대체할 만한 대규모 수주를 제때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는 8월 인천 송도 제1공장 준공을 앞두고 실질적인 상업 생산 물량 확보가 과제로 떠올랐다.
21일 롯데지주의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올해 1분기 생산 실적은 3배치(Batch·동일한 제조 과정을 거쳐 균일한 특성과 품질을 갖는 의약품이나 원료의 제조단위)에 그쳤다. 연간 생산 실적이 2025년 67배치, 2024년 73배치였던 점을 감안하면 분기 생산량이 사실상 월 1배치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공장의 가동률도 지난해 74%에서 올해 1분기 14%로 급감했다.
이는 지난 2022년 회사 출범 당시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으로부터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하며 승계받았던 3년 치 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이 지난 1월부로 종료된 영향이다.BMS가 재계약 과정에서 일부 물량만 갱신함에 따라 대규모 수주 공백이 현실화됐다. 신규 수주가 필요하지만 시러큐스 공장이 4만ℓ 규모에 불과해 대규모 신규 수주에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공장 가동률이 바닥을 치면서 재무 부담도 커지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1분기 매출은 전분기 219억원 대비 43% 감소한 125억원에 머물렀다. 반면 고정비 부담과 대규모 시설 투자, 초기 가동 비용 등이 겹치면서 영업손실은 전분기 209억원 대비 149% 불어난 562억원을 기록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임상 단계의 신규 수주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 1월 일본 라쿠텐메디칼에 이어 지난 4월 미국 항암 바이오 기업 및 일본 제약사, 이달 영국 바이오기업 오티모 파마와 항체의약품 '잔키스토미그'의 원료의약품(DS) 위탁생산 및 공정개발 추가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 같은 임상 단계 후보물질 위주의 수주만으로는 당장 급격한 매출 회복이나 가동률 견인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계약 규모가 공개되지 않은 소규모 물량이 많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장 가동률을 본격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대량 양산이 가능한 상업화 단계의 대형 수주가 필수적"이라고 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는 8월 준공을 앞둔 인천 송도 바이오 캠퍼스 제1공장(12만ℓ 규모)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내년 상반기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는 송도 1공장이 가동되면 시러큐스 공장과 함께 북미·아시아를 잇는 생산 체제가 완성된다. 다만 만약 이때까지 대형 글로벌 고객사를 잡지 못하면 천문학적인 고정비 부담이 회사와 그룹 전체의 재무 리스크로 전가될 수 있다. 이미 롯데그룹이 5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롯데바이오로직스에 투입한 누적 지원 금액만 1조600억원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스위스 론자, 한국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글로벌 선두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증설하며 시장을 선점한 상황에서 후발주자인 롯데가 자리를 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상반기 확보한 신규 고객사 물량이 실제 매출로 인식되는 올해 하반기부터 송도 공장 가동 전까지의 수주 성과가 롯데바이오 사업의 성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숲 59㎡도 20억 … 급매 사라진 서울 다시 들썩
2026.05.21. 매일경제
집값 상승률 넉달 만에 최고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된 뒤 메이플자이 등 매물 반토막 서초 롯데캐슬클래식 120㎡ 한달새 3억 올라 37억에 거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전 시장에 나왔던 절세 매물이 증발하면서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신고가 거래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7월 세제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서울 아파트 매물 감소 속도가 예상보다 가파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3주(18일 기준)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먼저 송파구의 매매가격지수는 0.38% 상승했는데 전주(0.35%)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서초구도 0.26%로 전주(0.17%)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고, 강남구 역시 0.20%를 기록하며 전주보다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세제 압박으로 늘어났던 매물이 빠르게 흡수되면서 거래 가격과 호가가 동반 상승한 결과로 해석된다.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전까지 이어졌던 가격 조정 압력이 완화되고, 매물 잠김 현상까지 겹치며 상승 거래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은 6만3227건으로 집계됐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마지막 날인 지난 9일 6만8495건 대비 5268건(7.69%) 줄었다. 서울 25개 전 자치구 모두 매물이 줄어든 가운데 서초구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서초구 매물은 같은 기간 8579건에서 7402건으로 1177건(13.72%) 감소했다. 특히 대단지 위주로 매물 잠김 현상이 두드러졌다. 서초구 메이플자이 매매 매물은 지난 9일 434건에서 이날 240건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역시 같은 기간 1013건에서 544건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고, 송파구 헬리오시티 매물도 747건에서 558건으로 줄었다.
서울 아파트 매물 수가 줄어들며 다주택자 절세 매물이 집중됐던 강남 3구에선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서초구 롯데캐슬클래식 전용면적 120㎡는 지난 8일 37억원에 거래되며 손바뀜했다. 지난달 17일 34억원보다 한 달 만에 3억원 오른 가격에 계약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강남구 일원동 가람아파트 전용 75㎡도 지난 12일 29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특히 한강벨트 핵심 입지 중 하나인 성동구의 서울숲푸르지오 1차 전용 59㎡는 지난 4일 20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해당 면적에서 첫 20억원대를 기록했다. 같은 단지 전용 84㎡도 이틀 뒤인 지난 6일 24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절세 목적의 급매물이 소화된 후 일부 주요 단지의 호가와 거래 가격이 지난해 말~올해 초 수준으로 회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KB부동산에 따르면 압구정현대 6·7차는 다주택자 양도세 관련 급매가 쏟아지던 2~4월 시세 하위 평균이 71억원 선까지 내려갔지만, 현재 74억원 선까지 회복되며 지난해 말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현NH투자증권Tax센터 수석연구원은 "대출 규제나 세제 효과로 가격을 묶어두는 효과는 3개월에서 6개월로, 지속 시간이 길지 않다"면서 "현재 서울 아파트 가격은 사실상 올해 1월 초 수준으로 되돌아온 상태고, 가격 상방 가능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강남 3구와 한강벨트 외에도 서울 중하위 지역에서 키 맞추기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상승률 상위 지역이 강북권과 외곽 지역에 집중되면서다. 종암·길음동 대단지 위주로 아파트 가격이 오른 성북구가 0.49%로 서울 전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대문구(0.46%), 강북구·관악구(각 0.45%), 광진구·강서구(각 0.43%)가 뒤를 이었다.
전주 대비 상승폭이 가장 크게 확대된 곳은 관악구였다. 봉천·신림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가 이어진 관악구는 전주 0.20%에서 이번 주 0.45%로 0.25%포인트 뛰었다. 이어 광진구가 0.27%에서 0.43%로 0.16%포인트, 도봉구가 0.24%에서 0.37%로 0.13%포인트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고 대출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무주택 실수요와 신혼부부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양극화가 아닌 가격 키 맞추기 흐름에 가깝다"며 "서울 중하위 지역의 거래와 가격 강세가 이어지면, 이들 지역 매도자들이 일부 대출과 기타 자산을 활용해 15억~20억원대 서울 중위권·한강벨트 지역으로 갈아타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외곽 상승세와 맞물려 경기 남부 핵심 지역으로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다.
“책상을 탁!” 스타벅스 마시는 전두환…‘탱크데이’ 2차 가해 속출
2026.05.22. 서울신문
5·18 기념재단 “명백한 5·18 폄훼”
스타벅스 코리아의 ‘탱크데이’ 판매 촉진 행사로 국민적 공분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진을 합성해 이를 조롱하는 듯한 사진·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되는 등 2차 가해가 이어지고 있다. 2026.5.21 온라인 커뮤니티
스타벅스 코리아의 ‘탱크데이’ 판매 촉진 행사로 국민적 공분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진을 합성해 이를 조롱하는 듯한 사진·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되는 등 2차 가해가 이어지고 있다. 5·18 기념재단 측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21일 소셜미디어(SNS)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타벅스 광고 형식을 교묘하게 빙자한 인공지능(AI) 합성 사진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사진에는 전씨의 모습을 한 인물이 스타벅스 로고가 새겨진 음료를 내려치는 모습이 담겼으며, ‘오늘의 나를 더 강하게 만드는 한 잔TANKDAY’라는 문구도 포함됐다.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당시 경찰의 축소·은폐 발언을 연상하게 하는 ‘책상을 탁!’이라는 문구도 합성 사진에 담겼다. 이 문구는 5·18 민주화운동 46주년인 지난 18일 당시 스타벅스 코리아가 연 판매 촉진 행사 홍보물에도 담겨 있어 국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미지와 함께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9초 분량의 영상도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데, 영상에는 전 씨의 모습을 한 인물이 스타벅스의 ‘탱크 텀블러’로 커피를 마시거나 웃는 장면 등이 합성됐다.
일부 게시글에는 “AI의 순기능”이라거나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내용의 댓글도 달려 ‘탱크데이’ 사태를 조롱하거나 희화화하고 있다.
고재대 5·18기념재단 사무처장은 연합뉴스에 “생성·가공한AI영상·사진으로 5·18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는 행위는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자 명백한 5·18 폄훼”라고 지적했다.
이어 “온라인에서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영상·합성 사진을 증거로 수집해 법률 자문을 거쳐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